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이제 중학교1학년이네요. 감히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할정도로 사랑하고 애착하는 딸래미에요.
어릴적부터 초등시절 내도록 덮었던 이불이 이제 너무 헤지고 더러워져서 버려야하는데 그렇게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딸래미도 작년부터 버려야지 하면서 못버리다가 이제는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버리려고 내놓은지 일주일동안 차마 못버리고 있다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만 오려서 작은 쿠션으로 만들었네요
버리지 못하고 저까지 머뭇거리는거 보니 딸래미의 추억이 아닌 이불을 매개로 저하고도 많은 추억이 깃든 이불이었나봅니다. 이놈이 제 품에서만 자다가 혼자서 자기 시작한 때, 그 이불이 이런거 저런거 다 저에게도 추억이 많았나봐요.
이불을 바리면서 초등학생 딸래미하고도 이별합니다. 이제 또 중학생으로 더 많은 추억 쌓아야지요.
근데 어쩌면 저 이불을 덮을때, 그시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소즁한 때인것 같아서 마음이 저리저리 하네요.
또 하루 보내고 또 한 해 보내겠지만 여기 계신 울 카페 식구들도 제 인생에서 제가 제일 빛날때 저와 함께 하신 분들입니다. 적극적으로 카페 활동하지 않았지만 고맙고 감사합니다. 서로 반목하고 서운한 일도 만들겠지만 가족처럼 서로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일을 더 많이 만들면서 지내요.
하루에서 수십번 핸드폰 매만질때마다 새글 하나하나 보는 카페입니다.
좀 누그러진 더위만큼 힘든 하루 뉫엿뉘엿 하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별거 아닌 얘깃거리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풍요롭길 바래요
따뜻한 글 이네요
감사합니다. 아프지 마셔요ㅜㅜ
자식은 언제 그렇게 빨리 크는지요 ^^
제 아들내미도 요새 반항하는거 보면 컸구나 싶으면서도 참 시간이 빨리 안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좋은 추억 더 많이 함께 만들어야겠어요. 꿈님도 따님과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드신거네요 ^^
하루에도 열두번씩 좋았다 미웠다 좋았다 미웠다 해요ㅜㅜ
근데 자화상 그남자처럼 돌아서면 자꾸 가여워지고 미안해지고 그래요ㅜ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딸의 추억이 저만큼 소중하길 바래야죠.
대장님도 아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셔요
괜시리 눈물 찡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바느질 하면서 괜시리 눈물이 그렁그렁했네요. 그 이불하나가 뭐라고....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선선하시길 바래요
쿠션 만든건 정말 대단한 센스이신걸요?
그래도.. 하고 미련이 남다가 쿠션
보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어떤이의 꿈님의 따님의 멋진 중학생활 멀지만 응원해봅니다
참! 그리고 아빠분도요! 화이팅!!
국민학교때 가정시간에 배운 바느질 잊지않고 잘 써먹고 있죠ㅎㅎ
형님도 이번 한 주는 막내와 추억 하나 더 만들어보셔요.
응원 덕에 매주 눈물 삼키고 지냅니다ㅎㅎㅎ
센스 있는 아버지!! 제 인생에서 저런 아버지의 감정을 느껴보진 못할거 같아서 안타깝네요ㅋㅋ
저도 그런 삶이었는데...갑자기 이 딸래미가 찾아오는 바람(ㅎ)에 이렇게 아버지로 살아요. 아버지가 아닌 삶이 더 즐겁기는 했겠지만 그래서 이 딸래미한테 더 애착이ㅋ
저희 동생이 5살때 아버지께서 사준 봉제곰인형, 아직도 본가에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겐 누더기 눈하나 빠진 곰인형이지만 동생과 우리 가족에겐 과거의 삶과 지금을 이어주는 추억의 매개체이기 때문이죠
아...그 봉제 곰인형은 정말 모두에게 추억이네요.이 쿠션이 그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작게나마 그 이뷸의 헛헛함이 덜어지길 바래야죠.
