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리 보고 싶진 않았습니다.
저와 유전자가 같았던 녀석이 우영우와 유사한 자폐 스펙트럼(아스퍼거)이 있었고 저는 다행히 정상 범주지만 어릴때는 애매했었기에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드라마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쓰려면 어느정도는 봐야되기에 봤다고하기에 (와잎이 본다고해서) 봤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은 대체로 그 범주와 비슷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하는 특정 루틴의 행동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나머지는 말투가 어눌하고 특정 관심사에 몰두하고 눈을 못 마주치고 대화가 끝나지 않았는데 자리 뜨는것까지 똑같았습니다.
역시나 드라마다 싶었던건,
주인공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살아가면서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약거나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이 처음에는 친한척하면서 놀려먹거나 괴롭히는 부류가 훨씬 많았거든요.
덧붙여서 요즘 부모들이야 애들이 그러면 어릴때부터 개선시키려고 엄청 노력하지만 저희때 부모님들은 '애가 왜 이렇냐!?' 에서 '크면 다른 애들이랑 똑같아질거다' 였습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지만...
사족으로 박은빈 배우님 연기가 참 대단하긴 하네요. 드라마 자체는 흥행할만 합니다.
아쉬운건 이런 드라마도 결국 남는건 연기한 배우라는것입니다.
조승우나 주원처럼 말이죠.
첫댓글 자폐성 장애인과 30년 가까이 동거중인 입장에서, 저도 비슷한 감상입니다. 좋은 드라마인데, 드라마는 역시 드라마구나 싶었달까요...
드라마관련글 보고 정말 한마디하고 싶었습니다. 글만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부분이 많겠다 생각했었네요.
에피소드 4 삼형제의 난까지는 꼭 보시기를. 작가가 하고 싶은 애기는 거기까지 거의 다 나와요
거기까지 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 녀석 생각나서 잠이 안와서요.
삶이 대체로 비극적이었기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누군가 그러고 저도 동감하는 건데,, 이 드라마 시청자 대부분은 자신을 최수연/정명석과 동일시하며 보지만 우리 현실의 대부분은 권민우/아, 미안 놀이하던 애들이라는 거.
가식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죠.
저도 항상 잘 대해주진 못했지만.
저도 어릴땐 아, 미안의 대상이어서...
@ASSA ㅠㅠㅠ이런..ㅠㅠ
아, 동그라미같은 캐릭터도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존재 아닐까싶네요..
@그러든지 지금도 생각같아서는 몇명은 줘패고싶지만
폭력이 일상이던 시절에 적절한 폭력을 쓰지 못했던게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죠.
@그러든지 동그라미같은 존재는 현실에 거의 없죠.
당연히요.
대화가 안되는애랑 어떻게 같이 지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