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리버풀과 루이스 디아스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딱 맞는 표현이다. 돌이켜보면 그는 다소 과소평가된 선수였다. 그렇다고 사랑받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안필드에서는 ‘Bella Ciao’ 멜로디에 맞춘 디아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그가 클럽에서 뛴 148경기 동안 자주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나 그의 전임자 사디오 마네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같은 수준의 ‘아이콘’으로 평가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가 곧 떠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나, 120골을 넣은 마네처럼 기억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루이스 디아스는 지금 리버풀이 절실히 그리워하는 선수다. 공격 생산성, 볼이 없을 때 헌신적인 활동량, 팀에 끼친 존재감은 리버풀에 큰 공백을 남겼다.
디아스는 지난여름 긴 협상 끝에 65.5m 파운드에 바이언으로 이적했고, 뱅상 콤파니 아래에서 25골 2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해리 케인(53골 6도움), 마이클 올리세(19골 29도움)와 함께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이미 독일 챔피언에 오른 바이언은 오늘 밤 파리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들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위험한 판단일 수 있다.
바이언 내부에서는 지금 팀이 2016년 펩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최고의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중심에는 케인이 있지만, 디아스 역시 효율적인 독일식 팀 시스템에서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는 핵심 퍼즐이다.
뱅상 콤파니는 “루초는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그는 드리블도 하고,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멘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런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정말 훌륭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언 레전드 필립 람 역시 디아스를 극찬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바로 성실함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더라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뛰고,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리버풀 시절 디아스는 ‘pressing monster’로 불렸다. 그가 수비수들을 향해 돌진하는 강도만큼이나 상대를 쫓아가 압박하는 모습 또한 강렬했다. 바로 이런 끈질김이 지금 리버풀에서 크게 그리운 부분이다.
지난 시즌 17골이라는 기록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특히 그는 종종 최전방 원톱으로 포지션 변경을 겪으면서도 성과를 냈다. 같은 왼쪽 윙어인 코디 각포는 디아스의 이적 이후 눈에 띄게 폼이 떨어졌다.
물론 당시 디아스의 매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기도 했다. 그는 1년 전부터 이적 의사를 내비쳤고, 선수와 구단 모두 시장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디아스는 재계약을 원했지만, 협상은 끝내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과르디올라도 2024년 당시 맨시티의 영입 후보로 디아스를 점찍었지만, 대신 사비뉴를 선택했다. 사우디의 알 나스르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리처드 휴즈 단장이 주도했으며, 그는 “판매 불가”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최대한의 이적료를 끌어냈다.
당시 28세였고 잉글랜드 북서부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던 점도 있어 이별은 비교적 원만하게 이루어졌다. 2023년 디아스의 아버지가 콜롬비아에서 납치되었을 때, 리버풀은 그에게 잊지 못할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등 450m 유로의 대형 영입을 진행하며 재정 균형을 맞춰야 했다. 결국, 리버풀의 손실은 바이언의 이득이 됐다.
디아스는 케인이나 올리세처럼 많은 골을 넣는 유형은 아니지만, 바이언이 통산 7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첫댓글 마지막 시즌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은 폼도 아니었고, 근데 그때 성적이 나름 리버풀에서 커리어하이였고
당시 내부 평가는 학포의 성장세로 포텐이 루초보다 높다였고.... 그리고 28살에 2년 계약 남은 시점이라 가장 고점에 판매될 수 있었고
상황성 판매되는게 정배가 맞기는 한데............
(심지어 마지막 시즌 포지션 대체자들이 대거 영입되었으니..)
현실은 학포는 성장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된거 같고..... 루초는 뮌헨가서 날아다니고 있으니.....
결과론적인거지 공격수 5명중에 살라만 특출나고 나머지 넷은 다 고만고만 했는데 무슨... 애초에 떠밀어서 판 것도 아니고 조타 사망 직후에 이적요청 한 애를 심정적으로 누가 그리워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