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은 상대 선수를 퇴장시키고자 일부러 넘어지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만약 자신이 일요일 경기에서 그렇게 했다면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는 박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선수의 격렬한 충돌은 83분에 발생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서로 맞서는 상황이 되었고, 가브리에우가 머리로 홀란을 들이받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과장된 반응을 보이며 쓰러지고 얼굴을 감싸 쥐어 상대의 퇴장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홀란은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퇴장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선수들처럼 넘어졌다면 퇴장이 나왔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행동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넘어지지 말고 버티라’라고 가르치셨죠.”
“단어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지만 'p'로 시작하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셨거든요. 어쩌면 넘어져야 했을지도 모르죠. 그랬다면 더 쉬웠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고, 대신 경고를 받았습니다.”
가브리에우와 몸싸움 후유증은 확연히 드러났다. 홀란의 발등에는 큰 긁힌 자국이 있었다. 경기 도중에는 가브리에우와 경합 과정에서 속옷이 찢어져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가브리에우와 충돌로 상처냐 많냐는 질문에) 몇 군데 있긴 합니다. 한 번은 속옷은 좀 잡아당겼는데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프리미어리그는 이래요. 약간의 레슬링 같은 상황이 자주 나오죠.”
“몸싸움이 많고, 긁힌 자국도 많이 생깁니다. 가끔은 제 여자 친구가 이런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좀 보기 안 좋잖아요. 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맨시티가 내일 번리를 꺾는다면, 아스날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다득점으로 아스날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만약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골득실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된다.
맨시티는 불과 5주 전만 해도 아스날보다 승점 9점 뒤처져 있었다. 당시 웨스트 햄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뒤였다.
“웨스트 햄전 이후에는 모두가, 그리고 모든 언론이 ‘끝났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분위기였죠. 하지만 이제 최근 몇 주 사이에 모든 것이 결정될 겁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결국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번 아스날전 승리를 만끽하고, 다음에는 번리전을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홀란의 세 번째 우승 트로피가 된다. 두 번의 우승 당시 팀 내에서 비교적 어린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과르디올라가 4인 리더 그룹에 포함하면서,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해 주는 위치가 되었다.
“저는 맨시티에 왔을 때, 존 스톤스, 에데르송, 마레스와 같은 선배들로부터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홀란은 아스날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시즌 초반에는 뛰어난 폼을 보였지만 시즌 중반에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전례 없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영향도 있었다.
최근 홀란은 다시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아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대표팀이 휴식을 부여한 것이 반등의 이유라고 보고 있다.
“대표팀 휴식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대표팀이 ‘이번 시즌 50경기나 뛰었으니 조금 쉬어라.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선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와 월드컵을 준비하라’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대표팀이 저에게 휴식을 주고 몸을 회복할 시간을 준 덕분에, 다시 돌아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컨디션이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A매치 이후 몇 주간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댓글 홀란과 아스날은 계속 악연이네…홀란 전여친이 아스날 선수랑 바람났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