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교 무상급식이여...
한국인의 힘은 밥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군부대(軍部隊) 식당에서도 상하
구별없는 밥과 국과 반찬을 통해 밥상머리 전우애를 싹트게 하며, 부모자녀와
함께하는 밥상은 밥상머리 가족애(家族愛)로써,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전우의
평등애와 가족평등의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랜 친우, 귀한 사람을 만났을 때도 한끼의 밥은 우정과 친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한 것으로써 오죽하면 TV광고에서도 "밥 한번 먹읍
시다" 멘트가 우리에게 친숙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유라 할수 있습니다.
평등의 밥상이야 말로, 학교생활의 기초이고, 출발점이며, 교육의 공간이고,
꿈의 공간이고, 사랑의 공간인 것입니다. 청소년이 하늘을 이고 땅을 밟으며
우리가 살고있는 이 자연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먹고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삶을 영위하는 하는 것이야 말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학교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오직 1등만을 요구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모든 짝궁과 함께하는 한끼의 식사야
말로 작은 것의 소중함, 잔잔한 행복의 가치, 작은 성취에 따르는 기쁨을
누릴수가 있을 것입니다.
옛날, 어머니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를 위하여 아래 묵에 보관한 따뜻한 밥과
함께 고기와 생선을 발라서 아이의 입에 넣어 주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사업의 계승자이므로 서로 받기를
바라는 연인의 사랑이 아닌 받기보다 한없이 주는 것이 좋은 어머니의 사랑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오늘을 사는 어른들의 책무는 그들을 아끼고 관심을 가지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의 마음이란, 낳아 주고 길러 줍니다만, 낳아 줄뿐 갖지는
않으며 자라게 하면서도 주도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선생이 되고 친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보편교육 정신에 입각한 고교 무상급식은 실로 교육이 국민의 평등한 권리임을
대변해 주는 정책입니다. 무상급식은 바로 교육이 공동체 정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사회통합의 고리역할을 할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을 가시고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
고교 무상급식에 대한 정파적 논리의 논쟁은, 가마솥의 뜨거운 물을 식히려고,
아궁이의 불은 그대로 둔 체 차가운 물만 가마솥에 부으면서 끊은 물을 식히는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고장 만이라도 법 앞에만 평등한 것이 아니라,
운명 앞에서도 평등하고, 숙명 앞에서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부잣집 아이들이라서 꼭 돈 내고 밥 먹어야 하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라서
공짜로 밥 먹어야 할까요 평등의 가치에 따라 함께 일하고, 그 대가로 밥
먹는 건 왜 안될까. 부모의 부와는 무관하게 평등을 익힐 순 없을까?
청소년 시절부터 한마음 하나 되는 평등교육을 제공하면 왜 안될까요 !
정쟁(政爭)의 논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만 있다면 굳이 명분을 따라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쟁이 부모의 마음 같다면 백성은 그 품안으로 안겨질
것이며, 정쟁이 샛길로 간다면 도민은 당하지 않으려고 무엇이든 숨기고
감추며 정치에 등을 돌릴 것입니다.
시비와 차별은 왜 있습니까? 너와 내가 다르다는 생각이며, 귀천의 차별은
나는 귀하고 너는 천하다는 욕심 탓일 것이고, 빈부의 차이는 나는 부자가
되고 너는 가난해야 한다는 물욕의 탓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는 나이고 너는 너라는 분별의 경쟁을 이제는 멈추어야 합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부터 버립시다, 내 생각만 애국이고 다른 생각은
매국이라 외치며 대원군처럼 척화비 따위를 세운다고 도민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모쪼록, 송아지는 몰지 않아도 어미소를 따라 가는 자연의 이치와,
아이의 밥상 차림으로 어린아이가 주먹을 꼭 쥘 수 있는 힘, 하루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음양의 조화에 힘을 실어 주기를 희망하면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무상급식은 평등교육입니다. 잘 사는 집 아이는 돈내고 먹고, 못 사는 집 아이는 공짜로 먹이는 건 어린시절부터 차별 된 교육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무상급식 적극 찬성입니다.
사실 무상이란 말의 어원을 보면 사회주의에서 전유물로 인민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었지요. 무상으로
대학보내준다고 해서 한국동란때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가 되어 월북을 했던 것 또한 사실이지요.
무상-. 늘 우리는 능력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으로 배웠지요. 게으른 자는 먹지 못한다라는. 사실 주장-.절대적인 평등, 절대적인 무상이란 염두에 두지 못하던 것이 지난번 젊은 야당들이 내세우더니 이젠 우리 사회에도 먹혀들어가는 군요. 복지국가에서 능력에 따른 차별이 아니고 절대 평등이란 무상-.무상급식, 무임승차, 참 세월이 많이 변해 저항감이 없네요.또 막상 해 보니 좋구요. ㅎ 잘 읽었습니다.
무상급식 좋습니다. 결국은 돈 문제인데?
모두 세금들 더 내라고 하면 내기 싫다고 하지요?
그리고 강원도의 경우에 도에서는 자꾸 시군보고 비용을 부담하라고 합니다.
도에서 전액 다 부담하지도 않으면서 생색만 내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정말 무상급식이 좋다면 자진해서 무상급식 위한 찬조금 내기 운동에, 무상급식 위한 세금 더 내기에 동참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