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김포 노인대학 현장 학습으로 영월 청령포와 장릉, 김삼갓문학관을 다녀왔어요.
먼길이라서 아침 7시까지 버스에 오르려니 새벽부터 바빴네요. 우리 2반은 42명이 참석해서 우수반이라고 칭찬을 받았어요.
총무가 준비한 따뜻한 떡을 먹으며 3시간 넘게 가을 강원도를 보니 청량했어요.
먼저 김삿갓문학관엘 내려주었습니다.
지방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기리는게 좋아 보였어요. 주차장에 큰 차들 때문에 사진 찍는게 불 편 했어요. 가슴 아픈 가정사를 해학으로 풀어낸 조상님이 존경 스러 웠어요.
다음은 산길을 달려서 영월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어요. 곤드레밥인데 반찬이 풍성해서 잔칫상 받은 느낌이었네요.
다음은 근처에 있는 장릉으로 갔어요. 단종릉인데 김포에도 장릉이 있어서 친근 하게 느껴지네요. 높은 산위라서 숨이가쁘게 올라 갔어요. 세계 문화유산이라곤 해도 조촐했어요. 숲길이 너무 시원해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더군요. 학장님 회장님과 사진도 찍었어요.
아래로 내려오니 역사관도 있고 우물터도 있어서 경내가 넓고 쾌적 했어요.
다음은 차를 타고 조금가니 청령포, 배를 타고 단종 유배지로 갔어요. 어린 단종의 슬픔이 아릿하게 전해져 왔어요. 강물도 슬퍼 보이고 무성한 숲도 서늘한 바람도 시원 한게 아니라 냉기로 느껴지네요.
배표를 사는 광장에 세워진 키 큰 동상은 무엇을, 누구를 상징 하는것인가? 생각하게 하네요.
그리고 부지런히 되돌아 오는 길은 길고 지루 했어요. 더구나 약간의 접촉 사고도 있어서 ....
현장 학습은 즐거운 추억이 맞아요. 다리가 무겁고 차를 오르 내리는 일이 힘든 나이지만 약간의 고통은 행복한 시간의 대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 갈수록 먼곳으로 간다는게 아닌거 같아요. 젊을 때 멀리가고, 더 나이들어 힘들 때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합리적이지 않은가요? 학장님께 건의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