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구직을 할 때, 저 역시 취뽀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구했고,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 서류라든가 / 면접이라든가 /
최종 합격을 하면 기쁜 마음에, 또 이후에 진행이 될 이벤트를 어떻게 준비할까 등... 좀 자랑도 하고 싶은 맘에 글도 올렸고,
당시 구직을 하던 취뽀의 멤버님들의 답글에 맘에 평화(?) 또는 일종의 환희를 느끼곤 했더랬습니다.
직접 뵐 수는 없었지만 군 동기 보다 더 끈끈한 모종의 동질감도 느끼곤 했구요.
장교로 전역할 당시 그래도 여러 우대 조건 덕에 모 은행도 합격도 했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큰 전자업체에도 합격을 했었고요,
그래도 요즘은 공기업 열풍이라던데 함 도전해보자 그래서, 빈둥빈둥 1년 까먹고 캬캬 - 결국은 몇몇 곳에 합격을 한 가운데,
앞이 LG라고 붙었고(당시 LG화재였습니다) 응당 그 계열이겠거니 / 또 손해보험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보험과는 뭔가 확연한 차이가
분명 있을거다 / 무엇보다도 또 당시에 3,650이라는 놀라운 초임에(지금은 한 4000 되는가요?) 그렇게 너무나 단순하고 우습게 LG화재,
지금의 LIG손해보험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취뽀에 있는 만큼은 부모자식보다 훨씬 끈끈한 유대감을 발휘하시는 멤버님들이 정말 궁금한 것은
딱 두 가지 아닐까요? 첫 번째 회사의 분위기는 어떨까? 요즘 신세대 다운 개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까? 돌려서 말하고 있지만,
내 시간 충분히 확보할만큼 근무환경이 널널할까?(도대체 무슨 일을 할까?) 두 번째 급여/복리후생 등이 먼저 취업한
우리 멤버님들 동기들과 견주어서 남부럽지 않을까?
우선 회사의 비전과 여기에서 내가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직접 오셔서
그리셔야 할 후차적인 문제들일 것이고요. 그 두 가지를 탁 깨놓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궁금증. 전 보험회사에서 최강의 근무강도에 견뎌내야 하는 영업소장 점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서 제가 정말 널널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드리면 정말 LIG 뿐만 아니라 여타 보험회사 어떤 직무든 널널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리크루팅을 할 대상 미팅 장소에 일찍나와서 몇 자 끄적거리고 있습니다.) 기대되시죠? 제가
정말 널널하고 할만합니다 라고 이야기 해드리길요... ㅋㅋ
우리회사의 점포는 적게는 20여명의 설계사 대리점 분들과 많게는 50여명의 분들 그리고 점포장 여총무가 점포를 구성합니다.
작은 점포는 월 4~5억 정도의 매출 일으키고 있고 큰 점포는 12억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 점포 5개 정도가 한 지점을 구성하고 또 그런 지점 7~8개 정도가 한 본부를 구성하게 되고
그렇게 8여개 본부가 개인영업총괄(타 총괄 법인영업총괄 경영지원총괄이 있습니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회사는 250여개의 점포 50여개의 지점 8여개의 본부가 이른바 우리가 개인을 상대로 보험가입하세요 하고 있고요
개별적으로는 작아보일 수도 있지만 모아내면 수 조 단위의 실로 놀라운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결국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영업관리 직군의 점포장(지점장)과 돈을 적절하게 풀어내야 하는 보상직군 현장을 직접 뛰는
분들 외에 모두 그것들의 큰 그림을 그리고 원활히 하게끔 지원하는 스탭들일뿐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일이라는 것이 보험수리부서와 자산운용부서 외에는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채용을 현재와 같이 영업관리/보상이라는 직군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 때만 해도 일반직군이라고 해서 주로 경영지원총괄(이른 바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따로 뽑았지만, 최근은 우리회사에서도 현장감각이 매우 중요시되는 추세에 있어서 바로 본사에서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뽑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견뎌내는지 성장성은 있어보이는지를 보고, 또 현장과 접목이
되는 기획을 할 수 있을 때쯤 해서 본사로 불러올리는 추세란 말씀이죠.(점포장이라는 경험)
물론 본사에서도 인력이 필요하면 바로 현장에 배치가 되지 않고,
본사로 흡수가 되겠지만요.(주로 여성분들 / 비하성 발언은 아니지만 현재는 여성분들이 점포장으로 뛰기에 현실이 안들어 맞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작은 점포라도 월 5억에 가까운 매출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입사를 하신다 하더라도
바로 점포장으로 배치되지는 않습니다. 아무 경험도 없는 사람을 점포장으로 집어 넣어다가 점포 깨먹으면
회사로선 적지않은 타격이잖아요. 즉 적어도 4~5년 정도는 현장과 가장 가까운 스탭으로서의 임무를 가지신다는 거죠.
