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준우승만 5회…'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사표
올 시즌 2위만 5차례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겪고 있는 전인지(23)가 우승을 욕심내기보다 즐겁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전인지는 오는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10일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인지는 올 시즌 준우승만 5차례 머물면서 '준우승 징크스'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질문에 "우승을 못했을 때는 아쉽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보다 잘한 선수가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우승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예전과 달리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역대 두 번째로 신인상과 함께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야심차게 올 시즌을 맞이한 전인지는 2년차 징크스를 비웃듯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일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준우승만 무려 5차례 기록했다. 여러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인지는 비록 우승은 없지만 시즌 상금 100만 달러(105만2691달러·9위)를 넘긴 11명 중 1명이다.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선수만 20명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우승 트로피를 가진 선수 중 12명이나 전인지 뒤에 머물러 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박성현(24·KEB하나은행)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프포인트' 부문에서도 5위에 올라 있다.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있을 '아시안 스윙'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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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지난달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 여자오픈'에 참가해 기량 점검도 마쳤다.
전인지는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참가하는데 1년 만에 다시 팬 분들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긴장도 된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