일체를 놔버리면 노사나불(盧舍那佛)을 뵙는다
우리에게 지금 빛으로 와계시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일체를 놔버리니까 일체를 얻더라.”
일체를 놔버렸더니 일체를 얻었다는 말이어요.
그 일체를 얻는 것은 뭐냐? 영원한 행복 환희 지복이어요.
그건 도중에 끊어질 수도 없어요.
붓다의 경계에서는 영원한 행복만 있단 말이어요.
지혜 자비 삼매 생명 등 영원히 죽지를 않아요.
불사(不死)의 경지에 간 분들이 붓다예요.
모든 것을 다 얻어버렸다 그거라.
그런데 사실은 자성(自性, one’s original nature, 자기의 본래성품)을
해석할 때는 반드시 우리 몸뚱이의 본체까지를 알아야 돼요.
우리 몸뚱이의 기체(基體) 본체(本體)를 알아야 돼요.
그래야 인간을 알 수 있거든요. 인간론을 쓸 수 있어요.
이걸 모르면 절대 안 됩니다.
서양이나 동양철학 모두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이 이거예요.
이 인간생명의 비밀을 몰랐거든요.
그래놓고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까지 생각해서 자성을 생각해야 돼요.
자성은 허공같이 텅 비어 있어요.
텅 비어있지만 일체를 소유하고 있어요.
소유한다는 것은 능력과 지혜와 청정,
가장 바람직한 것만 가지고 있다 그 말이어요.
그러니까 육조 혜능스님
(Huineng, the sixth patriarch of Chinese Chan Buddhism),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사람이지요.
중국의 선종(禪宗)을 개종한 분인데, 그분은 땔나무꾼이었거든요.
낫 놓고 ㄱ(기역)자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견성해놓고 보니까… 견성만 해도 그 후에 뭐라고 말했느냐?
‘나는 세상에 나 이상으로 머저리도 없고 못난 놈도 없고
무식한 놈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깨달아 놓고(견성을 해놓고) 보니까
그 나라를 흔드는 지식인도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도
나한테 합장하고 삼배하고 무릎 꿇더라.’ 이거 대단하지요.
그러니까 이제 학식이 문제가 아니지.
지위가 문제가 아니고 돈이 문제가 아니어.
아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갖다 준단 말이어요.
여러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여기 현지사 불사(佛事), 지금 2,000억이 더 들어간 거예요.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한 거예요. 돈 달라고 한 것이 아니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거든.
전부를 놔버리니까 착(着)을 놔버리니까
일체에서 착을 떼버리니까 영원히 살 수 있는,
윤회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힘이(지혜가) 생기더라 그거요.
나아가서 상락아정의 정토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날 수 있는 보살까지 되더라 그거라.
더 나아가서 붓다까지 될 수 있더라 그거요.
일체를 놔버린 것이 그렇게 돼요.
전부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어요.
자성무소유(自性無所有)하면,
일체를 놔버린 정도의 경지에 갈 정도로 깨치면 그 말이어요.
즉견(卽見), 그 견(見)자나, 여시해(如是解)의 해(解)의 뜻은
깨치면 혹은 그런 경지에 올라가면 그 말이어요.
즉견노사나(卽見盧舍那).
비로소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의 보신불(報身佛)인
노사나불을 뵙는다 그 말이어요.
그거 맞아요. 전부를 내려놓을수록 깊은 삼매에 들어가요.
공부를 하면 집중이 쭈욱 되어가지고
선정에 들어가고 삼매에 들어가고
깊은 삼매에 들어가서 부처님을 뵙는단 말이어요.
출처:2017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