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요리사는 누구일까? 그리고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은 어디일까? 식도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할만한 문제다. 이 책은 영국의 레스토랑 관련 잡지 등에서 1등으로 손꼽힌 ‘페란 아드리아'가 이끄는 ‘엘 불리El Bulli’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본토에서 정통 오트 퀴진을 구현하는 것도 아니고, 쟁쟁한 요리사의 이름을 내걸지도 않았던 작은 레스토랑이 전 세계의 미식가들의 성소가 된 이유를 다 함께 알아보자.
이 책은 엘 불리의 셰프 페란 아드리아의 열정과 요리 철학, 창조 정신에 대해 담았다. 분자요리로 잘 알려진 페란 아드리아의 기발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붉은 숭어의 뼈를 튀긴 후 솜사탕으로 감싼 요리 ‘미라’, 유자와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토끼골 커틀릿, ‘구면화’된 완두콩 라비올리와 완두콩 페퍼민트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와 검은 트뤼프로 만든 얼린 막대사탕 같은 그의 창조적인 요리와 만나는 것은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미각혁명가 페란 아드리아』에는 주인공인 페란 아드리아는 물론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유명 요리사들이 총출동한다. 모든 일류 요리사들의 아버지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세기의 요리사 페르낭 푸엥, 요리의 교황 미셸 게라르 등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다. 그리고 권위있는 요리 잡지의 요리 비평 이야기, 오트 퀴진과 누벨 퀴진 이야기, 페란 아드리아가 직접 쓴 후기 등도 나와 있어 프랑스 요리의 역사와 그 흐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은 어떤 곳일까? ‘세계 최고의 요리사’는 누구일까?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세계 최고의 요리사? 꼭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미각에 관심이 많은 요즘과 같은 시대엔 누구나 궁금해 할 문제다. 최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은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가 이끄는 ‘엘 불리El Bulli’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1위고, 2002년도에 1위를 차지한 것까지 합치면 통상 4회의 기록이다. (영국의 ‘레스토랑 매거진’, 이탈리아 생수회사 ‘산 펠레그리노’의 조사 등을 참조로 하였음) 카탈루냐어로 불테리어라는 뜻의 엘 불리. 프랑스 본토에서 정통 오트 퀴진을 구현하는 것도 아니고, 쟁쟁한 요리사의 이름을 내걸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이 카탈루냐의 작은 레스토랑이 전 세계 미식가들의 성소가 되었을까? 그 해답을 찾으려면 먼저 엘 불리의 셰프 페란 아드리아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이다.
뉴욕 타임스 르몽드 엘 파이스 선정 ‘세계 최고의 요리사’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이끈 페란 아드리아는 누구인가? 1962년, 스페인 북동부의 자치지방인 카탈루냐 로스피탈레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노동자 계층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그는 FC 바르셀로나에 열광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청소년기에는 고등학교마저 자퇴할 정도로 공부보다 노는 일을 더 좋아했다. 그는 다른 유명 요리사들처럼 어릴 때부터 요리에 소질이 있지도 않았고, 요리와 관련된 정규 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그저 유흥비를 벌기 위해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고, 합참본부 주방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던 게 경험의 전부다. 하지만 거기서 그는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1983년 제대하자마자, 평생을 함께하게 될 운명의 장소 ‘엘 불리’로 향한다. 그가 이끄는 엘 불리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기드 미슐랭의 평가자들마저도 사로잡아 1997년 이후로 계속 별 세 개를 받고 있으며, 2007년에는 레스토랑 매거진에 의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페란 아드리아에게 모든 요리는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들을 창조하기 위해 그는 1년 중 6개월만 엘 불리의 문을 연다. 나머지 6개월 동안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새로운 재료와 아이디어를 찾고, 엘 불리만의 독특한 맛, 질감, 향, 모양을 얻기 위해 실험에 매진한다. 다른 어떤 요리사도 따라올 수 없는 창조적이고 지속적인 혁명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페란 아드리아. 이를 인정받아 그는 2007년, 요리사로서는 최초로 현대미술 전시회 ‘카셀 도쿠멘타’에 예술가 자격으로 참여했다.
페란 아드리아의 열정과 요리 철학, 창조 정신 페란 아드리아와 엘 불리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요리 덕분이다. 이것은 세간에 ‘분자요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분자요리란 식재료나 조리 시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맛과 질감을 창조해내는 요리법이다. 사람들은 페란 아드리아를 ‘분자요리의 선구자’로, 엘 불리를 ‘분자요리의 본거지’로 생각한다. 하지만 페란 아드리아는 자신이 분자요리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자신의 요리가 분자요리로만 규정되는 것에도 반대한다. 본 책 『미각혁명가 페란 아드리아』에는 이런 그의 마인드와 요리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 페란 아드리아의 요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그의 열정과 창조 정신인 것이다.
뜨거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남자 『미각혁명가 페란 아드리아』에서는 그동안 페란 아드리아와 엘 불리 팀이 개발한 기발한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엘 불리의 메뉴는 한 편의 영화와 같다고 말하는 페란 아드리아. 거기엔 시작과 끝이 있고 스토리가 존재한다. 붉은 숭어의 뼈를 튀긴 후 솜사탕으로 감싼 요리 ‘미라’, 유자와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토끼골 커틀릿, ‘구면화’된 완두콩 라비올리와 완두콩 페퍼민트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와 검은 트뤼프로 만든 얼린 막대사탕, 딸기 머랭으로 만든 알파벳 스프, 맥주 아이스크림……. 미각의 신기원을 향해 가는 페란 아드리아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요리의 교황 미셸 게라르의 말처럼 그는 새로운 요리의 창조자요, 학자, 발명가, 연금술사다. 시각, 미각, 청각, 촉각, 후각의 오감은 물론 제6의 감각까지 끌어내는 페란 아드리아의 요리세계를 이 책에서 느껴보자.
세계 최고 요리사들과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이 책에는 주인공인 페란 아드리아는 물론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유명 요리사들도 총출동한다. 모든 일류 요리사들의 아버지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세기의 요리사 페르낭 푸엥, 요리의 교황 미셸 게라르, 누벨 퀴진의 달변가 폴 보퀴즈, 독일의 자존심 에카르트 비치히만, 분자요리의 창시자 에르베 디스, 떠오르는 스타 셰프이자 페란 아드리아의 친구 헤스턴 블루멘탈(2위), 프리스타일의 대가 피에르 가녜르(3위), 미국의 자랑 토머스 켈러(4위), 미슐랭 스타 아홉 개를 소유한 알랭 뒤카스(8위), 완벽주의자 조엘 로뷔숑(13위) 등이 그들이다. (괄호 안은 ‘레스토랑 매거진’의 2007년도 레스토랑 순위) 또한 이 책에는 기드 미슐랭, 고 & 미요 등의 요리 비평 이야기, 오트 퀴진과 누벨 퀴진 이야기, 페란 아드리아가 직접 쓴 후기 등도 나와 있어 프랑스 요리의 역사와 그 흐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뷰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요리하지 않는 요리사 알랭 뒤카스의 대담도 실려 있고, 페란 아드리아가 요리사 중에서는 최초로 예술가 자격으로 참가한 2007년 카셀 도쿠멘타 이야기도 자세히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서로 통하는 면이 있는 예술과 요리를, 둘 사이의 교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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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지만, 이곳도 2년후 휴업에 들어간다는.....
적자 운영 때문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