맘과 몸을 준비하신다는 겁니다.
저는 무지하게 불운하게도(?) 입사한지 1년 반도 안되어서 점포장으로 튀어나왔지만(매우매우 희귀한 케이스이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결국 일반적인 회사원(스탭)이 하고 있는 일을 긴 시간을 하실 거라는 말씀이지요.
엑셀 돌려서 매출 데이터 뽑아내고 가공하기 / 보고용으로 꾸미기 / 파워포인트로 지시한 기획안 꾸미기 / 전화받기 /
회의 교육형태로 책상배열 다시 바꾸는 노가다성의 일 등. 제가 1년 반 못되게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참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돈을 많이
준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순간순간이야 힘들 수도 있고 / 정말 뭐하러 이런 비생산적인 일을... 불합리한 일도 많은 것 같고
그럴 수도 있지만, 결국 자기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든 것일테고 또 제일 쉬울테고요 - 다른 일들이야 경험할 수 없으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제 소견으로는 매우 널널하겠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우선 입사하고 보세요.
결국 그런 비슷한 일들을 한 4~5년 정도(길게는
뭐 회사생활을 끝낼 때까지도 있겠지만) 하시면서
아 점포 지점이라는 것이 이렇게 돌아가고 나는 점포장이 되었을 때 지점장이 되었을 때 요렇게 한 번 해봐야지라는 감각과 포부를
그려보시는 겁니다.
그럼 그렇게 보험회사에 와서 가장 힘들다고 말하고, 정말 실제 다들 나가기 싫어하는 점포장이라는 일은 또 무얼까.
아.... 나가야겠습니다. 리크루팅 대상을 볼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잘 되길 기원해주세요 - 결국 점포장의 일의 핵심이
이거거든요) 이거 아무런 생각없이 주루룩 썼는데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이후 것은 또 리크루팅 면담을 한 후
귀가해서 피곤치 않으면 또 써내려갈게요.(다만 멤버님들의 댓글 호응도가 있어야겠죠.)
이후 글을 새 영업원 뽑는 일을 성공하고 써내려 갈 수 있기를........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LIG그룹
[LIG손해보험]
현직 영업소장이 우리회사에 대해서 몇 글 적어봅니다.
따시기군
추천 0
조회 1,824
08.06.04 18:1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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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상세하고 재미있께 써주셔서 눈에 쏙쏙들어오네요^^ 하시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는 비록 LIG와 인연을 맺지 못하지만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현제까지 보았단 LIG의 글중에 회사에 업무에 관해서는 가장 구체적이고 소중한 정보네요..^^ 감사...!! 2편 기대할께요...ㅎ
영업소장..ㅋㅋㅋ하는일보다 돈을 마니 주긴 주죠..명색이 점포,영업소의 장인데..다른 회사서 똑같은 일을 경험해봐서 아는데 여직원들과 설계사 아줌마들 관리 쉽지 않죠??ㅋㅋㅋ머라고 할 수도 없고..심히 공감합니다~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네요~이해도 빠르게 되구요~ㅋ2편 무지 기대중입니다~재미있게 읽다가 글이 끝나서 넘 아쉬워요~^^*
감사합니다~^^
으흐흐 감사합니다.. 제가 LIG영업관리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의 다음 부분이 무척~~~~ 궁금합니다 꼭 써주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이 글은 이쪽 게시판 보다는 보험/카드/캐피탈 <-- 요기에 적으시면 호응이 훨~~~씬 좋을꺼에요.. ^^
오우 도움 많이 됐습니다..
내 미래를 맡기게 될 지 모르는 회사인데, 선배님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저 역시 시즌2 를 기다립니다^^
타사보다 ....마감때면 ..그리기를 많이하고,,, 욕설을 많이 하는 문제등이..좀 붉어져 나오던데.. 현직자로서 그런부분은 어떻습니까?? 월차나, OT 도 현대 보다는 좀 안좋아보여서요,, 가긴 가야될텐데 .....첫직장이니 ..문제점들이 눈에 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거같네요...다른회사들도 마찬가지 겟죠??
그리기란 단어를 아시다니 대단하시네요,,ㅋㅋㅋ
고맙습니다.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