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전히 아침은 온다.....
그런데,....
날씨 꼴 좀 봐라. 에라이~~~
잔뜩 흐린 하늘을 이고 일단 호텔을 나섰다.
호텔 후문으로 나와 맞은 편 건물도 찍어보고....
그럼, 그럼...
즐겁게 기념사진도 찍어두고....
아이는 이곳에서 찍겠다며 스스로 말해서 한장을 또 남겼다.
지오바니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던 건물에서....
오늘의 일정은 계획대로라면 포트 스티븐스관광에 나서려 했었는데 이미 일기예보를 알게 됨으로써
한국에서 완전 포기를 하고 떠나왔다.
점심을 한인타운가에서 해결하기로 아이와 약속을 하기도 했고
부모님의 약을 구입하기도 해야해서 우린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한인타운가로 향했다.
그 길에 만난 마틴플레이스.
우체국 건물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엔 우체국보다 상점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다양하고 큰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단다.
쭉쭉 걸어가 타운 홀도 만나고....
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메인.
공사가 2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고 또 설계자만 여덟번이나 바꼈다고도 한다.
8천개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도 있고....
타운 홀 맞은 편 울워스 마트에서 거리 사진도 찍어보고....
쓸데없이 울워스에 들려서 아이랑 스티커를 산다..만다...티격태격 쌈질하고....
시드니까지 와서도 이눔의 스티커때문에 피곤하다.--;;
약도 사고 든든하게 한인식당에서 밥도 먹었다.
이제 차이나 타운을 들러 마켓시티로 왔다.
이 빌딩 내부에는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 구입 뿐 아니라 특히 한국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큰 마트도 있고(엄밀히 말하면 아시안의 모든 식재료라 할 수 있다)
싼 가격의 많은 음식도 먹을 수 있으며
지하1층엔 패디스마켓이라고 재래시장도 있다.
스티커에 대한 쌈질은 여기서도 계속 되었다.
휴,....
와....
모노레일이다....
딸아이의 시선을 잡은 곳을 또 한장! 남기고....
오늘의 뽀인트!
달링하버로 간다....만....
비가 굵어진다.
비옷을 준비하고 짐을 정비하여 길을 나서보자며 한숨을 돌리는 아빠와 딸....
세련됨이 느껴지는 이정표가 한눈에 들어왔다.
반갑다, 달링하버.
개인적으로 난 이곳 달링하버를 매우 좋아한다.
어쩜...이름도 이렇게 예쁘게 지었는지....
이곳만큼은 이름 그대로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사랑이 녹아 있을 것만 같은
달콤한 상상이...
내 기분을 늘 자극하고 즐거워지게 하는 곳이다.
차이니즈 가든(본 명칭은 차이니즈 가드 오브 프랜드쉽)
우정의 의미로 지었다는 것 같은데......
뭐 어쨌든 빌딩 숲 사이로 이런 기와집을 본다는 것이 이색적이고 더 아름답게 보였다.
저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작은 정원이 있고,...
밖에서만 살펴보니 식사나 차마시는 공간도 있다.
비오는 날....이런 곳에서 차 한잔이라....
그림이 될 듯하고 그 분위기 또한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달링하버내 툼발룽공원.
곳곳에 물이 있음인지 오리는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아이는 즐기고 있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보연이에게는 이곳이 너무 멋진 곳이었다.
이거 웬 횡재....
오리 가족과 함께 한장 찍다.그놈들에게 양해도 없이....^^
다양한 형태의 분수도 볼 수 있고....
색다른 조형물도 만나고....
그렇게 걸음을 옮기다 하버를 만난다....
비가 와서 너무 한적한 이곳에 서니 그 분위기가 새롭고 나쁘지 않았다.
자...자...
비는 오지만 우리의 기념사진은 끄낼 수 없음이야...딸~
이쁘고 멋진 카페가 즐비한 이곳에서 나름 분위기 잡으며 식사나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지만
멋대가리 없는 남편 비싸다며 호응해 주지 않는다.
딸아! 좀 더 빨리 커라.그래서 우리 둘이 제대로 함 다녀보자....ㅜㅜ~~
에잇~~
(앗....사진을 그만....)
달링하버를 돌아 퀸 빅토리아 빌딩으로 윈도우쇼핑을 즐긴 다음 호텔로 돌아와 휴식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비가 많이 오지않으니 오늘은 잠시 밤거리를 다녀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까운 록스로 나가서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까지도 다녀오기로 했다.
그 찬란한 빛은 여전히 아름답다.
