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음날 A.M 11:23
"일어나~ 일요일이라고 언제까지 퍼질러 잘 작정이야?!"
"으음, 졸리단 말야 피곤해, 어제 이모일 도와주느라고...."
"돈받고 도와주는거면서 말이많아, 일어나 빨리!!"
"아으~ 진짜! 일어난다 일어나!!!"
엄마가 잠을 깨우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기지개를 쭉 펴고 일어났다.
어제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하고 용돈 4만원을
흐뭇하게 받고 이모부가 태워주셧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4만원이나 생겼으니깐...훗
하지만 일요일때만 느낄수 있는 달콤한 늦잠을
방해하다니,.. 정말 너무하다니깐.
툴툴되며 이불을 개고 잠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갔다.
"엄마, 아빠는?"
"준영이랑 산에 약숫물 뜨러갔다.
너도 일찍 일어나서 같이 좀 따라다니고 그래,
일요일이라고 늦잠만 자지말고."
"아침부터 귀찮게 무슨..."
"게을러서는...뒤에가서 된장좀 퍼와."
된장통을 받아 뒷마탕 장독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
된장을 잔뜩 퍼담고 장독대 그릇을 닫고 일어섰는데
우리집 담 뒤에 저기 앞에 세워진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저 커다란 건물은 호화스러운 아파트로 알아주는 벨로스.
상류층 집안들이 산다는 벨로스 아파트는 몇년전
짓기시작하더니 벌써 완공한듯 보였다.
그 주위에는 시설좋은 놀이터와 쉼터가
즐비하고 벌써 많은 상가들이 문을 열려있었다.
언제 아파트가 완공했지?
와~ 진짜 비싼 아파트라 외관도 끝내주는데?
주위에 가게도 많이 문열고~
된장통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저 뒤에 아파트 그 갑부들만 산다는 벨로스 맞지??"
"맞어."
엄마는 점심을 만드느라 건성으로 대답하였다.
"벌써 완공이 됬네. 이사온 사람도 꾀 있고...
근데 비싼 아파트라 그런지 엄청크고 디게 좋아보인다~"
"비싼만큼 그 값어치를 해야지."
"그니깐 집도 디게 넓어보여, 몇평이나 된데??"
"71평이라더라. 엄청 넓지."
"뭐?! 71평??!!"
71평!!! 아파트가 머그렇게 넓어?!
71평이면 도대체 방이 몇개란 소리야?
한...방이 족히 5개는 넘을거 아냐?!
엄청 비싸겠다!! 거기 사는 인간들은 얼마나 부자길래...대단해..
우리집은 몇평정도 될라나...?
"71평이면 엄정 넓은거잖아! 우리집은 몇평이야?"
"22평."
..22평;;
....할말이 없네.
우리집의 3배가 넘어..
호화스런 아파트 앞에사는 주택인 우리집은 22평이고,
봐로 뒤에있는 저 엄청난 건물은 한채가 71평...
같은 동네살지만 너무 차이나네!!!
빈부격차 정말 심하다, 빈부격차!! 이거 정말 문제네?!
세상은 너무나도 불공평하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낀다.
"빈부격차 너무 심한거 아냐?
비교되게 왜 저런 아파트가 봐로 우리집 뒤에있는거야 하필이면...!!"
"이 주위가 살기 편하니깐 그렇지
조금만 걸어가면 지하철 역도있고 상가도 많고,
주위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시설도 잘되있으니깐
저런 아파트도 생기는 거야."
"흠,.. 그래 그건 인정한다."
"그리고 아파트 많아지면 우리야 좋지
사람들도 이사오고 그러다보면 애들도 많아질테고,
그럼 우리도장 다니는 애들도 더 생길거 아냐.
게다가 부잣집자식들이니, 얼마나 좋아?"
"좋기는 무슨...부잣집 자식들을
후줄근한 동네 도장에 보내겠어?!"
"이게아주! 후줄근하다니 임마!
그정도면 넓고 좋지, 그래도 니네아빠가 태권도 하나는
잘가르친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그러더라!
너도 거기서 태권도 배우면서 컷잖아!!"
