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멜론 10위권 내에 못들면 두번다시 걸그룹 얘기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하하하.
8월 1일 오픈 당일 15위 찍고
어제 6위까지 찍다가
지금은 9~10위에 머물고 있는데,
주말에 음방 좀 돌면 5~6위권 안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라는 확신을 가지고 최근 걸그룹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하하하.
1. 뉴진스 - 어텐션
https://youtu.be/lgfXrQUx4go
뮤비는 저번에 올렸으니, 다른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진스 얘기는 저번에 했으니 이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cafe.daum.net/ilovenba/34Xk/420562
여기에 좀 보충하자면,
꽤 많은 여론이 '맴버 개인별 개성이 없다.'를 단점으로 꼽으시더군요.
눈에 띄는 맴버가 없으니 그만큼 대박치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동의하는 의견이지만,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뉴진스는, 이런 '기존의 걸그룹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컨셉이기 때문입니다.
이 팀은 애초에 맴버 개개인을 띄울 생각이 크지 않습니다.
물론 직캠도 있고, 맴버 소개 영상도 다 따로 있지만,
뮤비를 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그룹 자체의 이미지를 메이킹하고 있는 느낌이 더 큽니다.
그리고 다행히 그 이미지 메이킹이 아주 잘 먹혔고,
그래서 그룹 자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룹 자체가 주목받으려면 당연히,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음악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음악이 확실히 좋죠.
이 그룹은 충분히 멜론차트 기준 1위까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아이브를 넘어설 수 있을지 제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일단 4~5위권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아이브는 딱 이 뉴진스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졌습니다.
아이브의 특징은
1. 소수의 맴버에 인기가 몰려있음.
2. 노래가 부분적인 성향이 있음. (대략 4개의 파트가 있는데 각 파트의 느낌이 다 다름)
뉴진스의 경우는
1. 그룹 전체의 이미지에 관심이 집중
2. 노래가 전체적인 큰 흐름을 따름.
아이브는 꾸준히 진화된 컨셉이고, 뉴진스는 굉장히 클래식한 컨셉입니다.
당연히 두 팀 모두 인기를 끌 요소가 충분합니다.
뉴진스가 아이브를 넘어설지 아닐지는 전혀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둘은 대척점으로 유의미한 라이벌이 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2. 스테이씨 - 뷰티풀 몬스터
https://youtu.be/Z7W2IMtIGrQ
스테이씨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하아... 그렇군요.. 제가 애정하는 스테이씨인데, 이번에는 위기가 맞습니다.
1. 노래가 별로다.
노래 별로입니다. 물론 멜로디도 좋고, 특히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중간에 '사랑이라는 이름에는 용기가 필요해' 부분이 정말 확 꽃힙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반적으로 별로입니다.
일단 배경 사운드 꿍꿍소리가 너무 거슬립니다. 반주가 좀 심심하니 포인트를 주려고 꿍꿍 사운드를 추가한 모양인데, 겉돌면서 거슬립니다. 왜 이걸 그냥 냅뒀죠????
그리고 너무 지르기가 심합니다. 음이 너무 높아요. 따라부르기 힘들고, 요즘은 이렇게 지르는 스타일이 인기가 없습니다.
2. 심심한 안무
스테이씨는 원래 안무가 막 쎄지 않았습니다. 대신 포인트 안무가 좋았죠. ASAP도 결국은 틱톡 챌린지로 떴을 만큼, 스테이시에게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와 안무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 안무가... 따라할 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매력적인 안무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는 맛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뭔가 아쉽네요..
3. 뭔가 많이 바뀐 느낌.
일단 스테이시는 항상 비비드하고, 화려한 색깜이 특징이었는데, 전반적으로 흐릿한 필터를 깔고 뮤비를 만들었습니다.
의상도 비비드하다기 보다는 히피같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스테이시를 좋아하던 라이트 팬들에게는 좀..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요.
맴버 개개인보다 전체적인 그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색깔이 달라진 스테이시가 낯섭니다.
결론
이미 차트에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멜론차트 기준 70위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걸그룹이 이번 여름에 복귀했지만, 대부분 차트인도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70위권도 잘한 거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활동이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은 신생걸그룹에 가깝습니다.
다음 활동은 보다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저는 스테이시 애정하면서도 이번 곡은 몇번 안듣고 걸르고 있습니다.. 아쉽네요.
3. 에스파 - 걸스
https://youtu.be/wEgqQtdBo_Y
이 체널 영상들이 이쁘게 잘 나와서 좋더라구요!!
에스파 걸스, 성적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과연 걸스의 활동결과는 성공적일까요? 아니면 폭망일까요?
