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청소년 대표팀이 파라과이를 3대0으로 대파 18년만에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우리 대표팀은 가나vs남아공 승자와 9일 현지시각 오후4시반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됩니다.(우리가 조예선때 고생한 그 경기장 맞습니다.-.-;;)
2.어제 경기는 두팀다 상당히 수비와 미들을 탄탄히 하고 나온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아무래도 단판승제이기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초반에는 수에즈와 다른 잔디에 적응이 덜된듯한 느낌을 받았으나(파라과이는 카이로에서 예선을 치름)25분 이후 서서히 경기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파라과이는 우리 대표팀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듯한 느낌을 보여주었는데요?사실 후반 10분 골넣기 직전,속으로 교체카드를 통해 전술변화를 꺼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골이 터졌습니다.다행히 추가골도 바로 넣었고 이어서 상대방이 퇴장을 당하면서 그후로는 수월하게 풀어나갔는데요?비록 경기결과는 대승이었지만 8강전에서는 공격의 다변화가 시도되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4.어제 경기의 분수령은 두번째 골,즉 김민우 선수의 패널티에어리어에서의 골장면 직전의 프리킥패스였다고 생각합니다.프리킥 찬 선수는 제가 볼때 구자철 선수로 보여지는데요?기록되지 않은 도움이지만 경기결과에 결정적이었지 않나 생각됩니다.구자철 선수는 이 장면 말고도 경기조율 능력이 상당했는데요?개인적으로 어제 골 넣은 김민우,김보경 선수보다 구자철 선수가 MOM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5.구자철-문기한 더블 볼란테의 조화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빛을 더해가는것 같습니다.이전에는 물론,앞으로도 청대레벨에서 이런 더블 볼란테의 위력을 볼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6.아시아예선은 물론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도 핵심주전으로 뛰고 있는 김보경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합니다.아무래도 8강전을 수에즈에서 하는 만큼 기술력이 좋은 선수보다는 공간침투 능력이 좋고 체력이 좋은 선수가 대체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데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김민우 선수가 윙어로 나서느냐 아니면 중앙미들로 나서느냐에 달려있는듯 합니다.즉,김민우 시프트에 따라 출전 선수가 달라질것 같습니다.만약 김민우 선수가 중앙으로 나선다면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승렬 선수,윙어로 나선다면 공간침투 능력이 좋고 체력이 좋은 최성근 선수가 출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8강전의 승부는 김보경 선수
의 대체선수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달려있을듯 합니다.더불어 저번 유로 2008에서부터 조예선에서의 경고가 토너먼트에도 계속 이어지는게 상당한 변수로 작용되고 있는데요?선수들의 카드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7.박희성,김민우,서정진 선수의 체력급감이 눈에 보일정도로 지쳐보였습니다.이번에는 4일후에 경기를 치르는만큼 체력회복이 급선무라 할수 있겠습니다.
8.8강전은 날씨(오후 4시반의 무더위,모래바람),잔디(아시죠?수에즈의 극악의 잔디사정),사실상의 홈 텃새(아프리카 팀과 붙기에....)3중의 적과 싸움이 될것 같습니다.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미 8강에 오른만큼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9.SBS공중파에서 파라과이전 하이라이트를 오늘밤 10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한다고 합니다.못보신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고생해서 카이로 왔는데 또 수에즈 가나요? 참 뜬금없네 -ㅁ-
참고로 8강에서 상대팀꺽고 4강에 간다면 다시 카이로에 가야 합니다.-.-;;
몇십km 건너왔다는데 아유
100km 넘던데요..
그나마 다른팀들에 비해 휴식시간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남아공이랑 가나는 연장전 혈투끝에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