글 읽는 저까지 마음 한쪽이 찡해지네요. 제 아들도 애착이불이 있는데 그걸 버려야할때 비슷한 감정이 들 것 같습니다ㅠ 이 글도 분명 나중에 보면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못버리겠더라구여. 저렇게 덩그러니 일주일간 놓여있는것도 그리 못두겠더라구요ㅜㅜ
쿠션 이쁘게 잘 만드셨네요ㅎㅎ
제 큰딸도 애착배게가 있는데 초5임에도 지금도 갖고 자고, 놀러갈때도 가지고 가고..동생이랑 같이 놀때도 가지고 놉니다..거의 식구예요ㅎㅎ
그래서 제가 '어른되서도 잘 보관했다가 결혼할때 부케대신 식장에서 들고 행진해라'라고 합니다ㅎㅎ
지금이 제일 행복할때가 아닌가싶어요. 매일매일 좋은기억 만들어두셔요. 결혼할때 애는 다른남자 손 붙들고 가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추억 붘들고 살아야죠ㅜㅡ
크으... 멋진 아빠시네요! 저도 돌 조금 지난 아들과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네요... 최근에 자주 아파서 마음이 아프네요!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ㅠ
애가 아프면 그게 제일 힘들죠ㅜㅜ
아직은 아기라서 이래저래 너무 많리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이제 조금씩 말하기 시작할텐데 그때부터 진짜 예뻐요ㅎㅎ
와 글만 읽는데 찡해지네요 좋은 아빠시군요. 따님분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형수님도요!)
감사합니다. 여기 식수들 댓글덕에 마음달래게 되네요. 경우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감사해요.
힝 저 울어요 엉엉 ㅠㅠㅠ 지금 뱃속에 아가가 있는데.. 요 녀석도 언젠가는 커서 엄마 품을 떠나겠지.. 태어나지도 않은 애한테 슬픈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직 뱃속에 있는데 뭘 벌써 울어요ㅎㅎㅎ
품에 있을때 잘해주셔요ㅎㅎ
그리고 꼭 딸 낳으세요
우래기 추억이 있는 물건들 정리할 때마다 울어요.ㅎㅎ
더 좋은 추억을 쌓을꺼라 괜찮을꺼에요. 그리고 추억은 지우지 마시고 잊혀지도록 해주세요ㅎㅎ
글 참 좋네요...이 글 덕에 따뜻한 추억 되새김질ㅜ
댓글덕에 헛헛했던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카페의 순기능인가봐요ㅎㅎ
아 유치원도 들어가기전에 엄청 애착하던 베개를 어머니가 너무 해져서 버렸다는 말듣고 진짜 엄청 울며붛며 뭐라햌ㅅ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ㅋㅋㅋ어머니가 당황하셨다고
애착이 결국은 추억이었던것 같아요. 더 좋은 추억이 있잖아요ㅎㅎ
기억도 있구요ㅎㅎ
아니 왜 눈물이 나죠..
에구ㅎㅎ제가 바느질 하면서 괜히 좀 그렁그렁했죠 뭐ㅎㅎㅎ
뭔가 힐링이 되면서 센치해지기도 하면서..여러 감정이 드는 기분이네요. 저도 꼭 형님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같은 아빠는 사춘기 딸이 너무 싫어해여ㅜㅜ
덥님은 저보다 좋은 아빠 되셔야죠. 답글 감사해요. 좋은 밤 되셔요
글 주제가 작성자분 닉네임과 묘하게 들어맞네요:)
닉이 그렇게 해석되니 해몽이 좋았네요ㅎㅎ
감사해요. 좋은 꿈 꾸셔요ㅎㅎ
좋으시겠어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ㅎㅎ 운전을 잘 못했다고 면목없이 살지만 내새끼들은 목숨을 내놔도 아깝지 않을 만큼 이쁘죠♡
셋째 어떠세요? 두 아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요???ㅎㅎㅎ
글만 봐도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떤이의 꿈님과 따님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