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1만명 육박…글로벌 공급망도 타격
기사입력 2021.08.09. 오후 2:14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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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첸·펑타이 등 신발제조업체 공장 가동 중단
베트남 하노이의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휘청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하루 평균 7000~8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위협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경제도시 호찌민이다. 호찌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달 9일부터 자택 대기, 2인 이상 집합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지 등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의류·신발 제조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의류·섬유 공장의 3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지난달에는 대만의 포우첸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우첸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제품을 하청 생산하는 업체로 전체 선적량의 약 44%가 베트남 공장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아디다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아디다스는 지난주 공급망 차질로 연말까지 50억 유로(약 6조7292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키 역시 대만의 스포츠화 제조업체 펑타이의 몇몇 공장이 폐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펑타이는 나이키 연간 판매량의 6분의 1에 달하는 신발을 생산한다.
이 밖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출성형 장비 공급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몇 달 동안 스마트폰 제조에 차질을 빚었다. 다행히 스마트폰 제조 문제는 해결됐지만 호찌민 인근에 위치한 가전공장 가동률은 아직까지 50%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달 중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은 연말과 휴가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생산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베트남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호찌민이 코로나19 정체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았
첫댓글 아디다스 살 생각 있으면 미리 사둬야할지도 모르겠군요 ㄷ
전세계는 아니더라도 최소 아시아 아디다스 공급망은 타격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