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청소년 역사교육과 국제 학술연구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학생 52명은 지난 27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항일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배우는 역사·문화 탐방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고려인마을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고려인 선조들의 연해주 이주와 1937년 스탈린 강제이주, 그리고 국권회복을 위한 피어린 독립운동 역사를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고려인문화관에 전시된 각종 역사유물과 기록물을 통해 이름 없이 스러져간 고려인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정신을 접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어 중앙아시아 음식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현실과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문화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나눴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만 접했던 고려인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니 훨씬 더 깊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고려인동포들이 지켜온 역사와 문화를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고려인마을은 살아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입소문이 나며 전국 각지 학교와 기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과 관공서,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탐방 예약이 잇따르며 사실상 ‘방문예약 러시’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미국, 유럽,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들이 고려인문화관과 역사유물, 공동체 운영 사례 등을 직접 연구하기 위해 고려인마을을 찾으며 국제적인 역사·문화 연구거점으로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인마을 홈페이지 방문객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홈페이지 방문객 수가 110만 명에 달했으며, 평소에도 하루 평균 20만~3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홈페이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려인마을이 보유한 다양한 역사자료와 교육 콘텐츠, 고려인 디아스포라 관련 기사와 영상 콘텐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문화, 교육과 연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시민, 국내외 연구자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 역사문화 골목여행과 문화체험, 도슨트 투어, 국제 학술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역사문화 탐방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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