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저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하지마라.
저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
젊고 잘 생긴 게리 쿠퍼와 마냥 청순해 보였던 짧은 금발의 잉글리드 버그만의 젊은 모습이 생생하지만
100년을 향해 가는 옛날 이야기다.
작가 해밍웨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이야기의 무대는 1936년 스페인 내전이다.
반파시트트 군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로버트 조던은
작전상 중요한 교량을 폭파하는 임무를 짊어지고 파블로 부부가 이끄는 게릴라 부대에 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국민군에게 부모는 학살 당하고 윤간을 당해 피폐해진 마리아를 구해주고 돌봐주는 괴짜 파블로 부부와
그 마리아를 사랑하게 되는 젊고 정의감 넘치는 미국인 조던.
조던은 작전을 수행 중에 적의 계획이 바뀌어 자신의 임무인 교량 폭파가 무의미 해진 것을 알았다.
그러나 연락이 되지않아 중단하지 않았고, 쓸모없는 줄 알았지만 다리를 폭파하였고
이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동료를 놓쳐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됐던 참전.
스페인은 그후 국민군의 승리로 프랑코가 정권을 잡았고
2차대전 중에는 독일 나치에 협력해 연합군에 대항해 싸웠다.
1960년생 스페인의 여류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 원작의 '닥터 가르시아의 환자,라는
제목의 스페인 드라마가 메니아들 사이에서는 나름 인기다.
이야기의 배경 역시도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젊은 공화주의자들이 죄인이 되어 지하에 숨는
스페인 내전 부터 시작해 2차대전을 거치고 프랑코가 죽고나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1975년 까지다.
2차 대전 후에 민주를 앞세우고 공화주의자들을 돕는 척하던 미국이 독재자 프랑코를 용인하고
스페인을 거쳐 아르헨티나로 도망치는 나치 전범자들을 알면서도 묵인했던 미국의 이중성.
나치 잔당 대신 소련을 적으로 돌려 히로시마와 나가사기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32개만 있으면 선재 공격으로 소련을 갈기갈기 처부술 수 있다고 했던 미국의 전쟁광들.
러시아가 이기는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다는 미국과 서구 엘리트들의
산산히 부서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다음 선택은 무엇일까?
재례식 무기로는 도저히 러시아를 이기기 힘드니 핵전쟁을 할까?
아니면 지속적인 소모전을 위해 폴란드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대신 싸우게 할까?
첫댓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작가 해밍웨이를 꽤나 힘들게 했던 작품이다.
게릴라군을 지휘하는 것이 소련인이라는 소설의 설정이 미국의 심기를 거슬려서다.
며칠 전 반격을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 소대가 부상 당한 소대원을 살리기 위해
소대장이 소대 전체를 이끌고 러시아군에 항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반도체와 밧데리를 앞세운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에서도
포탄이 모자란다는 나토가 자꾸 불러대는 것도
석열이가 바이든을 쉴드치는 행동 대장으로 뽑힌 것 같다.
다음달에 개봉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감독이 어떤 시선으로 오펜하이머를 그려낼지 모르지만,
과학적 성취 보다 죽음과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고 비통해 했던 오펜하이머를 어떻게 표현 했을까?
혹자는 그의 원자폭탄으로 일본과에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고 하지만
그때 일본은 무조건 항복한 상태였고 미국은 실험이 목적이었다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