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부산사람이라 서울의 교통,도로상황을 잘 모르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것과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이러한 예 역시, 게시물로 올려서
(고치거나 새로 쓰셔서 - 서울의 도로를 예로 들어야, 다른분 들이 이해가 쉽겠죠.)
많은 분들이 보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저 이제 바이크 탄지 한달 되었습니다. 125cc 고요, 영도입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부산대학교로 통학 거리는 19km정도 됩니다.
코스는 부산대교 - 부둣길 - 5부두못가(우암로에서 좌회전) 문현교차로- 전포로 -
송공삼거리 - 거제로 - 교대 - 온천장 - 부산대로 달립니다.
이중에, 지하차도가 2개 있습니다. 문현교차로와 동래지하철역 교차로 인데요,
이곳을 지나치지 않으면, 엄청 짧고도 늦게 오는 신호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동래 지하차도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표시가 되어있고, 이륜차 진입금지 표지판이 있습니다.
물론! 한번도 이를 지킨 적은 없고, 다른 이륜차 타시는 분들도 다 그길로 다닙니다.
20초도 안되는 지하차도를 못갈 이유도 없고, 안갈 이유도 없고, 다만 문제는 표지판이죠.
그런데 비슷한 문현교차로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제가 못본 것일수도 있지만, 똑같은 구조의
도로에, 한곳은 이륜차 제한 (말뿐인), 한곳은 제한 없음... 이라는 상황 자체가 웃기지요.
어디다가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아직 건의를 해본적은 없습니다. 서울의 지하차도나 고가
도로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둘째, 부산에는 부두에서 구서동을 지나 1번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시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또, 남해고속도로? 에서 사상을 지나 도심으로 연결되는 동서고가 도로도 있습니다.
둘다 자동차 전용도로고요,
제가 차가 없어서 정확히 모르지만, 제한시속 80일겁니다.
다른 사람의 차를 탔을 때 그 길로 자주 다녔지만, 정말 다니기 좋더군요. 아쉽게도
이륜차는 못가지만.
바이크를 탄 첫날, 학교가다가 표지판을 보고는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곧 아차 싶어서, 차를 세우고, 옆으로 빠져나왔지만 정말 진땀 나더군요. 그냥 달려 볼까
하다가, 인식문제나, 벌금걱정에 포기했지요.
또 한번은 김해에서 부산으로 들어가는데, 공항로로 남으로 달렸습니다.
여기도 제한 80입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도도 넓지요. 아마 사고가 더 자주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상쯤까지 내려와서 부산으로 들어가려는데 계속 보이지 않다가, 3차선에 부산 방향
표시가 있길래 달렸습니다. 그 때 제가 놓친 -_-;; 게 있는데 동서고가도로 연결이더군요.
오마이갓!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로 삥 돌더니 내눈앞에 서부산 톨게이트가 보이고, 톨게이트 막 지난 지점에서 합류가 되어 부산으로 들어가지더군요, 좀더달리니, 동서고가도로가 나타
나고, 전, 일반도로로 빠져나갔습니다만.
정말 조금만 방심하면, 나도모르는 새 불법에 휘말리게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조만간 서울에 올라갈 생각인데 뭐 천지에 자동차 전용도로라던데, 그리로 휩쓸리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야기가 한참 빠졌는데요,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속 80제한에 사람들도 다니고 무단횡단도
하고 교차로도 많은 공항로와, 15km 진입 램프로 교차로도 없고 사람도 없는 도시고속도로
중 어디가 더 안전할까요? 그리고 실제 법규는 어떻게 되었나요.
분명한 모순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