발표하면 1위를 찍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그룹인데,
왠걸, 프로모션도 엄청 했고 선공개곡도 두개나 냈는데,
겨우 10위권?
드디어 9위로 올라오나 해도 도로 10위 밖으로 떨어진다고?
그 에스파 맞나요?
뭐, 놀면 뭐하니와 임영웅 탓을 하기도 애매한게, 에스파 위에 있는 걸그룹만 해도 아이브, 나연, 여자아이들에 잇지와 뉴진스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여자 걸그룹 초동 압도적 신기록을 기록했다고는 해도 찝찝함이 너무 심해집니다.
위기감이 생기죠. 뭐야, 걸그룹 원탑 아니었어??? 아닌거야???
넵, 지금 아니게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폭망일까요?
현재 9위~12위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원탑 욕심 버리고 본다면, 올 여름 걸그룹 중 이정도 성과 보인 걸그룹이 몇이나 될까요?
지금의 에스파는 절대 망한게 아닙니다. 여전히 탑티어 걸그룹으로서 잘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합니다. 진짜 중요한 시점이 왔지요.
팬들은 여전히 많지만, 라이트팬들은 에스파의 컨셉에 슬슬 질려한다는 신호니까요.
마침 블랙맘바를 중심으로 하는 이번 1차 서사가 이 걸스로 끝났다고 합니다.
다음 활동부터는 다른 내용으로 2차 서사가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이때 부디 지금같은 '사이버 중2병 컨셉'은 좀 버리고, 다른 컨셉을 시도하길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원탑 걸그룹 욕심 버리고 지금 컨셉 유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잣집은 하루아침에 망하지 않고요,
언젠가는 반등하는 저력도 있습니다.
잇지가 이번에 잘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에스파도 이미 탑티어 걸그룹이기 때문에 이번 성적을 의식은 하되, 너무 많이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추가리뷰를 좀 하자면,
노래가 참 마음에 듭니다. 굉장히 강한 컨셉인데, 특히 마지막 부분의 강렬함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표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만
1. 윈터가 인기맴버인데, 너무 표정이 없다.. 이래서는 카리나와 쌍두마차 하는게 한계가 생기지 않을까...
2. 안무가 독특하고 따라하기 쉽긴 하지만 너무 특촬물 스럽지 않았나..
3. 세계관을 즐긴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가사와 컨셉이 너무 하드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잇지 - 스니커즈
https://youtu.be/Hbb5GPxXF1w
잇지는 훌륭한 그룹입니다.
실력도 좋고, 컨셉도 분명하고, 노래도 마음에 드는.. 특히 낫샤이 엄청 좋아했는데..
그런데 폭망그룹이다, 2진급이다, 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죠.
하지만!
짜잔! 절대라는건 없군요!
멜론차트 기준 5위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은 노래입니다.
가사도 당당한 예전으로 돌아갔고,
멜로디도 명확하고 따라부르기도 쉽고,
훅도 확실해서 노래를 즐길 포인트도 많습니다.
춤도 좀 더 눈에 잘 들어오고,
미모도 여전하고..
역시 탑을 찍어본 걸그룹이라 저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상한 마피아같은 삽질을 하다가 로코는 완전히 무시당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노래 만나서 다시 올라와서 너무 반갑네요.
5. 우주소녀 - 라스트 시퀀스
https://youtu.be/2VmoFZ8nwOo
발표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그래도 언급하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주소녀는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어요.....
1. 노래.
노래가 나쁘냐? 그러릴리가. 우주소녀는 항상 노래가 좋았습니다.
이번 노래도 좋습니다. 구성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훅도 좋고 전반적으로 다 좋습니다.
가사도 무난하게 좋고 뮤비도 잘 찍었습니다.
2. 매우 유리한 상황
다인원 그룹은 개개인의 매력이 부족한게 문제인데, 퀸덤2에서 우승하면서 맴버들 하하나의 인지도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다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다 아는 얼굴이 될 수 있었지요.
퀸덤2의 인기와 인지도를 이어온다면, 대박날 수 있겠죠?
3. 외모
원래 우주소녀의 외모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없었죠. 여전히 미모는 훌륭합니다. 의상 컨셉도 아주 좋구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철저히 망했습니다.
차트인은 언강생심이죠. 어디서 화제 한번 된 적 없습니다.
노래는 좋았지만 여전히 무관심이었고,
퀸덤2 자체가 화제성이 떨어져서 큰 도움을 주지 못했죠.
결국 이번에도 뭍힙니다.
이제 뭘 더 해야 할까요?
뭘 더 할 수 있죠?
노래가 부족해?
