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순위가 시즌 성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요?
폴 조이스: 리버풀은 지금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을 수도 있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시즌 브래들리, 에키티케, 이삭과 같은 선수들의 심각한 부상뿐만 아니라 여러 불운을 겪었다. 특히 시즌 초반 세트피스 실점 문제는 비정상적일 정도였다. 이 영향으로 세트피스 코치 Aaron Briggs는 12월 30일 경질됐다. 이후 Lewis Mahoney가 슬롯 및 코치친과 함께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슬롯은 애초부터 비정상적인 수치가 결국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리버풀은 지금 순위에 있을 만한 팀이다. “억울하게 졌다”라고 할 만한 경기들이 충분히 많았던 것도 아니다. 4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맨유, 첼시, 빌라, 브렌트포드전은 아직 완전히 신뢰를 주지 못하는 리버풀에 온갖 난관을 안겨줄 것이다.
폴 허스트: 맨유의 현재 리그 순위는 지난여름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확보한 스쿼드 전력을 고려하면 대체로 합당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라먼스, 음뵈모, 쿠냐, 세슈코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전반기에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모림이 팀에 맞지 않는 전술을 사용했고, 핵심 선수들을 부적절한 포지션에 배치했으며, 한 소식통의 표현대로 “애들 같은 수준”인 코치진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후 캐릭 체제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포백 시스템으로 전환했고, 마이누가 팀에 복귀했으며, 페르난데스는 다시 10번으로 돌아가면서 커리어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현재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에도 근접했다.
최근 감독직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폴 조이스: 슬롯은 FSG의 지지를 받고 있다. FSG는 이번 시즌이 예상치 못한 여러 난관, 특히 프리시즌 중 조타의 사망과 같은 전례 없는 사건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슬롯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FSG는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준 슬롯의 역량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지만, 슬롯은 이러한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17패라는 저조한 성적 이후 신뢰를 잃은 일부 팬들의 회의적인 시선 속에서도 이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폴 허스트: 캐릭은 현재 맨유 정식 감독직 후보 1순위로 평가된다. 구단 수뇌부는 캐릭의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이라올라와 같은 다른 후보들도 검토 대상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필요한 승점을 확보하고 시즌 막판에 큰 실수만 없다면, 캐릭이 정식 감독이 되지 않는 쪽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는 분위기다. 변수가 있다면 단 하나다. 루이스 엔리케와 같은 최상급 감독이 직접 관심을 보일 경우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가 파리에 남길 원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캐릭의 성적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13경기 9승 2무는 그 자체로 강력한 근거다. 유일한 흠이라면 홈에서 열린 리즈전 패배인데, 당시 우가르테 선발 기용과 늦은 교체 타이밍이 비판받았다. 또한, 코치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석 코치 홀란드는 극찬받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는 현재 코치진이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수단 간의 유대감을 강화했다는 데 동의한다.
이번 여름 보강이 필요한 핵심 포지션은 어디인가?
폴 조이스: 리버풀은 측면, 특히 살라를 대신할 오른쪽 측면의 스피드 보강이 필요하다. 이상적인 영입 대상은 단순히 윙어가 아니라, 측면에서 풀백을 제치는 돌파력,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동시에 갖춘 선수다. 이런 유형이 있어야 상대 수비를 넓히고, 비르츠가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최전방의 이삭에게 꾸준한 찬스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살라가 떠난다면 득점 부담을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닌 여러 선수로 분산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후보군도 검토 중이다. 라이프치히의 디오망데가 그중 한 명이며, 파리의 바르콜라도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 스카우트 부서는 이 외에도 여러 윙어 후보를 두고 장단점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폴 허스트: 맨유는 카세미루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므로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며 인터 마이애미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현실적으로도 주급 35만 파운드는 구단에 큰 부담이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일부 선수들의 연봉이 25% 인상되면서, 카세미루의 주급은 다음 시즌 43.75만 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우선순위는 엘리엇 앤더슨이지만, 노팅엄이 요구하는 120m 파운드는 맨유가 감당할 의사가 없다. 업계에서도 120m 파운드를 지를 팀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그 외에도 추아메니, 발레바, 토날리, 와튼 등 여러 후보가 검토되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 이후 시대를 책임질 중원의 핵심 자원을 이번 여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타깃은 누구인가?
