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열의 묵호백수 일기 60

[장성열]

월요일 마다 깡패 누나에게 소주병을 건낸다.

누나는 오늘, 소주병 10개를 받고 맥주와 포도를 줬다.

“다음부터 이런식으로 하면 병 안줘!”

누나는 내가 깡패하고 부른다.

북평역 앞에서 여자 깡패로 지내다가, 탈영병 남편을 만났다.

그후 남편은 남한산성으로 들어가고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더 이상 누나는 깡패로 지낼 수 없었다.

묵호 노인회관에서 매일 만나는 누나다.

[단풍으로]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