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롯데마트의 5000원 통큰치킨 판매중단 이후 소비자-네티즌들은 대형프랜차이즈업체의 값비싼 치킨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치틀러-통큰장례식-통큰도룡기-통큰나이트로 이어지는 패러디를 통해, 그간 불만스러운 대형치킨프랜차이즈의 가격담합 등을 비판-풍자하며 적극적인 불매 압박까지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을 기만-우롱한 12개 우유업체가 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담합을 적발당해, 188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게 됐다 한다. 하지만 파렴치한 우유업체들은 과징금을 낼지언정 짜고 올린 우유가격을 내릴 생각도, 그런 조치도 공정거래위가 내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불만만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유업계 모임인 유맥회 등에서 가격인상안을 공유하고, 인상여부와 시기, 인상률 등을 협의해오다 지난 2008년 8월 원유 값이 오르자 그해 9-10월 사이 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한다. 그리고 우유가격담합에 참여한 업체는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동원, 연세우유, 비락, 푸르밀, 부산우유, 건국우유, 삼양 등이라 한다.
특히 이놈들은 학교 급식 우유를 기준가 이하로 판매하지 않기로 합의해 중소업체의 저가공급을 차단해, 급식통로를 대형업체들이 독점케 했다 한다. 애들 무상급식도 못하는 마당에 우유값마저 비싸게 받아쳐먹었다니 정말 명박스러운 놈들이다. 여하간 집에서 어쩔 수 없이 남양우유를 먹고 있는데, 계약기간이 끝났는지 확인하고 바로 끊어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