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5단 서랍장을 신랑과 제가 하나씩 총 2개 쓰고 있어요.
서랍장에는 두꺼운 니트와 후드티 등이 있는데 넣기도 꺼내기도 어렵게 되어 있어서 이번에 전부 다시 정리했어요.
서랍장 정리 Before
이런 상태였습니다.
뭐 보기에 아주 많이 엉망진창은 아니지만 옷을 찾으려면 들춰봐야 하고, 레이아웃이 깨져있는 상태이죠?
게다가 가로 수납이에요. 가로 수납 노노노!
서랍장 정리 After
다시 옷을 가지런하게 접고 바구니를 활용해 세로 수납을 해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된 서랍장으로 바뀌줬어요.
| 니트부터 후드티까지, 겨울옷 개는 법
우선 옷을 서랍에서 몽땅 꺼내 다시 접어줄 거예요.
1. 두꺼운 니트
먼저 기본 스타일의 라운드 니트부터 접어볼게요.
① 옷을 뒤로 돌려 가지런히 편 후 양 팔 부분을 뒷짐지듯 접어주세요.
모양이 잘 안 나오면 니트를 눌러가면서 접어주세요.
여러 옷을 같은 크기로 개고 싶으시다면 종이를 옷 위에 댄 후 길이를 맞춰주세요.
저는 다이소 바구니에 넣을 거라 바구니에 들어있던 종이에 맞췄어요.
② 두 번에 나누어 접어 올려주세요.
다 접으면 이런 모양이 되도록!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니트도 같은 사이즈로 접어,
목 라인은 바닥 쪽으로, 깔끔한 부분이 보이게 바구니에 쏘옥!
2. 얇은 니트
뒷짐 지듯 접는 것까지는 두꺼운 니트와 같아요.
하지만 목 라인 부분이 접었을 때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접어주세요.
얇거나 흐물거리는 원단이라면 목 라인 부분을 안쪽으로 오게 해서 접었을 때 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죠.
3. 얇은 면 티셔츠
아주 얇은 소재의 면 티셔츠의 경우, 목 라인이 늘어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옷 틈 사이에 넣어주면 좋아요.
앞의 방법과 같이 뒷짐 지듯 접어준 후, 옷 아래 방향에 틈을 벌려 목 라인 방향을 안쪽으로 넣어주세요.
이렇게 주머니에 넣는다는 생각으로 안쪽에 껴주시면 좋아요.
참고로 모든 옷은 접었을 때 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만들어주세요!
앞면에 로고나 무늬가 있는 티셔츠를 접을 때에는 로고, 무늬가 꼭 보이도록 해주세요! 수납할 때 옷 구분하기가 편해져요.
4. 후드티셔츠
① 옷을 정면에 둔 상태로 가지런히 편 후, 양 팔 부분을 뒷짐지듯 접어주세요.
제가 소매 접을 때 늘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팔 스트레칭하는 듯한 자세 말이죠.
② 두 번에 나누어 접어 올려주세요.
③ 접힌 몸 부분 사각형을 후드 안쪽에 집어 넣어주세요.
이때 주의하실 점은 후드를 너무 잡거나 당기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후드티는 모자가 생명이니 늘어나면 안 되니까요.
| 바구니를 활용한 서랍장 정리 방법
세로 수납을 위해 제가 사용한 아이템은 다이소 직사각 바구니에요.
앞서 말했듯 목 라인은 바닥 쪽으로, 깔끔한 부분이 보이게 넣는 것이 포인트!
차곡차곡 넣어주면 되는데, 이때 흐트러진 모양으로 넣는 것보다는
손으로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잡아서 넣는 것이 보기에도 좋겠죠. 우리의 옷은 소중하니까요!
잘 정리된 니트.
이제 서랍에 넣어줄 차례! 비어있는 서랍장에 옷 바구니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희 서랍장에는 3개의 바구니가 다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경로 이탈!!
그래서 이런 방법을 사용해줬어요.
일단 바구니 한 개만 가운데 쪽에 넣어줘요. 이 바구니가 틀이 되어줄 거예요.
그 다음, 바구니와 서랍장 사이 길이에 맞추어 옷을 접은 후 바구니 양옆에 정리해서 넣어줍니다.
바구니가 서랍장보다 짧아 생긴 공간에는 옷을 1~2벌 더 집어넣으면 되겠죠?
가장 앞에는 자주 입는 옷을 넣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긴 길이감의 니트 가디건 1벌을 바구니 앞쪽에 넣었어요.
니트 정리 수납 완성! 다 채워준 모습입니다. 니트는 구겨지면 보기 싫으니까 너무 꽉 누르지는 않았어요.
바구니가 없다면 서랍 칸막이로도 대신할 수 있어요. 저는 집에 바구니가 있는 김에 이 방법으로 선택했어요. 서랍장에 넣는 바구니 수는 여건에 따라 편한 방법으로 하면 될 것 같네요.
어떤 걸 쓰든 가장 중요한 것은 옷을 일정한 크기로 접은 후 세로수납으로 보기 좋게 세워 넣어준다는 겁니다.
신랑 니트 서랍장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리하고 나니 여유 공간까지 나왔어요!
여긴 두꺼운 맨투맨과 후드티, 집에서 입는 면 원피스를 넣은 제 서랍장 칸이에요. 옷이 단단하니 수납 바구니 없이도 세로 수납이 가능했어요.
겨울옷 정리하는 김에 봄·여름옷 서랍도 세로 수납으로 정리해봤어요.
Before
After
얇은 여름용 티셔츠, 자주 입지 않는 남방, 구김 안 가는 원피스들이에요.
여름옷은 얇기 때문에 바구니가 더 필요해서 2개를 사용했어요.
만약 얇은 티셔츠를 세로로 넣기 불편하시다면 바닥에 바구니를 세워서 놓은 다음 위로 쌓아보세요! 훨씬 많이 들어가고 넣기가 수월하답니다.
어쩌면 모두가 알고 계시는 방법일 수 있지만, 정리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무엇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처분하고 입는 옷만 넣는 게 옷정리의 기본이라는 사실! 입지 않는 옷은 더 이상 옷이 아니에요 ㅎㅎ
우리 모두 깔끔하게 옷을 접고, 보기도 좋고 사용하기 편리한 바구니 세로 수납으로 서랍장 정리하고 유지해봐요!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