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글리도리스)
•글이 너무 길다 생각하는 여시들을 위한 3줄(요약은 아님)•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갖고왔어!
1. 우울환자는 애정 대상의 긍정 속성은 호의적으로 기억하고, 부정 속성은 자기의 일부분으로 여긴다.
2.우울한 사람은 부정적인 자기경험으로 자존감이 위축되어, 다른 사람을 그만큼 더 높게 봄(진짜 내가 이럼)
3. 내가 지금 이런 상태인 건 내 탓이 아니다!!!!!! (우울환자는 자신의 탓이 아닌 잘못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내가 3학점이 부족해서 계절학기를 듣게 되었는데 예전에 가고싶었던 심리학과 전공 수업 심리학개론이 자리가 남는거야! 그래서.... 사실 앞부분 인강으로 주셔서 잘 안봤거든 그러다 오늘 시험이라 강의 다시 듣는데... 난 성격이 다 유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부모가 하는 작은 행동이 아이의 성격을 만들더라구....
이걸 보구 난 진짜 눈물 날 뻔.... ㅎ 너무 우리 부모님이라서... 그래서 화나서 내가 판 가족 단톡에 이렇게 올렸어...
이렇게.... 난 다 내가 못나서 이런 줄 알았는데 그래도 원인이라도 있었다니 알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해.... 탓하는 버릇도 들이려구.... 실제로 우울증, 공황장애있고 예전에는 우울증, 폭식증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단받고 약도 먹었었거든.... 난 내가 왜 이렇게 정신이 나약한가 했는데 이것도 우울한 사람의 특징이래. 내제라고 힘든 게 자기 탓으로 돌리는거(내제라고 이거랑 똑같이 생각하는 거 아님)
요즘 정신과에 약타러 가면 해가 지날수록 정신과 내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보게되고 예약 안받는 병원인데도 대기시간도 진짜 오래걸려 ㅎㅎㅎㅎ 난 정신과를 그냥 일반 내과나 같은 병원에 간다고 생각하기 때무네 정신과에 오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인식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좋았어.
사람이 어떻게 완벽하겠어, 그러나 그게 내 탓으로 돌리지 말자. 다른사람한테 책임전가, 그것도 부모님한테 책임을 돌리는건 맘이 무겁지만 난 부모님도 이런 건 알아야 한다 생각해서 말 드렸어.
여시들도 심리학개론 전공책 하나 사서 읽어보깇추천해(나는 비대면 학교 강의였어....) 특히 의욕없는 여시들... 심리학개론 강의를 들으며 나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니까 오히려 힘이 났어. 여시들도 그러길바라서 쩌리에 글쪄.
이상한 부분 있으면 댓글로 말해조 난 간만에 걸어서 학교가려구 ㅎㅎㅎ
첫댓글 착하다 그래도 부모님이랑 개선하려고 하는거자나..
우울한게 내잘못은 아니여서 다행이야ㅜㅜ
진짜... 내가 저작권만 아니었으면 우리 교수님 비대면 강의 올려버리고 싶다 ㅜ 진짜 설명 잘해주시는데 내가 올리니까 어버어버.... 아무튼 여시 잘못 아니야. 그리고 억지로 고쳐서 집안 분위기 맞출 필요없어. 우울한 거 자기연민도 아니야. 여시도 우울할따 이 글이 도움됐으면 좋겠어
모부도 알아야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알고 이해하겠지 책임을 느끼시겠지." 라고 여시가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쫌 걱정돼
저거 봐도 당신들 탓이라고 생각안하실수도있어 그래도 실망하지말았으면 좋겠어
응 그것도 나왔어 그건 또 다른 용어가 있던데 기억이 안난다ㅠㅠㅠ 그래도 난 원래 내가 이렇게 태어나서 이럴 운명인가 싶었는데 내 탓이 아니라고만 생각해도 뭔가 우울을 이겨낼 힘이 나
@글리도리스 좋아!! 우리 야무지게 살자!!💕
나도 듣고 싶다.... 사진 예시랑 비슷한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어렸을 때 울면 부모님이 좀 놀리고 비웃는 그런게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눈물 꾹 참는 ㅅ습관을 들인 거 같아...그래서 슬픈 걸 봐도 눈물이 전혀 안나더라고 공감도 못하겟고
아... 나는 비슷하진 않지만 여시같이 부모님때문에 버릇된 거 있어. 어릴 때 울면 끅끅 하고 참아도 소리가 나잖아... 그런데 아빠가 울면서 소리내지 말라해서 아직도 울때 소리 없이 울게 돼.
우리집이 딱 윗여시가 말했던것처럼 모부도 알았으면 좋겠어서 내가 비슷한거 공유한적도 있고 말한적도 많았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없었어 ^-ㅠ.. 잘 지내다가 얼마전에 엄마랑 또 울면서 싸웠는데 마침 여시 글 을 보게됐네,,, 정말 순간 ' 아 맨날 보던글같은데 지나칠까? ' 하다가 눌러봤거든 ㅎㅎㅎㅎ 근데 와보길 잘 한 것 같아
여샤 나도 그랬는데 부모님한테 약점이 되는 큰 사건 터져서 여시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이상 가해자들은 절대 내 말 귓등으로도 안들음 ㅎ.... 나는 고등학교때까지도 침대에 누우면 어릴때 차별받고 혼자 남겨진 외로웠던 때 생각이 나면 혼자 눈물만 흘리곤 했거든. 근데 그걸 보고서도 자기연민이라고 생각했나봐 그거가지고 아직까지 우려먹냐했음
여시야 글 잘읽있어 좋은 글 고마워 ㅎㅎ심리학개론 과학적으로 설명해줘서 힘났다고해서 책 추천할게! 우울할땐 뇌과학 이거야. 나 우울증 한창 심할때 읽었는데, 내 우울 무기력이 내가 게으르고 글러먹은 인간이라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뇌의 특정 부분이 일을 안해서 그렇다는거야. 그래서 위안이 진짜 많이 됐어 ㅎㅎ 여시 앞으로 행복만하자 파이팅!!♥︎♥︎
어 그거 읽었어 ㅎㄹㅎㅎ 뇌과학 좋아해서 ㅋㅋㅋㅋ고마워여샤!
@글리도리스 앗.. 머쓱..ㅎ.. 다른 여시들 참고하라고 댓은 남겨놓을게
물에 빠지면 젖는 게 당연하듯 우울한 상황에 놓이면 우울한 게 당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