유닛활동도 했는데?
맴버 개성이 딸리는거야?
실력이 부족해?
심지어 주목도 높은 예능에서 1등을 했는데?
이래도 안된다고?????
.....이제 더이상 할게 없습니다.
재계약은 힘들것 같고, 이제 개인활동을...
....이렇게 쓰면서도 슬프네요.
좋은 걸그룹이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깝지만,
다인원은 안된다는 제 생각만 확고히 해주네요.
에효.
다음에는 신인과 비인기그룹 위주로 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요즘 걸그룹들은 카리나 카즈야 윈터 등 짤이 많이 돌아다니는 애들만 알고 나머지는 잘모르겠네요ㅠ 제가 아는 선에서 그나마 최근 걸그룹은 오마이걸ㅋㅋ
재밌게 잘 봤습니다. 뉴진스 들어봐야겠네요. 에스파는 에스엠빨이 슬슬 걷히고 진짜 실력이 평가받을 거 같은데. 윈터카리나와 나머지의 격차가 커서 문제 아닐까 싶어요. 컨셉도 이제 그만해야될거 같고요. 잇지가 마피아만 안했어도...
에스파는 일루젼을 타이틀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타이틀 같고 더 좋은 노래였는데.
우주소녀는 아예 팀을 쪼개서 활동하는 컨셉 어떨까 싶어요. 돌아가며 집중받게.
뉴진스는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90년대 뉴질스윙 음악에 90년대 일본 그룹 슈퍼 몽키즈 같은 분위기로 승부 하네요. 샤이니 만든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더니만 샤이니 여자 버젼 느낌도 나구요. 좋게 말하면 레트로 하고 나쁘게 말하면 촌스럽네요 ㅎㅎ
재밌게 잘 봤고, 전체적으로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스테이시 관련은 더더욱..
맞아요.. 결국은 노래..
아.. 스테이씨.
스테이씨는...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노래가 인상이 약합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가 색감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좀 별로에요;
중소기획사의 한계인가 싶은 느낌이 드는 뮤비입니다.
에스파는 포인트 안무가 넥스트레벨 ㄷ춤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저런 엉거주춤은 따라하고 싶지 않죠.
춤추는 본인들부터 자세가 어정쩡해 보이는데..
우주소녀 노래는 옛날 소녀시대 느낌이 좀 나는거 같습니다.
근데 듣고나서 뭘 들었는지 까먹게 되네요. 이 댓글 쓰기전에 한 5분전에 들었는데 멜로디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우주소녀는 퀸덤2 우승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컴백했을텐데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는 실패했네요.
아무래도 퀸덤2가 퀸덤1에 비해서 주목도가 많이 떨어졌던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퀸덤같은 예능은 해외 kpop 덕후들에게 어필을 많이 할수있는 프로그램이라 해외 덕후들이 얼마나 붙었느냐가 중요할거 같네요.
있지는 스니커즈 처음부터 노래 좋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별로라 좀 의외였는데 역시 반응이 오네요.
JYP 욕심은 알겠는데 작곡은 몰라도 작사는 이제 다른 사람 맡기세요...채령이가 이영지에게 "니가 했어야지!" 라고 절규한거 아시죠?
쫑쫑님 추천으로 뉴진스 뮤비봤는데 데뷔 때 소시 생각이 나서 살짝 관심이 가려던 차에 14살이라는 말 듣고 짜게 식어버렸습니다. '애한테 저런 옷을...?!'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내가 늙었나 싶더군요😭😭
뉴진스는 느바로 따지면 보스턴 셀틱스-팀의 기획에 영향을많이 받은(단장,감독)등 아이브는 클리퍼스(두명의 슈퍼파워 기반인데 환경도보면 괜찮아 아주) 보는 느낌인지라,
뉴진스는 결국 민희진의 브랜드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보고있고 일단 여초 팬덤 모은다음에 넥스트 스탭으로 대중성 확보형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여초 중심으로 더 갈것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노래는 스엠시절과 다르게 대중성 지향이라 나중에 대중성 치고는 그려고 할거 같은데
있지는 항상 포텐은 있다고 보는데 중간 삽질 마피아가 너무 아쉬운지라, 사실 이 그룹도 이제는 컨셉을 잘 잡고 갈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있지에게 다시 팬심이 생겼습니다
라잇썸도 다뤄주세요 이번 앨범 ALIVE, Q 두곡 참 맘에 들더라구요
스테이씨는 여름 시즌에 뭐 저딴 노래를 들고 나왔다 싶을 정도로… 후지네요.. 요즘은 뉴진스의 하입보이만 듣고 있네요.. 노래가 넘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