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사장이 모처럼 구로동이 아닌 한강을 건너 맛집으로 안내하고싶다 한다.
합정역 8번 출구에서 채 5분 거리도 안된다 하니 나로서는 구로동에서 술을 마시면 여지없이 일산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했기 때문에 합정역 근처라면 늦게까지 일산 행 직행버스도 있고 택시를 타고 가더라도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술시애'의 합정점.
이곳에 개점을 하기 전에도 음식점이 있었는데 당시의 음식점 하루 매상이 3~4만원 이었음에 비해 현재 이곳은 개점한지 3개월정도 됬다 하는데 평균 매상이 60만원이 넘는다하니 먹기도 전부터 기대가 만땅이었다.
기본안주는 소막창, 돼지막창, 돼지오돌갈비 이고 서비스로 새우, 새송이버섯, 닭똥집, 단호박등이 나왔다.
특징은 잡냄새가 없고 맛은 고소하고 단백했다.
맛의 노하우인즉, 소막창, 돼지막창은 제조방법의 특허를 내고, 돼지오돌갈비는 출원중이라 할 정도로 '술시애'본사에서 나름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이른저녁인데도 우리처럼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우려해서 일찍 찾아든 사람들인 듯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막창, 돼지막창, 돼지오돌갈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눈에 띄었다.
소막창 소의 4번째 위로서 막창, 홍창 혹은 절창이라고 합니다. 두툼한 앞부분은 많은 효소를 내포하고 있으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술안주로 제격이며 씹는 맛이 좋아 전혀 질리지 않습니다. 제조방법 특허를 획득한 술시애 소막창은 최상의 원육을 엄선하여 20년의 노하우와 천연재료(과일)만으로 숙성시켜 구수하고 단백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돼지막창 돼지내장중 마지막 25cm만 막창이라고 합니다.철저한 세척과정과 최상의 원육을 엄선하여 20년의 노하우로 제조된 술시애 돼지막창은 천연재료(과일)로만숙성시켜 돼지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술시애 생막창의 특유한 맛은 어떤브랜드와 비교가되지 않을만큼 탁월하여 많은 막창 매니아들이 찾고있는 제품입니다. 돼지오돌갈비 기존 오돌뼈와 전혀 다른 구이용 (삼겹살이나 스테이크형) 볶음용 모두 가능한 제품으로서 오독 오독 부담없이 씹히는 즐거움과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국 최초) 제품이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 메뉴로 적합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술시애' 막창의 노하우는 과일에 의한 숙성과정인 듯 했다.과거 일산의 명소라고 칭했던 막창구이도 배즙으로 숙성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육질이 질길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부드럽고, 고소하고,단백한 맛은 바로 과일숙성에 그 노하우가 있었다.
막내를 군대에 보내고 허전한 마음에 연일 과음을 한 탓에 컨디션이 최악이라, 소주는 각 1병씩만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은 어느샌가 망각속에 묻혀버리고 시간도 망각한체 몇병을 마셨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취해서 돌아왔다.
체인점의 특성상 본사에서 양질의 막창을 일괄구매하여 숙성과정을 거친 후 각 가맹점에 공급을 하기 때문에 값도 저렴한 것이 이곳의 매력이기도 했다.
또 한곳의 단골점을 개발하면서 나에게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의 이동이 무엇보다도 흐믓했다.
첫댓글 막창하면 원조가 대구 이던데..정말 침이 연거퍼 꿀걱 꿀걱 넘어 갑니다 소주 안주로서는 끝내 주겠네요
교통편 더 상세히 알려 주십시요 혹 15명 모일수 있는 방도 있는지요 가계 전화번호 아시면 좀 알려 주십시요
이곳에서 주당모임 함 해볼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