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여행코스에 식상한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곳(강원도)에 한하여 간단한
여행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제가 살고 있는 곳 정동진주변부터 적어나가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고독한 기차여행을 즐기시는 매니아들이라면 그 고독함을
곱빼기로 곱씹을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실은 산책겸 홀로 울쩍할때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정동진 포구는 역에서 바라보시면 썬크르즈 호텔 방면으로 보이는 방파제가 있는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끝까지 가시면 모래시계 공원을 거쳐 5분쯤 더 걸으신 다음에야 그곳에
다을 수 있습니다.
군 철책선의 압박과 함께 엎드려있는 썬크르주 호텔의 배꼽이 보이는 곳에 깊숙히
자리 잡은 이곳은
현지인들이 아니면 도통 알수가 없지요.
[포구에서 바라본 썬크루즈의 전경]
하지만 그곳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이라면 10여척의 배와 바위로 둘러쌓인
자연의 맛 그대로의 포구에서 사나이의 로망(?) 비스무레 한것을 느끼곤 합니다.
아낙들은 가슴이 파르르 떨린다고 하던데 사나이라 모르겠습니다. ㅡ.ㅡ
[정동포구의 전경]
궁상스럽게 사색이 싫으신 분들은 그물손질하시는 아저씨들에게 넌지시 인삿말을
건네며 길동무를 삼는 것도 추천할만 합니다.
귀찮게 말 많이 시켜 그 그물에 포위되어 알아들을수 없는 강릉사투리에 진땀흘릴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겠군요..^^;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아저씨]
자 이제 첫번째 여행이 끝나가는군요. 찾아가는 방법이 많이 궁금하신분들은 리플
달아주세요.~~`
첫댓글 혹시 정동진에서 방파제 있는 쪽이 아닌지...... 버려진 열차도 본 듯
버려진 열차는 지금 없어졌구요. 전에 카페로 쓰려던거라더군요. 여행많이 다니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아 그렇군요. 에구 별로 그렇게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생기신 분인가 궁금해서 자료실 한번 훑었습니다. 미남이십니다.^^ 집에 삼겹살 준비됐다고 해서 이만 퇴근해야겠네요...좋은 밤 되세요
헉 삼겹살 이야기를 하시니까 정말 먹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이번주 주말에 강릉 여행 갈꼰데 자세히 알려주세요..^^;
역을 등지고 서서 오른편에 보이는 주차장 앞으로 나오시면 조그만 사진관에 제가 있습니다. 오셔서 커피 한잔 드시면서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귀찮으시면 역에서 내려서 썬크루즈와 방파제가 보이는 곳으로 마냥 걸어가시면 쉽게 찾아가실수 있습니다.
감사해요..^^; 그나저나 갈 때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사진이 예술이에요. 담에 정동진가면 꼭 들려서 코피 한잔 마셔야지 사진 잘보았습니다. 다음 사진이 기다려 지내요
네~꼭 들러서 코피한잔 하고 가세요...다방커핍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물색깔 봐라~; 와... 나두 더 찾아볼걸..; 힝~
2001년도에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정동진행 기차를 탔습니다. 일출을 보고 무작정 걸어서 울진까지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부터 해 질 무렵까지였으니.. 한참을 걸었지요.. 지금은 엄두가 안납니다. 그때 무슨 용기로 그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