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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지는 창가에 앉아
붉은 비단 수틀을 잡았네
부귀영화 모란꽃 내 손에서 피고 지는데
임 향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백옥같은 눈물이 실과 바늘을 적시네.
이른 새벽 찬 서리 내리는 소리에
잠 에서 깨어나니 사방이 어둑해라
규방에 홀로 앉아 저무는 달 빛 바라보니
임 향해 꺾어놓은 꽃이 이내 질까 염려돼
긴긴 밤 은하수 아래로 못다한 밤만 흘러가네.
수양버들 사이로 보이는 임에 얼굴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덧없어라.
삼경 밝은 달 아래 서 있노라면
이내 푸른 그림자 마당으로 들어오니
도 없는 아름다움이 내 가슴에 남네.
출전 : 카카오스토리
예전에 봤던 ㅇr랑 ㅅr또전 내용을 약간 끼얹어서 맘대로 재구성 해봤습니당. 이 내용 옛날부터 제대로 쓰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대충 썰로 풀어봄. 보신분 계실려낭 ㅋㅋ
오색빛깔 혼례복 방안에 펼쳐놓고 보니 그 모습 붉은 배롱꽃보다 아름다워라. 비어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아 원앙금침 함께 덮을 임 생각하니 그리움이 분분하여 그날이 언제 올까 하노라.
꽃잎 지는 창가에 앉아
붉은 비단 수틀을 잡았네.
부귀영화 모란꽃 내 손에서 피고 지는데
임 향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백옥 같은 눈물이 실과 바늘을 적시네.
이른 새벽 찬서리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사방이 어둑해라.
규방에 홀로 앉아 저무는 달빛 바라보니
임 향해 꺾어놓은 꽃이 이내 질까 염려돼
긴긴 밤 은하수 아래로 못다한 밤만 흘러가네.
삼경 밝은 달 아래 서 있노라면
이내 푸른 그림자 마당으로 들어오니
도 없는 아름다움이 내 가슴에 남네.
"생각이 났어. 이서림이 그 도령을 처음 본 순간이 떠올랐어. 한눈에 반했더라고. 한눈에 반해서 단박에 청혼을 했더라고.
그 장옷아씨가 말이야. 도령을 많이 좋아했던 모양이야. 일생에 단 한번뿐인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런 느낌을 받았어. 이서림이 그 도령을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뛰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연시를 쓰던 그 아이의 마음이 생생히 느껴져..."
출전 : The Beauty inside
아랑전설(阿娘傳說)은 억울하게 죽은 아랑이 원령이 되어 자신의 원한을 푼 뒤 변고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아랑은 경상도 밀양부사의 딸로, 이름은 윤동옥(尹東玉)이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유모에게서 자랐는데, 어느 날 밤 통인(通引)과 작당한 유모의 꼬임에 빠져 달구경을 나갔다. 통인 주기가 아랑을 겁간하려 했고, 아랑은 끝까지 항거하다가 끝내는 칼에 맞아 죽고, 대숲에 버려졌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 남자와 내통하다 함께 달아난 것으로 알고 벼슬을 사직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밀양에 오는 신임 부사마다 부임하는 첫날 밤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어 모두 그 자리를 꺼리게 되었다. 이때 이상사(李上舍)라는 담이 큰 사람이 밀양부사를 자원하여 왔다. 부임 첫날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죽음을 들은 그는 원한을 풀어주기로 약속하였다. 이상사는 곧 주기를 잡아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찾아 장사를 지내주니 그 뒤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영남루 밑에는 아랑의 혼백에게 제사지낸 아랑각(阿娘閣)이 있고, 《밀양아리랑》도 이 영남루 비화(悲話)에서 발생하였다 한다.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9E%91%EC%A0%84%EC%84%A4_(%EC%84%A4%ED%99%94)
오색 빛깔 혼례복 방안에 펼쳐놓고 보니
그 모습 붉은 배롱꽃보다 아름다워라.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아
원앙금침 함께 덮을 임 생각하니
그리움이 분분하여 그 날이 언제올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