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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3 |
새롬기술이 내년 상반기에 무선 인터넷전화(VoIP)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롬기술(www.serome.co.kr 대표 한윤석)은 2일 무선랜 환경에서 PDA 등 단말기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무선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선 인터넷전화는 무선 모뎀을 장착한 PDA나 노트북으로 무선랜접속장치(AP)가 설치된 지역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무선통신의 이동성과 인터넷전화의 저렴한 요금이란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통신수단이다.
하지만 KT나 하나로의 공중망 무선랜요금이 서비스에 따라 월 3~6만원대로 고가이고
아직까지 AP 설치가 많지 않아 100% 이동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게 한계이다. 또한 일반통화용으로는 불편한 PDA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2시간밖에 유지못하는 배터리
등 문제가 많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새롬기술 관계자는 “무선랜 서비스 사업자와 PDA업체 등 무선
통신 관련 업체들과 솔루션 및 서비스 제휴를 통해 문제점들을 보완할 예정이고 향후
무선 인터넷 전화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롬의 무선랜 VoIP 전략
새롬기술이 무선랜을 통한 VoIP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동통신사들의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무선인터넷에서 VoIP를 구현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이 경우 무선 VoIP 서비스는 완벽한 이동성을 바탕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와 맞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새롬은 이미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무선랜 전화는 무선 인터넷에서
VoIP를 구현하기 위한 일종의 시범서비스인 셈이다.
새롬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새롬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후 이동전화 사업자와 신규 포털사업자간 무선 포털 선점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이용, 무선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포털’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국제전화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면 기존 이동통신를 위협할 서비스로 성장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새롬은 이를 통해 VoIP 통화수익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포털이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3세대 화상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술적으로 화상통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무선 VoIP 사업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이동전화 단말기에서 VoIP를 구현할 수 있지만 일단 통화를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음질이 아직 상용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무선인터넷 요금도 정액제가 아닌 종량제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VoIP 통화료를 이중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KT의 한 관계자는 “무선랜 VoIP 서비스도 아직까지 시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망 VoIP는 이른감이 있다”며 “국제전화나 부가서비스 등 일부분에서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팩 PDA 무선확장팩 수요 200억원 황금시장 3파전
2002/05/03 |
컴팩 ‘아이팩’ PDA용 무선확장팩 시장을 놓고 국내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팩 PDA에 장착해 휴대폰 및 인터넷 접속기능을 부가시켜주는 무선확장팩 공급업체는 지난해만 해도 1개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이 시장에 2개 업체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아이팩 PDA는 지난해까지 4만5000여대가 국내 공급됐으며, 올해는 8만여대(컴팩코리아 예상치)가 추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가 하면 5대당의 1대에 무선확장팩이 장착될 경우 약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이팩
PDA와 무선확장팩을 한 데 묶은 패키지 제품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기업용 시장에 현재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이같은 기업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는 경우
더 높은 규모성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아이팩 PDA용 무선확장팩인 ‘CDMA2000 파워킷’을 출시하고 SK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모바일웰컴(대표 정아람)은 최근 투자유치 및 생산업체 확대
등 시장공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2일 중앙염색가공(대표 박장화)을 자사의 생산 전문업체로 선정하고 104억원의 무선확장팩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모바일웰컴은 기존의 생산협력업체인 신오전자와 더불어 안정적인 생산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며 “중앙염색은 무선확장팩 외에도 모바일웰컴이 자체 개발한 무선PDA도 생산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염색은 지난 3월 모바일웰컴에 45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무선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텔벗(대표 심종윤)은 아이팩 PDA용 무선통신 확장팩인