한여름의 수많은 인파가 없어도....
맑은 하늘이 아니어도....
여전히 시드니의 모습은 가슴을 터지게 하는 매력 가득한 곳이었다.
첫댓글 누워있는 사진...죄송함다.아무 생각없이 기냥 올렸어요...노트북이신 분은 컴을 돌려서 보시고...아니신 분들은 얼굴을 좀 돌려서 보시길...ㅋㅋㅋ
ㅋㅋㅋ 우측으로 90 회전 한번 시켜주시지~~~ 이미 이쁜 우산을 소지하셨거늘 꿀렁꿀렁 벼룩시장에서 보연이가 또 우산을 탐냇내요~~~? 흠~~~ 7세만 되어도 각종 물건에 대한 의견이 생기고 사진찍을 스팟을 스스로 지정하며 동물원등의 관광지를 데려갈 것을 부모에게 요구한다... 아주 무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저렇게 이쁘다면야~~ 다 들어줘야죠~~ ^ ^;;; 마지막 야경 사진 증말 멋지네요~~~ 시드니 꼭 가봐야지 ㅠㅠ;;;
ㅋㅋㅋ이미지 올릴 때 아무 생각없었어요^^아...딸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답니다.길을 가다가 필 꽂히는 식당이 생기면 꼭 거길 들어가서 밥도 먹으려 하구요....타국에서 심하게 야단도 못치고....그날 삼각대도 없었는데 다행히 한장 깔끔하게 건졌어요^^
나두 시드니 꼬옥 가봐야지~ㅎ 겨울쯤에 호주에 함 다시 가볼까~생각만 굴뚝 같아요~~ㅠ.ㅠ
시드니...매력있어요.지니지니님이라면 어딜 가도 잘 즐기실 거예요....
스티커와의 전쟁,,ㅎㅎ조카들도 맬 스티커를 탐나던데,,사진 볼때 마다 느끼는 건데 보연이아 엄마를 쏙 빼닮았어요~
아이들 얼굴은 자꾸 변하는 것 같아요.갓 태어났을 땐 저더니 100일을 넘기면서 아빠랑 붕어빵이더라구요...지금은 저55% ..아빠 45%정도?(지인 얘길 빌자면^^)
딸 조금만 더 키우세요. 저 취향과 많이 다른 남편없이도 씩씩하게 딸래미와 모든것이 죽이 맞아, ㅎㅎㅎ 잘 다녀요. 단, 아들은 남편과 잘 맞아 또 둘이 잘 지냄 가끔은 남자팀 여자팀 해서 다녀도 재미있어요. ㅋㅋ ... 딸과는 서로 허물없는 친구라서 참 좋아요.~~
제 소원이에요...그런 생각에 돈 열심히 모아두려해요.그래서...아들이 아니라 딸인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님이 여행기 속 시드니는 제가 다녀왔던 시드니와 다른 곳 같아요. 넘 매력적으로 보여요 ~ 다시 가보고 싶네요~그 때 날 씨 원망하며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를 못한 것 같아 좀 후회가 되요 ^^
비 오는 날도 그런대로 매력있죠? 다닐땐 좀 그렇더니 사진으로 남기고 보니...또 돌아와 생각해보니 은근히 좋더라구요....
와, 야경 한 번 멋지네요. 호주는 여행지로 생각못해봤는데. 가고 픈 생각이 물씬 드는 여행기로군요. 공원도 참 멋지고. 오리 가족과 함께 찍힌 보연이 사진, 아주 깜찍하니 예뻐요. ^^
달링하버 쪽 야경도 멋진데 이번엔 담질 못해서 아쉬웠어요....이쁘게 봐줘서 고마워요~~^^
달링하버 이름 멋지네요. 조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리를 쫓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보연이의 이큐가 많이 높아졌을 거 같아요~
저도 이름이 참 맘에 들어요...
사랑스러운 달링하버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보연이의 발랄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많은것을 보고 느끼며 자란 보연이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꼭 한번 가 보시길...한여름의 달링하버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기도 해요...지금과 다르게...
햇빛 쨍쨍한 날의 시드니와는 또다른 분위기네요..비가 와서 힘드셨겠지만 사진에선 그 독특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마지막 야경사진도 참 예쁘네요 혹시 카메라 기종은 무얼 쓰셨나요?
네.저도 첫날은 좀 그렇더니 이틀째가 되니 괜히 이런 분위기 즐기게 되고 발걸음에도 여유가 있어지고,,,캐논 익서스 800 IS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