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배경
우리가 파괴한 기후가 이제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기후, 한 해 한 해 심상치 않다. ‘이번 여름이 앞으로 맞게 될 여름 중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일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팽배하다.
우리가 파괴한 기후가 이제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는 셈이다. 기후위기를 초래해놓고 기후 역습의 누적되는 경고를 외면해온 대가다. 기후 격변의 임계점에서 저자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은 양자택일의 기로임을 깨닫게 된다.
기후난민이 될 것인가, 기후시민이 될 것인가. 2024년 9월 7일 진행된 ‘907 기후정의 행진’의 구호는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였다. 탄소감축에 소극적인 권력과 자본을 향한 시민들의 저항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세상이 바뀌려면 그야말로 혁명적 수준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 저자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변화를 만들어내는 근원은 결국 시민의 힘임을 확인시켜 준다.
☐ 출판사 리뷰
기후 지옥, 그 두려운 진실
기후난민이 될 것인가, 기후시민이 될 것인가
헌법재판소는 2024년 8월 29일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충분치 않다며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여 건의 기후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아시아 최초의 기후대응 판결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매일같이 폭주하는 국내외 기후재난 뉴스로 기후 불안, 기후 우울, 기후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기후 이슈는 중요성과 시급성에 비해 소홀히 다뤄지는 편이다. 언론의 (상대적) 무관심과 부실한 환경교육을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이나, 더 큰 문제는 기후문맹인 리더가 퇴행적인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기후악당의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후시민의 소임을 다하는 것은 바로 유권자로서 기후리더 자질을 갖춘 정치지도자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더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책을 촉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