‘아미코 2000’을 개발하고 지난달 KTF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은 휴대폰 및
인터넷 접속 기능과 더불어 CF(콤팩트플래시) 확장슬롯을 기본 제공해 무선랜 카드·메모리·블루투스 카드·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공급계약을 맺은 KTF는 일반 시장 판매와 더불어 기업영업부서인 비즈(VIZ)팀을 통해 아미코 2000과 아이팩 PDA를 한데 묶은 패키지 제품을 기업용 시장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CDMA 무선통신과 무선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시장접근이 용이하다”며 “이 제품 외에도 블루투스 모듈과 CF 확장슬롯을
함께 탑재한 ‘아미코 블루’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아이팩 PDA용 무선확장팩을 출시한 한빛아이티(대표 양도승)는
이달 중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중 편의성과 안정성을 대폭 높인 ‘CDMA2000 프로’를 출시, 현재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는 ‘아이킷 네오’를 대체할 예정이다. 또 아이팩용 위성위치추적장치(GPS) 확장팩인 ‘아이스페이스 2’을 내놓고 제품군 다양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 전문가는 “무선 솔루션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국내 PDA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한 아이팩 PDA의 무선확장팩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확장팩 공급계약건은 물론, 기업대상의 공급건에서도
이들 3개사가 치열하게 경합하는 등, 시장장악을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버뱅크 MS "포켓PC" 라이선스 획득
2002/05/03 |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가 윈도CE 계열 PDA의 표준으로 일컬어지는 ‘포켓PC’ 규격의 PDA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무선PDA 전문업체인 싸이버뱅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포켓PC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포켓PC 플랫폼을 적용한 무선PDA를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싸이버뱅크의 포켓PC 라이선스 계약은 세스컴(대표 전병엽)에 이어 두 번째이다.
포켓PC는 MS가 제안하는 표준화된 PDA 플랫폼으로 해당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MS의 까다로운 업체 선정작업을 거쳐야 하며, 운영체제(OS) 및 하드웨어도 MS의 규격대로 탑재·설계해야 한다. 또 생산된 제품은 MS의 공식 테스트 위임기관인 ‘NSTL’(National Software Testing Laboratories)을 통해 총 200여가지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포켓PC용으로 개발된 응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컴팩·휼렛패커드·카시오·NEC·후지쯔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싸이버뱅크는 포켓PC 플랫폼으로 설계된 ‘네이트’ 전용단말기를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X스케일 중앙처리장치(CPU)와 6만5000
색상의 3.5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한 초소형 무선PDA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포켓PC 라이선스는 개발 및 마케팅에서 높은 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단말기 업체만을 선별해 제공한다”며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싸이버뱅크가 보유한 무선PDA 개발 능력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의 시장 공급능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시장이 데이터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상황이어서 포켓PC 무선PDA는 컬러 휴대폰의 대체상품으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DT 발언대> 모바일 CRM 봄날 오나
2002/05/03 |
장승 엔토시스 경영기획팀장
2년전부터 ‘무선인터넷’은 IT업계의 화두였다. 특히 CRM 업계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모바일이라는 특정 플래폼 하에서는 CRM이 웹에서 보다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은 그만큼의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 모바일 콘텐츠에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시장은 그것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단말기의 기술적인 한계가 근본적인 문제였지만, 망사업자들의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모바일 업계의 한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따라서 핸드폰 가입자가 증가와 함께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시장의 성장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모바일에서 CRM은
요원한 과제가 아닌가라는 회의적인 시각마저 대두됐다.
하지만 올해의 망개방은 이러한 희의적인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서곡으로 간주되고 있다. 망개방 정책 뿐아니라 새로운 핸드폰단말기, PDA 등 모바일 플랫폼의 진보,
각종 모바일 메시징 솔루션의 발전, 그리고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스템), 모바일 스트리밍 등 신기술의 등장, 모바일 CRM 관련 솔루션의 잇단 출시 등은 모바일
CRM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나 모바일CRM 시장이나 모두 단독적인 발전보다는 웹과의 연계 또는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계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웹만 보더라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투자가 CRM쪽으로 이뤄져 있어서 인프라가 확충돼 있는 상태이고, 모바일에서만
단독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모바일 CRM 시장은
웹과의 연계가 화두가 될 것이다.
