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안강망 어선 22척이 3,110 상자의 생선을 위판했습니다.
사실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풍성한 위판량을 기대할 수 있었을 텐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상 조업이 어려웠나 봅니다.
그 덕분인지 오늘 경매가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홍어, 민어 같은 주 어종도 어제보다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고요.
참 희한한 게, 생선이 너무 많이 나오면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하다가,
어획량이 적어지면 또 "왜 이렇게 없냐" 하면서 귀한 대접을 받는 게 시장의 흐름인가 봅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날씨는 생선장사하는 사람들에겐 참 반가운 때예요.
벚꽃이 피기 직전,
약간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적당히 섞여서
생선을 말리기에 딱 좋은 환경이거든요.
말린 생선은 햇살과 바람을 먹고 더 쫄깃하고 맛있어지죠.
이렇게 기분 좋은 금요일, 게다가 내일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오늘 하루 더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회원님들도 봄기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 매입한 생선은
밍돔,딱돔,참돔,민어,농어,가자미,도다리,잡어,간제미 등 입니다.
대상수산 텃밭 주변에서 쑥을 캤어요~~
향긋한 쑥국 끓여서 먹어야겠습니다.
텃밭 주변 곰밤부리와 마트 보리순을 넣어 홍어애탕이 점심 메뉴입니다.
3월 보리순은 좀 뻐시네요~~
팍 끓여야겠습니다.
홍어애탕은
육수 국물에 보리순+ 곰밤부리 넣고 끓이다 된장 넣고
마지막에 홍어애를 넣습니다.
대파 송송, 매운맛이 멀어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청양 고추 한 개 넣어서 칼칼, 구수하게 먹습니다.
첫댓글 서울서 보리순 곰방부리를 어디서 구하나 ~~~^^
청량리 경동시장에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