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애초에 동오가 주역이 되기에는 한계가 크죠. 국력으로는 위에게 밀리고 촉한과 손잡고 위를 밀어버린다고 해도 명분은 후한 황실 재건을 내세운 유비한테 있으니. 교주 문제야 확실히 병크입니다만 전 형주 뒷치기는 그리 근시안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저 시대에 동오가 삼국을 통일한다는 건 암만 해도 견적 안나오는 소리죠.
저도 교주는 몰라도 형주문제는 근시안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의 최대 숙원은 형주합병이었고 오의 입장에선 당시 욱일승천하는 촉한이 오히려 세력이 더 커져서 위를 밀어붙힌후 자신들을 먹으려 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없었다면 이상하거죠 오의 입장에선 땅도 먹고 힘의 균형을 맞추고 싶었던거니 나름 당시 상황에선 현실적인판단을 한거라고 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위의 절대우위를 만들어준게 되지만 아마 당시 손권이 아닌 누가 오주였다고 해도 그런 결정을 내렸을겁니다
유비가 아예 전면전을 걸어올거라고까지는 판단못했겠죠. 하지만 형주를 차지함으로 해서 오히려 1강 2약 구도가 되면서 촉한은 오와의 동맹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오는 촉한이 북벌을 계속하는 한 큰 힘 들이지 않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죠. 오가 만약 삼국 통일을 노렸다면 잘못된 판단이기는 합니다만 강남과 형주 정도의 영토를 사수하면서 삼국의 형세를 정립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나름 신의 한 수 였다고 봅니다.
어차피 촉한하고 동맹 유지하면서 위 멸망시켜봐야 동서 싸움이 될텐데 이때되면 촉한은 익주와 형주, 중원을 장악함과 동시에 유비에 의한 후한 재건이라는 명분까지 완벽하게 갖춘 국가가 됩니다. 그럼 오히려 동오는 국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죠. 손가 황조를 세워 촉한과 대립하던 그냥 왕 정도로 만족하고 촉한 밑으로 기어들어가던 지고 들어가는 싸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형주를 공략한 것은 삼국의 형세를 고착시키고 촉한이 오와의 동맹을 깰 수 없게 만들면서 얘네가 북벌하는 동안 위가 오나라를 함부로 공격할 수 없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죠.
형주가 오에게 매우 요긴한 땅임에는 틀림없고 형주를 얻어서 얻은 이익도 상당하니, 소탐대실 수준은 아니죠. 하지만, 뒤치기의 시기가 매우 좋질 못했던건 부인할 수 없죠. 손책이 유언으로 말한 천하를 다투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따지고보면 이런 전략적인 판단력의 부족을 알고서 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부족한 정보내에서 적과 아군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적절한 군사행동을 하는 능력과 적국와 자신의 형세를 판단해서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능력이 어찌보면 일맥상통하니깐요...
그런데 또 저때 안했으면 촉한이 한중을 통해 올라오는 유비의 군대와 형주로부터 북상하는 관우의 군대가 포위망을 형성하면서 중원을 위협할텐데 그러다가 위가 중원 포기하고 천도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1강 2중의 형세가 2강 1약의 형세로 바뀌어 버리죠. 그럼 동오 입장에서는 형주 먹을 수 있는 기회 영원히 안옵니다. 사실상 동오의 힘으로 형주를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거죠.
첫댓글 여몽이 관우 혼령에게 씌었다는 설화에서 관우혼령이 손권한테 이 짐승만도 못한 쥐새꺄! 라고 해서 이후 손제리. 촉빠 입장으로서 사마의보다 좆같은게 손권임. 그러니 손권을 깝시다. 손권은 나의 원수......
연의에서 관우가 푸른눈알 붉은수염 쥐새끼라고 까거든요(....)
형주멀티를 날려먹어서 북벌에 심대한 타격을 줬으니 촉빠들한테는 이만저만 개갱끼가 아닙니다.
네 제가 촉빠입니다.
손권도 상당히 영민한 군주임에는 틀림없지만, 위나라의 절대우위를 확고하게 만든 형주뒤치기나 단기적인 이익을 얻으려다 결국 긁어부스럼을 만든 산월족 및 교주문제 등을 보면 너무 근시안적인 정책을 선호했던게 문제죠...
강동의 쥐새끼
교주 관련문제만 봐도 참..........
거기다 관우 뒤통수 쎼린 것도 참.....
답변들 다들 감사합니다.
근데 교주 문제는 무슨 내용이죠?
교주는 오의 간접통치하에 있던 풍요로운 땅이었는데, 사섭이 죽자 군대를 보내 사씨일가를 몰아내고 직접 통치를 시도했다가, 끊임없는 반란에 시달리며 간접통치할 때보다도 더 손해를 봤죠.
그리고, 오가 힘도 못쓰고 허망하게 망한것도 교주에서 일어난 곽마의 반란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죠.
그 반란을 진압하려 여기저기서 쥐어짜서 대규모의 병력을 교주로 보냈는데, 때마침 진이 침략하는 바람에 교주로 보낸 병력이 회군하기도 전에 그대로 쭉 밀려버린거니깐요.
