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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독일 레퀴엠>
이 곡은 약 10년의 세월을 소요해서 완성된 것으로, 1860년 2월부터 8월에 걸쳐 1∼4악장과 6~7악장을 썼으며, 제5악장은 1867년 5월 함부르크에서 완성했고 전곡의 초연은 1869년 2월 18일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라이네케의 지휘로 행해졌다.「레퀴엠」은 연주에 약 1시간 30분을 요하는 대작이며 전 7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악장 (될 수 있는대로 느리게 표정을 붙여서)
마태복음 제5장 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 를 받을것임이요와 시편 제126편의 5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이며 침울하고 신비한 악장이다.
제2악장 (느리게, 행진곡풍으로)
베드로전서 제1장 24∼25절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와, 야고보서 제5 장 7절 형제들아, 주가 강림하시기 까지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는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와, 이사야 제35장 10절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 되, 노래하는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이루리 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로 되어 있다.
제3악장 Adante moderato.
시편 제39편 4∼7절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나의 연약함을 알게하사, 주께서 나를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 뿐이니이다.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 고, 헛된 일에 분주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 지는 알지 못 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로 되어 있다.
제4악장 Con moto moderato.
시편 제84편 1∼4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 가 생존하시는 하느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느님 만군의 여호와여,주의 제 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들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오리다'이며, 하늘나라의 첫 노래소리와 평화의 찬가가 높이 불려진다.
제5악장 Andante.
이사야 제66장 13절에서 따 왔고,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 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이며, 이 악장은 다른 악장이 완성된 다음 해에 함부르크에서 써서 덧붙인 것이다.
제6악장 Andante.
히브리서 제13장 14절 '우리가 기다리는 영원한 도성은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와, 고린도전서 제15장 51·52·54절 보라, 내가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이며 다시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잊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와, 요한계시록 제4장 11절 '우리 주 하느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 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이며, 라틴어에 의한 레퀴엠의 디에스 이레(분노의 날)에 해당한다.
제7악장 Maestoso.
죽는 이는 영원한 휴식으로 들어가고, 승천한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곡목 해설
브람스는 라틴어가 아닌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1537년 판의 독일어 성경구절을 택해 자신의 의사대로 독일 레퀴엠을 작곡함으로써 독일인으로서의 브람스의 신앙을 나타내 보여준다. 또 독일 레퀴엠이 의식음악이 아닌 연주회용 음악이라는 점에서 다른 레퀴엠과는 대비되지만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는 다른 레퀴엠과 다를 바 없어 창조주의 전능, 인생의 무상, 심판의 공포, 죽음의 운명, 위안, 남은 자의 슬픔 그리고 부활의 희망을 다루고 있다.
작곡의 동기는 1856년 비극적인 죽음을 한 은사 슈만에 대한 브람스의 슬픔과 명복을 비는 마음에서였다고도 하고 또 몇 가지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완성까지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 1859년에 제2번 곡이 처음으로 작곡되었고 1867년 12월에 슈베르트를 기념하는 빈악우 협회의 음악회에서 3번 곡까지 처음으로 연주되었었다.
그리고 1868년의 수난의 금요일에 브레멘에서 제5곡을 뺀 전6곡이 브람스의 지휘와 절친한 친구였던 바리톤 쉬톡하우젠의 독창으로 연주되어 대단한 호평을 받았었다. 나머지 제5번 곡은 그해 5월에 함부르크에서 작곡되어 이듬해인 1869년 2월 18일에 라이프찌히의 게만트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전곡이 연주되었었다.
영국에서는 5번째 곡은 뺀 나머지 6곡만이 연주되었는데 초연때의 바리톤 쉬톡하우젠도 참가했었다. 연주장소는 당시에 훌륭한 피아니스트였던 톰슨 부인의 런던 저택이었는데 장소관계로 오케스트라는 사용할 수가 없어 서 집주인인 톰슨 부인과 80세의 고령인 C·포터의 두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영어로 번역되어 연주되었었다. 글출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