폴 조이스: 리버풀의 추가 영입 계획은 누가 팀을 떠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다만 분명한 문제는 오른쪽 풀백이다. 브래들리가 1월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다, 프림퐁도 잦은 부상으로 꾸준히 결장하면서 해당 포지션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소보슬라이, 최근에는 커티스 존스까지 원래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측면으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오른쪽 풀백 뎁스 강화 역시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폴 허스트: 맨유는 실제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원한다. 한 명은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메우고, 다른 한 명은 마이누와 경쟁할 선수다. 공격 쪽에서도 움직임이 있다. 모건 로저스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데, 그는 왼쪽 윙어로 뛸 수 있어 측면 공격 보강에도 해당한다. 19세 유망주 디오망데 역시 관심 대상이다. 지르크지가 떠난다면 세슈코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스트라이커 영입도 고려될 것이다. 바이은드르가 떠나면 백업 골키퍼 영입도 검토 대상이다. 수비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센터백만 5명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헤븐의 최근 성장세는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아스날에서 1.2m 파운드에 영입됐는데, 지금 보면 상당히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선수들이 떠나고, 누가 뒤따라 떠날 가능성이 있을까?
폴 조이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상당한 스쿼드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이탈은 살라다. 로버트슨 역시 계약 만료와 함께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며 이적을 준비 중이다. 수비의 핵심 코나테도 계약이 끝나가지만, 재계약 발표는 아직 없다. 2주 전만 해도 긍정적인 분위기였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 외에도 알리송, 커티스 존스, 맥 알리스터 등 몇몇 핵심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하비 엘리엇은 빌라에서 사실상 시간을 낭비했고, 이제는 완전 이적이 필요하다. 지난해 라히프치히가 20m 파운드 수준의 제안을 고려했었다. 향후 디오망데 영입 협상이 진행될 경우, 85m 파운드 이적료를 낮추고자 엘리엇이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키에사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어 커리어 재도약을 위해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폴 허스트: 이번 여름 최대 9명까지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FA로 말라시아, 카세미루, 산초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 호일룬의 임대는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38m 파운드 완전 이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추가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지르크지(로마 관심), 바이은드르가 있다. 우가르테도 기대에 못 미쳐,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 대상이다. 래쉬포드의 상황도 복잡하다.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을 위한 20m 파운드 지급을 꺼리며, 다른 옵션을 검토 중이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다시 임대 형태로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래쉬포드는 주급 32.5만 파운드를 받으며 계약은 2년 남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오나나의 임대를 완전 이적으로 전환하길 원한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대규모 스쿼드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음 시즌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까지 얼마나 멀었을까?
폴 조이스: 본능적으로 리버풀이 아스날과 맨시티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가 화려한 재임 기간을 마치고 사임한다면 분명 타격을 입을 것이다. 리버풀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너무 많다. 다음 시즌 주전 골키퍼는 누구일까? 브래들리가 아직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면 오른쪽 풀백은 어떻게 될까? 반 다이크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치미카스가 임대 복귀해서 케르케즈의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살라의 대체자는 누구일까? 비르츠와 이삭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슬롯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팀에 불어넣을 수 있을까? 여기에 더해 미드필더 강화를 위한 전형적인 6번(수비형 미드필더) 필요성까지 논의되고 있다. 리버풀은 하나의 시대가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는 과정이라 또 한 번 대규모 리빌딩이 필요한 여름을 앞두고 있다. 리빌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리빌딩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주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폴 허스트: 이네오스가 맨유의 축구 운영을 맡았을 때, 목표는 맨유 창단 15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 우승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을 결정짓는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이번 여름 맨유가 다시 한번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페르난데스가 팀에 잔류하는 것이다. 구단 고위층은 페르난데스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맨유가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준다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57m 파운드에 이적할 수 있으며, 사우디 클럽들은 그에게 현재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주급 70만 파운드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구단 수뇌부는 맨유가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메르세데스 F1 팀에서 근무했던 마이크 산소니는 데이터 부서의 개편을 주도했다. 그의 팀은 이적 대상 선수 발굴에 큰 역할을 했으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맨유의 경기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었다. 예를 들어 인스윙 코너킥 증가 같은 디테일한 조정이 실제로 득점 증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