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온 이꽃님 작가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꽃님 작가의 전작들이 십 대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였다면, <죽이고 싶은 아이>는 십 대들의 곁에 선 작가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알라딘에서
- 주연이에게는 김변호사의 믿음도 없고 주연이 입장이 아닌 부모입장에서의 대화만 진행이 된다.
하지만 주연이가 듣고 싶은 말은 " 걱정하지마. 엄마가 지켜줄거야. 걱정하지마...."
- 주연
" 그거 알아? 나는 네가 이렇게 찾아오는 것도...... 좋아. 네가 있으면 외롭지 않으니까."
- 지주연의 부모님은 주연이게게 경계하고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 서은과의 마지막 기억을 지우고 착하기만 하던 언제나 자신곁에 있어주던 서은만을 남겼다. 그리고 끝까지 주연은 서은이 했던 마지막 말을 기억하지 못했다.
- 너무나 외로운 주연이는 서은이를 많이 좋아한다. 서은이가 자길 이용했다는 마지막 기억을 끝내 지워버린 주연이는 어떻게 됐을지 걱정이다. 나의 아이에게 안식처와 믿음을 줄 수 있는건 모든 부모가 어려운 일이지만 최소한 손잡고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길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