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이 처음으로 리버풀 동료들과 합류한 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여름, 에비앙에서 열린 프리시즌 캠프였다. 클롭의 선수단은 월드컵 이후 다시 모였지만, 당시 선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챔피언스리그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는 키이우에서 열린 결승전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에 3대1로 패한 뼈아픈 경기였다. 그날 밤 베일은 빛났지만, 카리우스는 그렇지 못했다.
그때 알리송이 나타났다. 193cm의 큰 키에 검은 수염, 당시에는 지금보다 조금 짧은 머리, 65m 파운드에 로마에서 영입된 위압적인 모습이었다.
당시의 분위기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리버풀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알리송이 안필드에 얼마나 더 남을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3월 중순, 리버풀이 알리송의 계약을 12개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입지가 어느 정도 안정된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유벤투스의 관심이 더 커졌고, 이탈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송 역시 장기 계약으로 토리노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전했다.
다만, 알리송은 리버풀에 대한 존중을 지키고 싶어 하며, 이는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결정권이 전적으로 구단에 달려 있음을 의미한다.
안필드 수뇌부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알리송이 30경기 동안 골문을 지키는 것이 과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슬롯은 “구단 운영 방식이 정해져 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선수 판매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자들과 팬들이 이런 요소를 간과하기 쉽지만, 지난여름 루이스 디아스가 교착 상태 속에서 바이언으로 이적했을 때처럼, 재정을 축구보다 앞세우는 방식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디아스는 한동안 이적을 원했지만, 현재로서는 알리송이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알리송이 근육과 햄스트링 부상을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알리송은 지난 세 시즌 동안 40경기를 결장했는데, 이는 첫 다섯 시즌 동안 결장 수(23경기)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일요일 맨유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송의 결장은 2024년 여름 발렌시아에서 영입되어 이번 시즌 초 머지사이드로 합류한 마마르다슈빌리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두 선수를 이번 시즌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하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는 ‘유효 슛 대비 기대득점(xGoT)’으로 이는 골문 안으로 향한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나타낸다.
알리송은 이번 시즌 36골을 실점했는데, Opta에 따르면 예상 실점은 34.5골이었다. 반면, 마마르다슈빌리는 예상치보다 3.5골 더 많은 실점(실점 29골, xGoT 25.5)을 기록했다.
그 외에는 두 선수의 선방률은 비슷하지만, 짧은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에서는 알리송이 더 뛰어나다는 점이 통계와 눈으로 보는 평가 모두에서 확인된다.
리버풀의 경기력과 선발 구성의 기복은 마마르다슈빌리에게도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게다가 슬롯은 두 번 연속 ‘과도기’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송의 경험이 그를 잔류시키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한 번의 이적시장 동안 살라, 로버트슨, 그리고 알리송까지 동시에 잃게 된다면, 팀에는 엄청난 공백이 생길 것이다.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는 “저를 포함해서 누구나 언젠가는 팀을 떠나게 될 날이 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구단은 상황에 맞게 적응하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알리송)가 떠난다면 분명히 큰 타격이고 아쉬움이 클 겁니다. 하지만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서 저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고, 경기장 안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가 남기를 바라냐고요? 물론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죠. 여러 소문이 있지만, 만약 구체적인 상황이 생긴다면 우리 모두 알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이적을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
첫댓글 왜 다가냐
지금 세컨 골리가 좀 불안해서 계속 남았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