"으응~ 그래;"
잠시 흥분한 우리엄마..;;
우리 아빠는 태권도 도장을 한다,
그래도 아빠가 태권도 실력은 알아줘서 학원생들이 꾀 많다..;;
나도 거기서 어렸을때부터 아빠한테 태권도를 배우며 커서,
태권도, 호신술 실력은 좀 알아주는 편;;
아무래도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를 배워서
신체가 이렇게 보통 여자애들과 다르게 건장한것 같다..
그래서 가끔 태권도를 배운것이 후회되곤 한다..에휴~;
-"덜컥"
"아빠왔나보네,"
거실로 나와서 신발장을 보니
아빠와 동생이 약숫물 통을 한개씩 들고 있었다.
"물 잔뜩 떠 왔어?"
"그래, 한가득 떠 왔지!!"
아빠가 동생이 든 물통도 받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동생이 날 쳐다보며 비웃으면서 말을 한다.
"야 하마. 밥 때되니깐 일어낫나보네?"
"어제 이모 일도와주느라 늦게와서 그런거거든?"
"넌 원래 일요일에 항상 엄마가 깨워야 일어나잖아, 킥"
"갈구지마라 응?!"
"완전 게으른 돼지하마같은게 킥킥"
"이게...자꾸 까불어라??"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하니.
동생은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대든다.
"게으름뱅이 돼지하마!!
하긴 할일도 없는데 일요일에 집에서 잠이라도 쳐자야지
푸하하하하"
"뭐?! 너 진짜 뒤진다!!!"
"메에~~~~롱!!!"
혓바닥을 쭉 내밀더니 지 방으로 도망쳐서
문을 걸어 잠그는 동생놈.
저놈은 하나뿐인 남동생 이름은 정준영.
나와 두살차이 난다.
저번에 입벌어지게 하품하는 모습을 본뒤로
맨날 하마하마 거리며 까불어 된다.
초등학교때는 키도 쪼그만해서 나한테 함부로 까불지 못했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점점 개기더니 지금은 키도 커져서
하마라고 부르며 갈구고 때릴라고 다가가면 겁도없이 이젠
나에게 마구 들이댄다.
저놈도 나처럼 어렸을때부터 같이 태권도를 배워
싸움도 꾀 잘하고 소문으로는 조금 논다고 한다,
......지가 놀아봤자지!
그래도 지 친구들은 꾀, 멋지더군 훗,
키도크고 나이먹으면서 이목구비도 뚜렷해지더니
외모가 남자다워져 인기도 꾀 있고 여친도 있단다,
건방진새끼, 지 여친 있다고 깝치는거야?!
중딩놈들도 여친이 있는데 난 머니 이게!
아~, 외롭구나...;
.........
..................
# P.M 5:11
거실에서 뒹굴거리며 tv를 보고있는데 엄마가 불렀다.
"순영아~! 심부름좀 갔다와."
"귀찮아, 준영이 시켜!!"
"준영이 친구만나러 놀러갔잖아 빨리 갔다와!"
"아, 그랬지 귀찮은데..."
친구는 무슨, 지 여친 만나러 갔겠지.
일요일에는 집에좀 쳐박혀 있지 맨날 싸돌아 댕겨.
자리에서 일어나 느릿느릿 엄마에게 다가갔다.
"무슨 심부름인데."
"슈퍼가서 햄하고 콩나물좀 사와."
"햄?! 저녁에 뭐해먹을라고?!"
"부대찌개."
"진짜?? 아싸~ 알았어 빨리 갔다올께~!"
부대찌개?!내가 최고 좋아하는 음식!!!아싸~~~
돈을 얼른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 맞다. 길건너 슈퍼 말고 저기 벨로스 옆에
새로 생긴 슈퍼가서 사와."
"어?? 거기까지 가라고?
왜? 가까운데 놔두고 거기까지 가서 사?!"
"거기가 더 큰데다가 싸더라. 그 슈퍼 가서 사와."
"아~ 정말 귀찮게...대신 돈남은거 나 사먹고싶은거 사먹는다~"
"...빨리 갔다오기나 해!!"
엄마가 안된다고 말하기전에 얼른 나와서
벨로스 아파트로 향했다.
