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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못한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미국 시인 프로스트 짓고, 한국 시인 정현종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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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스스로는 아직 미완성이라고 말하지만
꿈꾸던 그대로
이제 너무나도 멋진 선발투수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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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구비구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일 우리들,
부디 다른 사람들이 많이 밟은 길만을 따라 가지 않길!
우리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BK처럼
내 마음속에 간절한 '되고 싶은 나'를 향해
그 누가 뭐라 해도 으라차차 돌진하는 삶이길 ~ ~~
첫댓글 제도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