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https://theqoo.net/2327005384
최웅)
저희요?
저희 여전히 잘 살고있죠
근데 국연수가 약간 좀 이상해졌어요
요즘에 전시회 준비하느라 바쁜거 뻔히 알면서도 벚꽂 보러 가자고..
질때 예쁜 꽃을 뭐하러 보러가요
그래도...여전히 전 국연수를 사랑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요
국연수)
걔가 그래요?
진짜 이상하게 변한건 최웅이라니까요
어찌나 아둥바둥 일만 하는지 진짜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수도 없다니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일 많이 변한건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거?
아니 자꾸 그러니까 또 어쩔수 없잖아요
제가 계속 사랑해주는 수 밖에
과거 대학생 시절 (연애중)
최웅) 오늘이 벚꽃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래
진짜 진짜 마지막이래 내일 비온대
국연수) 아니 그니까 뭐 그거 보러 거기까지 가냐고 다음에 가 내년에
최웅) 작년에도 내년에 가자며 올해가 내년인데 왜 안가?
국연수) 향기도 안나는 쓸모 없는 꽃일 뿐이야
(최웅 나레) 하....낭만이라곤 코딱지만큼도 없어요
국연수) 벚꽃 봤다 우리
과거 19살 시절 (연애중)
과거 대학생 시절 (연애중)
(연수의 만약의~ 시리즈)
(연수 나레) 분명 날 많이 좋아하는 거 같긴 한데
뭐랄까 꼭 결정적으로 중요한 말은 안하더라구요
29살 헤어지고 5년뒤 재회 후 시절 (최웅의 "친구하자,우리" 발언 이후)
나 너한테 듣고 싶은 말 생겼어
생각해보니까 한번도 못 들어봤더라고
그래서 이제 들어보려고
29살 재결합 이후 31살 (연애중 / 해외 롱디) 시절
생각해보니까 내가 못하고 온 말이 있더라구
뭔데? ....뭐라구?
들었잖아
아니, 나 못들었어 빨리 다시 얘기해봐
사랑해
너...너 그 말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린줄 알아? 아니 왜 지금까지 한번을 안한거야
사랑해 연수야
진짜 최웅 멍청이 그런건 얼굴보고 해야지 너 진짜
알겠어. 그럼 뒤돌아봐
국연수, 사랑해
- 16회에 웅이가 '사랑해'라고 말한다.
▲ 웅이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결핍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기 무서웠을 것 같다. 버림받는다는 두려움이 있는 친구라 모든 걸 다 내어줬을 때 버림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사랑을 느꼈지만 말로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사랑해'를 거침없이 내뱉는게 웅이의 진정한 성장이지 않을까 생각해 아껴뒀던 대사다.
- 연수가 웅이와 (과거에) 이별 할 때 이유를 설명해줄 순 없었을까
▲ 연수가 열등감을 가지고 이별을 선언했다. 그걸 웅이에게 이야기 해야하지 않나 나도 고민했다.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는 것도 내가 얻은 해답 중 하나다. 물론 웅이는 연수가 '나 너무 힘들어' 했을 때 모든 걸 알았을거다. 서로 위로하며 성장할 수 있었는데 굳이 구체적으로 연수의 상처를 꺼내 모든 걸 설명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해 그렇게 표현했다.
- 마지막 화에 가서야 최웅도 국연수도 용기내 과거와 마주한다. 직접적으로 다 드러내지 않고 마지막에 되어서야 마주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우리 드라마 가장 큰 갈등이자 중요한 게 '우리가 왜 헤어진 거야?'였던 것 같다. 명확하게 연수가 웅이한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둘은 구체적으로 대화를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고 나아가야 미래가 발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아픔이 있었다는 건 충분히 공감한다. 굳이 과거를 짚고 거기에 얽매이지 않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첫댓글 드라마 너무 좋았음ㅠ 아직도 가끔 돌려봐
진짜 드라마 개잘만들었음ㅠ 명드야
너무 좋아
이 드라마 너무 좋다구요
지인짜 거의 유일하게 다시보기 무한으로 계속 하는 드라마
이거 첫번째 사랑해는 시청자한테는 안 들리잖아ㅠㅠㅠ 그래서 진짜 연수만 들었다는 게
아진짜 유일하게 챙겨본 드라마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