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영화 빅 4 중 마지막
외계인, 비상선언은 망으로 가는 거 같고
한산이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을거 같은 느낌이구요.
헌트가 한산과 같이 8월을 넘어 9월까지 갈거 같네요.
코로나 이후 열리는 첫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이라 거물급 배우들이 한 작품에 쏟아져 나왔는데, 아무리 배우가 좋아도 스토리가 구리면.. 의미없죠
2.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느낌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늘이지 않고, 빠르게 치고나가는 영화에요. 흐름을 따라가는게 버거울 정도
그러나 질질 끌지 않고 2시간 약간 넘는 시간에 잘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3시간은 해도 될만한 이야기 사이즈인데 많이 쳐내서 의문이 몇몇 들지만, 과감한 극 전개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같습니다. 나중에 확장판이 나온다면 또 볼거 같음
내부스파이를 찾는 과정에서 두 주인공이 강하게 대립하는 구도가 잘 살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퀀스로 넘어가는 것도 자연스러웠네요.
3. 배우들의 연기
일단 준주연급 배우들이 까메오로 나와서 자기 맡은바 짧고 굵게 해내고 사라지는게 참 보기 좋았네요
두 주연배우가 연기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투톱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스스로 연 거 같아요. 조연배우들도 연기 좋구요.
4. 공들임이 느껴진 시나리오
첩보물이다보니,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늦춰서는 안되고, 디테일이 잘 살아야 했는데, 그걸 해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건, 그 당시 국내외 정치적 상황, 정보기관의 내부사정 등을 잘 알아보고 쓴 시나리오입니다. 두 주인공의 놓인 상황이 매우 특별한데, 디테일을 잘 깔아서 납득을 시켰습니다.
국가에게 버려지는 첩보요원(본 시리즈), 내부스파이의 운명(신세계), 독재자를 처단하는 데 실패(작전명 발키리, 영웅) 등등 어디서 본 거 같음이 많아요. 그러나 본질은 가져오되 겉은 80년대 배경으로 적절하게 잘 섞어 내었습니다.
5. 볼거리
이정재, 정우성 형님들의 수트빨이야 뭐 말할거 없는데, 늙음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피하지 않고 보여주는 게 좋더군요. 배경이 80년대이기도 하니까.
80년대 배경 소품들, 건물 인테리어, 등등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총기액션이 많은데, 배우들이 총을 잡고 사격하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고, 숙련되어 보였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신듯
6. 각본 감독 제작 주연 이정재
첫 연출작을 이렇게 새끈하게 잘 빼낸게 놀랍습니다. 그것도 사이즈가 꽤 큰 영화인데도요.
물론 요즘 영화를 만들때는 시나리오 작업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촬영 과정에서도 각 파트의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만들기 때문에, 예전처럼 영화감독이 영화제작 전반을 지배하는 정도는 많이 줄었습니다.
혼자서 다 해내기에는 너무 크고 복잡한 사이즈이고 많은 도움을 받긴 했을 거같아요.
그러나 결정은 이정재가 내리는 것이고, 그 결정들의 결과가 잘 버무려져 좋은 작품으로 나왔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제작도 이정재가 대표인 아티스트 컴퍼니에서 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모든 과정이 다 이정재입니다.
그동안 이렇게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영화에 참여한 배우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50이 넘은 남자의 커리어가 두근두근 기대되다니 !!!
조만간에 2회차 하러 가야겠습니다.
첫댓글 대부분 반응이 좋네요.. 개봉전에 이 영화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었는데 하려다 말았는데ㅋㅋㅋ
아 어떤 상품 이죠 ㅎㅎ ㅋㅋㅋ
@빌바오 펀더풀 인가? k 문화에 투자하는 그런거였는데 헌트는 최소 30만원 부터 투자 되더라구요ㅋㅋ 투자자 전원에게 예매권 주고 얼마 이상 투자한 사람은 개봉전 특별시사회 초대 해주고ㅎㅎ 아깝네요ㅋㅋ
@페야 스토야코빛 아 알았다면 바로 했을텐데 ㅎㅎㅋㅋ 아쉽네요
잘 봤습니다.
정우성이 몇번을 출연고사를 했다는 기사를 보고, 단순히 친분에 의해 출연결정을 하는 배우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역시 최종 결정은 잘 했나보네요
시나리오 각색과정도 험란했다고 하구요
꼭 봐야겠네요 ㅎ
반전의 반전 재밌게 봤네요 카메오 이웅평소령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