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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만 봐도 든든한 태극전사 4명(왼쪽부터 김지석, 최철한, 박영훈, 박정환)이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전에 나선다.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릴 예정. |
6년이 흘렀다.
한국이 주최하는 LG배에서 정작 한국이 우승과 멀어진 세월이다. 두드러진 중국세에 힘을 못쓴 탓이었다. 2008년 12회 대회 때 이세돌 9단이 LG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 한국의 마지막 우승이었고 이후 중국의 구리 → 쿵제 → 파오원야오 → 장웨이제 → 스웨 → 퉈자시가 차례차례 정상을 점령했다. 이 가운데에는 중국끼리 결승전을 치르며 잔치를 벌였던 순간도 2번이나 있다. 2011년(15회 대회)에 파오원야오와 쿵제가, 2014년(18회 대회) 퉈자시와 저우루이양이 중국 우승 확정을 해 놓은 채 결승을 즐겼다. 지난 대회 8강에는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한 치욕적인 수모를 겪기까지 했다. 8강엔 중국 6명과 일본 2명이 자리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한국은 LG배 탈환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승부세계에서 과거는 과거일 뿐!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과 4강전이 오는 17일과 19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8강에 한국은 태극전사 4명이 나선다. 한국랭킹 1ㆍ2위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과 황소멤버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까지 화려한 진용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자국랭킹 8위 판팅위(范廷鈺) 9단과 9위 천야오예(陳耀燁) 9단, 10위 퉈자시(柁嘉熹) 9단, 35위 셰얼하오(謝尔豪) 2단이다. 박정환vs천야오예, 김지석vs퉈자시, 박영훈vs셰얼하오, 최철한vsv판팅위의 8강 대진이다. 각각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앞서거나 첫 대결이다. 박정환 10승9패, 김지석 3승무패, 최철한 5승1패, 박영훈 첫대결. 태극전사들은 ‘더 이상의 굴욕은 없다.’는 각오로 전의를 불태운다.
한국의 8강 진출자 중 박정환ㆍ박영훈ㆍ최철한 등 3명은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고 김지석은 얼마 전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박정환은 중국의 리웨이칭(李維淸) 2단과 탕웨이싱(唐韋星) 9단을 꺾고 이 대회 첫 8강에 올랐고, 김지석은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과 리저(李喆) 6단을 물리치고 2011년 제16회 LG배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4강행을 노린다.
이 대회 네 번째 8강에 오른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파오원야오(朴文堯)와 안둥쉬(安冬旭) 5단을, 역시 LG배 네 번째 8강행을 이룬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미위팅(羋昱廷) 9단과 셰허(謝赫) 9단에게 승리했다.
사이버오로는 이번 8강전과 4강전을 모두 수순중계하며 라운드당 한 판씩을 선정해 프로기사의 해설로 함께한다. 8강 해설은 목진석 9단이, 4강 해설은 조한승 9단이 오로1서버에서 실시간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목진석 해설자는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박정환 9단은 얼마 전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1-2로 지며 탈락해 생긴 내상을 잘 극복하는 게 과제다. 가을에 한중천원전에서 천야오예 9단에게 2-0으로 이긴 사실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준다.
김지석 9단은 상대전적이 좋을 뿐이 아니라 워낙 컨디션이 좋다. 얼마 전 생애 처음 세계대회 결승에도 올랐다. 낙관적이다.
최철한 9단은, 부진하다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실력이 탄탄하다. 아빠가 된 책임감도 좋게 작용한다. 판팅위 9단 역시 강적이니까 예상이 어렵긴 하다. 5대5 승부로 본다.
박영훈 9단이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셰얼하오 2단이 16세로 어리지만 노련하고 끈질기니까 조심해야 한다.”
1996년 출범한 LG배에서 한국은 초대 우승을 놓고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형제 대결을 벌이는 등 8회 대회까지 6번이나 우승하며 절대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중국에 크게 밀리며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중국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통산 우승은 13기부터 18기까지 6연패 중인 중국이 8회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이고 한국이 7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정상을 밟았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중식 시간을 폐지하고, 제한시간 내에서 휴식공간을 이용해 간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퉈자시 3단(당시)이 저우루이양 9단을 2-1로 꺾고 입단 후 첫 세계대회 우승을 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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