.............
아파트 근처로 가니,
많은 이삿짐트럭들이 벨로스 아파트로 들어갔다.
일요일이라 오늘 이사온 사람들 많구나~
부자들이라서 짐도 엄청 많네, 비싸보이는 가구들 하고~
부러운 표정으로 아파트와 아파트 주민사람들을
쳐다보며 옆에 슈퍼마켓으로 들어갔다.
햄과 콩나물, 아이스크림 2개와 과자 하나를 사고
계산하여 봉지에 담고 슈퍼마켓을 나왔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벨로스 아파트 입구 근처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도로에서 옆으로 꺽어 내앞을 휙 지나가
입구안으로 들어가는 하늘색 클래식 스쿠터 한대.
엑?! 깜짝이야!!
위험하게 갑자기 지나가고 난리야! 사람 놀라게!!
내앞을 지나간 스쿠터를 쳐다보았다.
벨로스 아파트 입구에 들어간
하늘색 클래식 스쿠터에 하늘색 헬멧을 쓰고
스쿠터를 천천히 몰고가는 한 남자애.
귀엽다~! 하늘색 스쿠터에 하늘색 헬멧!!깜찍해라~
탐난다, 나도 갖고싶네.=_ =
그런데 저 인간은 왜 운전을 저따구로 해,
위험하게 사람 봐로 앞을 지나가다니!
어떤넘이야? 조심하게 몰고다니든가하지!
방금 지나간 그 몰상식한 인간의 얼굴을 떠올렸다..
....남자애였는데, 그래 얼굴이 이쁘장하고
잘생겼던데...잠깐, 이쁘장하고 잘생긴 면상..?
어디서 본것 같은데...??
.........아!!!!!
어제 호프집에서 보았던 싸이코남자애 면상과 방금 지나간
스쿠터를 몰던 남자애의 면상을 매치시켜보니...
딱 들어맞다!!
.......헉!!!!!! 어제 그인간이 저 아파트엔 왜..??!
소스라치게 놀라며 방금전 지나간 저기 앞에
스쿠터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멈추는 스쿠터.
스쿠터를 몰던 어제 그 싸이코놈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획 돌려 다시 되돌아 나오려는 스쿠터.
...!!! 저,저게 왜 다시 돌아서 나오는거야??!
그새 날 알아본건가?!
......도, 도망치자!!!
봐로 고개를 돌려 빠른걸음으로 걸어갔다.
긴장된다;; 빠르게 지나가던데 언제 날 본거지?
어제 표정 참 가관이던데...
그래,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솔직히 나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열받을꺼야..!!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ㅜ0 ㅜ
-"부웅!"
스쿠터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가까이 들려올수록 내 걸음은 점점 더 빨라진다.
..........뛸까??
아니야, 그럼 더 쫒아 올지도 몰라,
아무리 뛰어도 저건 오토바인데 훨씬 빠르지..;;
일단 절대 모르는척 뒤돌아보지말고 걷자 빠른걸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스쿠터 소리를 못들은척
최대한 빠른걸음으로 걷는다.
-"부우웅-!!"
더 속력을 내어 옆을 지나쳐 내앞을 획 가로막는
하늘색 클래식 스쿠터.
남자애의 다리가 보인다.
퓨마 신발을 신고있다...
신발은 좋은거 신고있네..저거 꾀 비쌀텐데..;;..
..........결국.....
............걸린건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스쿠터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나이키가 새겨진 파란색 후드 반팔티를 입고
하늘색 헬맷을 쓰고는 한쪽엔 보조개가 들어간채
살짝 하얀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또보네, 거인아줌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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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3편은 써놧는데 그건 4편 쓰고나서 올릴께요.
정말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가상만화 전에 올렷었는데 그림을 대폭 수정했거든요
다시 올리도록 할께요 소설 가상/표지 게시판에
꼬릿말좀 써주세요~..ㅠㅠㅋ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Cutey boy, 그녀석의 악취미!?◀ #02
끔찍발광//
추천 0
조회 34
07.01.17 17: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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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ㅋㅋ 하늘색 스쿠터 이뿌겠땅~
네,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