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만에 한국전 참전 결정을 내린 대통령 두 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부자가 된 다부동 언덕에 나란히 서서 무슨 말씀을 나누셨을까? 박선영(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고등학교만 나와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그리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승전했고, 태평양전쟁 후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아냈으며, 6·25라 불리는 한국전쟁에 참전 결정을 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쟁 후에는 마샬플랜을 세워 유럽을 부흥시켰고, NATO를 만들어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했다.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성격'의 소유자 또는 '강인한 심장'의 사나이라고 불렀다. 그의 이름은 해리 트루먼 Harry S Truman. 북한이 불법 남침을 했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불과 10초 만에 한국전 참전 결정을 내린 대통령이다. 그리곤 신속하게 UN안보리를 소집해 UN군을 결성, 파병함으로써 대한민국을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한 트루만 대통령이 바로 그 트루만, 진짜 True 사나이 Man이다. 그의 반공사상은 지금도 트루만 독트린으로 남아있다. 우리는 그런 그의 독트린 덕을 톡톡히 보았고. 오늘 그의 동상이 다부동에 우뚝 세워졌다. 73년 전 6월 25일 새벽잠을 깨웠던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두 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부자가 된 다부동 언덕에 나란히 서서 무슨 말씀을 나누셨을까? 오늘은 정전기념일이기도 하지만, 63년 전, UN군이 이 땅에 발을 디딘 첫 날이기도 하다. 모두가 감사의 마음으로 동상제막식을 하는데, 민족문제연구소 등 좌파단체 소속 시위자 30여 명은 '이승만 동상 건립 반대' 피켓을 들고 데모를 하더라. '자유'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딴 나라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지…그 시위 모습을 보며, 이승만 대통령이 1954년에 트루만 대통령을 만나 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귀하가 신속히 파병결정을 해줌으로써 우리가 생존할 수 있었음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69년 만에 다시 만난 트루먼 대통령한테 이승만 대통령은 이 말을 다시 할 수 있으려나? 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까닭은 단지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오늘 평택에도 좌파들이 무척 많이 모였다던데…그들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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