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3만명 이상 발걸음
1~4라운드 합계 6만명 돌파…역대 최다 갤러리 달성
【영종도(인천)=뉴시스】 오종택 기자 =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박성현(24·KEB하나은행),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3), 꿈의 무대 직행에 도전하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3인방이 벌이는 명품 샷대결에 수많은 갤러리가 환호와 탄성을 쏟아냈다.
1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는 역대급 구름 관중이 몰렸다.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경쟁하며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 가졌던 세 선수는 이날 챔피언조로 묶여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한 살 터울의 세 선수는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양보 없는 샷대결을 펼쳤고, 이들의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응원 열기도 어느 대회보다 뜨거웠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이날 대회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대회장을 찾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박성현과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전인지는 물론 팬클럽을 보유한 고진영이 챔피언조로 묶이면서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이들의 뒤를 쫓았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수많은 갤러리의 이목이 집중됐다.
멋진 샷이 나올 때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을 때면 아쉬움의 탄식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이 샷을 하는 도중에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린다거나 일부 관중들이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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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가면서 이따금씩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역대급 관중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대체로 안내요원들의 통제에 잘 따라주며 성숙된 관중 문화를 보였다.
한편,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최종일 오후 2시까지 3만 명 이상이 대회장을 찾아 1~4라운드 합계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최다 갤러리(5만6732명)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