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초등학교 2학년때다. 운동회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멋진 행진을 보는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그리며. 입장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서 들떠있었다. 선생님이 아이의 신발을 언뜻 보시더니 '너 이리 나와~'하신다 저기 바깥에 서 있으란다.운동화 색이 누렇다고.. 아이반 줄은 행진하며 입장했다. 아이는 그냥 그 자리에 서서 '할어니와 엄마가 얼마나 목을 빼서 날 찾으실까 ?' 걱정하며.. 어제밤에 엄마가 흰분필로 칠해서 '이제 됐다 ' 하셨는데. 형이 신던 운동화를 빨아도 누런기가 가시지 않아서리.. 멀어져가는 행진줄이 그렁그렁 눈시울에 매달린다. 지금도 저희 남편(66세)은 새것을 사면 침대옆에 나란히 도열하거나 안고 잠이든다~ 오늘은 낮에 방한용 토끼털모자를 샀다.남편걸로 새로..
첫댓글 선생님 나빠요. 인성이 안된 샘.
어린아이의 마음을 다치다니...
그러게요~^^
나름 범생이라 마음에 상처가 있는듯 해요~~
상처입은 9살 아이가 보여 마음이 안쓰러워요...
노을향님~^^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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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선생님은 당신이 지도한 행사가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지 싶어요~~
어린 시절의추억!
초등학교 임원진 사진에 보니
유일하게 검정고무신을 신고 있던 소년!
과거의 추억은 늘 짠합니다.
사랑하는 옆지기님의 선물과 함께하는 정 부럽군요.
늘 건승하시고 자주 반날 수있기를 뵙니다. ~~~
네~~^^
저희 친정아버님은 '사람좋은 김선생'이셨어요.그덕에 저희 어머니는 고생을 꽤나 하셨죠.저는 고등학교시절 수학여행도 안갔어요.엄마가 힘들어 하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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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진 부인은 아니어요~~^^
그렇게 봐 주시니 살짝쿵 짝한 척 한것 같아 찔림이~~ㅎㅎ
하고 싶은말을 바로 표현 하는것도 능력이고 학습이 되어야 하는것 같아요~ .한참 지나고나서 ~~껄 할때가 믾아요~~
아~ 저런...
그 선생님은 어린 학생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상처를 주었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아립니다.
그러셨군요~^^
적토마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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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눈빛으로, 고개 끄덕이며 힘들었겠다고 할 뿐입니다~~
그 시절엔 어른의 인권도 없었는데
아이의 인권이 있었나요
그런 세월이 였지요
지혜로운 아내를 만나 이렇게 회상하며 보상 받으세요 ㅎㅎ
네~!~운선님~~^^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었지요~~
상처를 준다는 개념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 됩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끔찍한 기억은 없어야죠..
유산슬님~~^^
백번 맞는 말씀~~!!!
흙먼지나는 운동장에서 뛰면
금새 흙투성이 될텐데
누런 운동화가 왜 문제랍니까
한번 따져 묻고싶네요
말도 안됩니다
어린날의 상처이긴 하지만
지금의 행위는 참
귀여우십니다ㅎㅎ
본인것 새로 사면 쓰다듬듯 만져보고, 나란히 정렬해놓고 쳐다보고, 가죽제품이면 며칠동안 크림바르고 닦아내길 한답니다~~좋아하는 모습 보면 저도 함께 흐뭇해요~~
강마을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