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캠프 관계자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사망 이후 김 처장 유족에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달라는 등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들었다는 진술을 내놨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주신문에서 ‘2021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발언이 불거진 후 한 두 달 뒤 이재명 선거 캠프에 있었던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김문기씨 유족과 연락하며 회유하려 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수긍하며 “출소 후 김문기씨 부인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 이우종이 와서 그렇게 했다고(회유)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들은 것은 ‘와서 좋은 소리 좀 해달라’(고 했다)는 그런 내용을 들었다”며 “‘가급적이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좀 도와주면 안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사장은 이재명이 경기도지사가 된 후 경기아트센터 사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1월 대선을 앞두고 사임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전 사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의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측 진술에 담긴 기자회견은 2021년 12월께 이재명이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한 후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치거나 만남을 가진 사진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던 당시로 추정된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던 이재명 캠프 측에서 유족과 접촉해 기자회견 등 추가로 발생할 문제를 방지하려 했다고 김 전 처장 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게 유 전 본부장 진술 내용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전 사장과 친분에 대해 “경기도에서 같이 기관장을 했고, 의회 보고 때 등 보기도 했다”며 “이재명이 공관으로 부르면 같이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우종과 이재명, 김용은 어떤 관계인가’란 검찰 물음에는 “김용과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같은 정황 관련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며 “원래 이우종은 박원순 쪽 사람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에 아트센터에 갔고, 거기(대선 캠프)에 활용됐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고도 말했다.
이재명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방송사 인터뷰·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하고,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답했는데, 검찰은 이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이재명과의 관계 등이 논란이 됐다.
A청개구리
2023-04-14 16:04:05
안면도 없다는 sgg가 기자회견 하지마라고 회유하냐? 정말 양아치보다 더한 gsgg네~~
용팔이
2023-04-14 14:12:11
저 찢재명이 쌍판떼기 좀 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