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그리고 . . .
푸르름이 짙푸른 녹음
쪽색 하늘 낮달 품은 뭉개구름 새털구름
묏새 지저귀고 여치 귀뚜라미 한가로운 가을 창가
도미솔 물소리 고요가 흐르는 산들바람에
참나무잎 해님과 숨바꼭질
산비들기 옥수(玉水)로 목 추기고
청솔모 다람쥐 눈 비비며
거 뉘여 꺼만머리 짐승은 잠도 안 자냐
핀잔
못 들은 척
눈부신 맑은 물 발 담그니
으- 씨하다
야-호
훗꿍
왠 실성한 동물
선잠 깨냐고 왕눈이 부엉이
시부렁 시부렁 투정부리며
멀리 난다
마음도 가벼운
아침산책
노을의 향기
쉰밥
7시 30분 경 자연은 아직
고요한 북한산 자락
이른아침 햇살에 서로 보고
내가 우수니 코스모스 반갑다며 눈 우숨
한국인의 소박한 하회탈 우숨
쉰밥 닮았제 ㅎㅎ
홀로 산행
야호 . . . 거 뉘여 고요를 깨우는 동물은
사람이 아니어 ㅎㅎ
자연은 요술쟁이
먹구름 쏘나기 천둥 번개 다 밀어내고
내 마음 같은 신선의 걸작
쎌카로
가을의 전영
곱게 핀 여린 코스모스가 방긴다
저 요사체 합장 하신 처사 보살의 간곡한 바램은 무었일고
덧없이 흐른 삶의 환희와 아품을 내려 놓으며
정진하신 108배 해아릴수 없는 깊은 뜻
나도 숙연했소 .
흐- 씨하다
하늘을 날듯 가늠키 어려운 신음
나만 알지
활작열린 홍살문
대웅전 부처님 일어스며 여기들려
시름 번뇌 내려놓고 가라하대
북한산 길목 풍덩 참었소
어느 장인의 솜씨
켜켜히 쌓인 시름 번뇌 삶의 이야기
국보 황룡사 9층탑에 견주워도 부족함이 없는
삶의 진실이 !
갓 깨어난 산사의 아침
빠드득 빠드득 표현의 막장
느낌은 임 몫이여
카페 게시글
회진면사랑방
녹음 그리고 쪽색 하늘
노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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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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