WINC서비스 예약접수 시작
2002/05/03 |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원장 송관호)와 이동통신 3사가 추진하는 무선인터넷콘텐츠접근번호체계(WINC) 서비스의 예약접수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WINC 서비스는 휴대폰상에서 숫자를 입력하면 해당 숫자의 키패드와 일치하는 영문도메인을 가진 사이트의 폰페이지를 찾아주는 서비스로 지난달 15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4월 말 기준으로 5만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KRNIC은 WINC 서비스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 6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동안 공인 등록대행자인 KDB정보통신·한강시스템·사이퍼스 등 3개사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 기간동안 사용자는 원하는 접근번호를 개수에 상관없이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nic.or.kr’ 도메인 등록자는 ‘nic’의 영문키패드와 일치하는 숫자인 ‘642’를 신청하고 같은 숫자를 가진 페이지를 구분하기 위해 # 뒤에 붙이는 고유번호에 ‘123’ 등을 신청해 ‘642#123’과 같은 접근번호를 가질 수 있다.
예약등록이 완료된 접근번호에 대해서는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7월1일부터는 등록대행자를 통해 실시간 등록을 할 수 있다.
KRNIC은 같은 접근번호에 다수개의 예약접수 신청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예약접수가 끝나는 20일 이후 컴퓨터 추첨방식에 의해 최종 등록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예약접수 수수료는 접근번호 건별 2만2000원이나 예약된 번호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된다.
접근번호의 수수료는 10만원 미만에서 검토 중이며 예약 등록 완료자는 등록예약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또한 개인도메인(pe.kr)을 가진 소호 및 개인이
접근번호를 등록하는 경우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등록받을 예정이다.
"무선랜사업 실패 교훈 미국경험서 배워라"
2002/05/03 |
‘미국의 무선랜사업자인 모바일스타와 메트리콤의 실패 사례에서 배운다.’
국내에서 무선랜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컨설팅사인 쇼스텍그룹(Shosteck Group)이 미국의 대표적인 무선랜사업자였으나 사업을 철수한 모바일스타(MobileStar)와 메트리콤(Metricom)의 무선랜 사업 실패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쇼스텍그룹이 ‘무선랜시장 성공을 위해’란 부제로 발표한 ‘모바일스타와 메트리콤의 교훈’ 이라는 자료에서 무선랜사업의 실패 요인은 수요 예측 실패와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 미비와 이에 따른 고비용을 이유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핫스폿(hot spot)지역만을 서비스 대상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주춤거리고 있는 국내 무선랜사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트리콤은 지난 1996년 시장에 진입했으나 2001년 중반에 사업을
철수했으며 사업실패의 주 원인은 전국망을 구축하기에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전국망을 구축할 경우 지속적인 수익을 제공할 가입자 확보가 이어져야 하나 가입자 확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처음 예상한 목표시장의 1% 미만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 수에 대한 과대 포장에 기인한다는게 쇼스텍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메트리콤의 실패는 제한된 네트워크 서비스 지역, 마케팅력 부족, 높은 사용자 비용에 비해 낮은 확장성(scability)에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스타도 지난 1997년 핫스폿지역을 중심으로 무선랜 시장에 진입했으나 낮은
인프라 비용에도 불구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에 실패해 2001년 하반기에 사업을 철수했다. 메트리콤과 마찬가지로 이 회사도 미약한 마케팅, 제한된 서비스지역, 낮은 확장성이 주 실패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쇼스텍자료는 무선랜서비스와 관련, 핫스폿지역에 한정된 서비스의 한계와 확장성이 보장되지 않는 현재의 무선랜 주파수 대역으로는 서비스 활성화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통부는 조기에 추가 주파수 대역을 분배하고 사업자들은 전국적인 망을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는게 무선랜 시장을 키우는 열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