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우 파일 207]
욕망인가, 기도인가? 아니면 삶의 절규인가?
무념무상(無念無想)이란 무엇인가? 불교 용어로 일체(一切)의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無我(무아)의 경지(境地)에 이르러 일체(一切)의 상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즉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한자로는 없을 무(無), 생각할 념(念), 없을 무(無), 생각할 상(想)이다. <백합약대신야수경(百合若大臣野守鏡)> 4권에 실려 있는 말로 불가에서 많이 쓰인다. 자기의 모든 생각을 떨어버리고 살고 죽는 것에 대해 구별이 없어 온세상 만물과 하나가 되는 경지를 말한다. 도술 같은 것을 배울 때 마음을 비우는 것과 같다. 마음을 완전히 비운 도인의 경지이다. 비슷한 말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天人合一(천인합일) 하늘과 사람이 하나로 합하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다. 至尊無上(지존무상) 지극히 높아서 더 높은 것이 없다. 지극한 입신의 경지이다. 一念通天(일념통천) 한 생각이 하늘에 통한다. 지성으로 생각한 것이 하늘에 닿다. 至誠感天(지성감천)이란 말과 상통한다. 무념무상에 이르고자 하는 것 자체가 상(想)이고 념(念)이다. 즉 무념무상을 위해 노력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념(想念)이라는 것이다. 불교 용어에 '색즉시공(色卽是空)' , 공즉시색(空卽是色)'이란 말이 있다. 전자는 현실의 물질적 존재는 모두 인연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존재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반야심경에 나온다. 후자는 본성인 공(空)이 바로 색(色), 즉 만물(萬物)이라는 말로 만물의 본성인 공이 연속적인 인연에 의하여 임시로 다양한 만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럼 무념무상이란 무엇인가? 아마 형체가 없는 것이 있는 것이고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니 모두가 하나일 뿐이라는 뜻이다. 그럼 무념은 곧 유념과 같다는 것인가? 무념무상은 유념유상인가? 아닐 것이다. 아마도 무념무상이란 내가 곧 나에게 상을 갖게 하는 그것과 하나가 되는 것일 것이다. 그야말로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바람이 분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바람이 되는 것이 무념무상일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이 되어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것 즉 내 자신이 우주가 되고 만물이 되고 우주와 만물이 내가 되는 경지가 바로 무념무상의 경지일 것이다. 있는 것에 집착하지않고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있어도 없고 없어도 있는 것을 안다면 바로 그것이 무념무상의 경지일 것이다. 그 땐 아마 내 호흡이 세상의 바람이 되고 내 스스로 모든 기운을 호흡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진정한 무념무상이 아닐까 싶다. 무념무상/海岩 너른 바다를 바라보니 조그만 가슴이 시려 옷깃 여며지고 허상뿐인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간다. 나는 바다가 될 수 없을까? 진종일 울어대는 가슴의 눈물 다 받아 보듬어 줄 텐데... 옹기종기 모여 누가 바라보지 않아도 가장 고운 자태를 뽐내며 향내내는들꽃을 바라보니 가식의 내음 들킬까 조바심 난다. 나는 꽃이 될 수 없을까? 마른 나뭇가지 같은 영혼 위에 말 없는 향기를 뿜어 줄 텐데... 휘청이는 인생의 행로 하얀 백지로 그려보고 싶다. 무념무상의 경지는 일상 생활 가운데에서 누구나 한 두번쯤 경험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독서삼매경에 빠져 자신이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과 같은 상태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가운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그 지속 시간의 길고 짧음이 문제이다.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면 바로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이다.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다. 보통 5분에서 10분 정도가 그 한계이다. 따라서 잡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집중력을 강화시키려면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한다. 둘째, 어떤 일을 하건 20분이나 30분정도 지나면 짧게 휴식을 취한다. 명상은 마음속에 있는 여러가지 잡념을 없애고 정신을 하나로 통일해 무념무상의 경지에 몰입하게 한다. 교회나 절에서 하는 종교적인 기도도 명상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음악도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등 자연의 소리와 닮은 물리적인 파동을 지닌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여기에 숲 속의 바람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정신을 맑고 쾌적하게 만들어 알파파 상태를 만들어 준다. - 절명상 법 1. 두 발을 어깨 넓이의 반 정도로 벌리고 서서 합장한다. 2. 양팔을 내린 뒤 등 뒤로 크게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3. 두 팔을 원을 그리듯 앞으로 내리면서 상체를 숙여 허리와 다리가 'ㄱ'자가 되게 한다. 4. 무릎을 굽히면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바닥을 짚는다. 5. 무릎을 꿇고 팔꿈치와 이마를 바닥에 댄다. 이 때 발가락을 꺾고 발꿈치를 세운다. 6. 바닥에 댄 양팔을 펴면서 다리와 허리의 힘으로 일어나서 합장한다. 인간의 마음이란 냉철하면 얼음보다 차갑고 달아지면 불보다 더 뜨거워진다. 넓어지면 우주라도 포용하고 좁아지면 바늘 하나도 용납하지 못한다. 착해지면 천사보다 선해지고 악해지면 악마보다 더 악하게 된다. 자기마음의 흑심을 없애기는 산중의 도적을 없애기보다 어렵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성을 뺏는 것보다 어렵다. 그러므로 가장 귀한 공부는 가장 어려운 공부는 가장 훌륭한 공부는 마음을 닦는 공부이다. 참으로 힘들지만 사람으로서 평생을 해야 할 공부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 하지만 부자들은지켜야 할 재산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부러워 한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은 다산을 부러워 하지만 자식이 많은 사람들은 키워야 할 자식이 없는 무자식을 부러워 한다. 이름이 없는 사람들은 명망가를 부러워 하지만 명망가들은 알아 보는 사람이 없는 무명의 자유인을 부러워 한다. 권력이 없는 사람들은 권력가를 부러워 하지만 권력가들은격이 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평범한 갑남을녀를 부러워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잊어 버리고 남이 가지고 있는 것만 부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 남의 것이 부럽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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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진화심리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신바람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좋은 글 입니다..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