촉이나 위의 이민족정책과 비교하면 오의 이민족정책은 낙제수준이죠.
아 그랬군여...도대체 이런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일반 삼국지연의 소설엔 이런게 전혀 안나오는데...+_+;;
저도 인터넷 (정확히는 네이버 삼국지까페)에서 주워들은 풍월이죠...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산월족 관련 내용도 간략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병사와 둔전민을 얻기위한 정벌위주다보니, 끊임없는 반항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죠.
심지어 원주민을 잡아오기위해 대만에 까지 군대를 보냈었는데, 풍토병 등으로 잃어버린 병력이 잡아온 원주민숫자보다 더 많았던 적도 있죠.
위나 촉에비해 반란의 규모가 컸고, 북벌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내부단속에 실패해서 뒤가 불안했던 게 주요 원인일겁니다..
음,...?
전 손권이 촉에붙었다 위에붙었다해서 손제리라고 불리는것인줄 알았는뎅.... 아니구나.
외교 그란도슬램 손제리. 촉 위 공손씨 심지어 고구려. 근데 현실은 고구려가 무시함
그런데 애초에 동오가 주역이 되기에는 한계가 크죠. 국력으로는 위에게 밀리고 촉한과 손잡고 위를 밀어버린다고 해도 명분은 후한 황실 재건을 내세운 유비한테 있으니. 교주 문제야 확실히 병크입니다만 전 형주 뒷치기는 그리 근시안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저 시대에 동오가 삼국을 통일한다는 건 암만 해도 견적 안나오는 소리죠.
오는 합비를 못뚫어 망했습니다 ^^
장료에게 두번이나 호되게 당했죠...
저도 교주는 몰라도 형주문제는 근시안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의 최대 숙원은 형주합병이었고 오의 입장에선 당시 욱일승천하는 촉한이 오히려 세력이 더 커져서 위를 밀어붙힌후 자신들을 먹으려 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없었다면 이상하거죠 오의 입장에선 땅도 먹고 힘의 균형을 맞추고 싶었던거니 나름 당시 상황에선 현실적인판단을 한거라고 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위의 절대우위를 만들어준게 되지만 아마 당시 손권이 아닌 누가 오주였다고 해도 그런 결정을 내렸을겁니다
솔까마 육손이 잘 막아서 망정이지, 잘못 했으면 후장까지 따먹힐 뻔했죠.. 그렇다고 쳐먹은 형주 남부 지역이 쳐먹 리스크에 비해 글케 돈되는 땅떼기도 아니고...
유비가 아예 전면전을 걸어올거라고까지는 판단못했겠죠. 하지만 형주를 차지함으로 해서 오히려 1강 2약 구도가 되면서 촉한은 오와의 동맹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오는 촉한이 북벌을 계속하는 한 큰 힘 들이지 않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죠. 오가 만약 삼국 통일을 노렸다면 잘못된 판단이기는 합니다만 강남과 형주 정도의 영토를 사수하면서 삼국의 형세를 정립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나름 신의 한 수 였다고 봅니다.
어차피 촉한하고 동맹 유지하면서 위 멸망시켜봐야 동서 싸움이 될텐데 이때되면 촉한은 익주와 형주, 중원을 장악함과 동시에 유비에 의한 후한 재건이라는 명분까지 완벽하게 갖춘 국가가 됩니다. 그럼 오히려 동오는 국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죠. 손가 황조를 세워 촉한과 대립하던 그냥 왕 정도로 만족하고 촉한 밑으로 기어들어가던 지고 들어가는 싸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형주를 공략한 것은 삼국의 형세를 고착시키고 촉한이 오와의 동맹을 깰 수 없게 만들면서 얘네가 북벌하는 동안 위가 오나라를 함부로 공격할 수 없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죠.
형주가 오에게 매우 요긴한 땅임에는 틀림없고 형주를 얻어서 얻은 이익도 상당하니, 소탐대실 수준은 아니죠.
하지만, 뒤치기의 시기가 매우 좋질 못했던건 부인할 수 없죠.
손책이 유언으로 말한 천하를 다투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따지고보면 이런 전략적인 판단력의 부족을 알고서 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부족한 정보내에서 적과 아군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적절한 군사행동을 하는 능력과 적국와 자신의 형세를 판단해서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능력이 어찌보면 일맥상통하니깐요...
그런데 또 저때 안했으면 촉한이 한중을 통해 올라오는 유비의 군대와 형주로부터 북상하는 관우의 군대가 포위망을 형성하면서 중원을 위협할텐데 그러다가 위가 중원 포기하고 천도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1강 2중의 형세가 2강 1약의 형세로 바뀌어 버리죠. 그럼 동오 입장에서는 형주 먹을 수 있는 기회 영원히 안옵니다. 사실상 동오의 힘으로 형주를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거죠.
손권네 가문이 워낙 후진것도 있고.. 그렇다고 그걸 상쇄하려고 지휘관으로서 분투한 아버지나 형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클래스.. 그리고 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