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0: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바로 옆 아파트 공사로 하루 종일 거대한 중장비들의 돌 깨는 소음은 신경을 곤두서게 하며 건물 바닥으로 느껴지는 진동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며칠이라면 모를까 몇 달째 계속되는 소음과 진동은 정말 힘들고 괴롭다. 문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러한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사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이를 반갑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입주권을 가진 조합원들이다. 이들은 그 땅의 소유자들이기에 그 소음과 진동이 반갑고 기쁘다.
세상에는 천국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과 천국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럽고 복잡해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천국 백성이다. 현실의 고통과 괴로움에도 우리는 이 사실로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여 천국의 소유자가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신 구원자, 천국의 길로 안내하는 인도자, 천국의 문을 지켜주시는 문지기이시다. 자동차를 운전하면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것은 기본이요 필수이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지 않으면 천국에 가고 싶어도 가는 길을 알지 못하기에 갈 수 없다.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요 10: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열고’ ajnoivgw (455 아노이고 VIPAZS ajnoivgei)
열리다. 밝아지다. 떠지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시는 문지기이시다. 오랜 세월 믿음 생활을 하여도 이 확신이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귀가 열리지 않고, 눈은 천국을 향해 밝아지지 않는다. 열심히 부르짖고 기도하여도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없다. 자기 기분과 감정의 믿음은 천국의 문을 열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의 문을 지키시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주관은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다. 자기 주관에 의해 움직이는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여야 한다. 천국의 문을 열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영혼이 밝아져야 한다.
말 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는 천국 창고의 문이 열려 풍성한 하늘의 복을 받는다. 천국 창고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은 그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지 못하고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혼 구원을 간구함과 물질의 복을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은 인색하다. 천국의 문을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눈이 밝아져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가짜 뉴스와 보이스 피싱으로 우리 사회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잘못되고 거짓된 소식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의 음성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사람을 혼동하게 해 자신들의 말을 믿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 음성으로 축복의 길로 인도한다.
요 10: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듣나니’ ajkouvw (191 아쿠오 VIPAZS ajkouvei)
경청하다. 들어서 깨닫다. 주의하다.
대화하다 보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경우를 본다. 자신도 그러한 경험으로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더 이상 그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믿음 생활에 고질적 질병이 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이미 모든 일을 경험하여 잘 알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믿음의 경청 능력이 상실되면 하나님의 음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탄의 음성에 현혹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의 문을 열어주신 것은 현 상황에서 그때마다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경청하라는 것이다. 그 음성을 주의하여 듣고 깨닫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하지 않으면 귀가 있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사탄의 미혹된 음성을 경청하기 때문이다.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는 것은 천국의 문을 열고 그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한다. 외국의 이민자들이 그곳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힘든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도 그 뜻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천국 백성이 되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지 않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면 천국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천국 잔치의 기쁨을 누려야 하겠다.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한 친구가 고기를 대접하겠다고 하여 같이 갔다. 그런데 입구에 경품 당첨자를 발표하였는데 그 많은 이름 중 끄트머리 부분에 사모님 이름이 있었다. 그 기쁨은 대단하였다. 식사하는 동안 내내 당첨된 이야기로 즐거움을 나누었다. 우리는 수많은 영혼 중에 천국의 당첨자가 된 것이다.
요 10:3 요 10:3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인도하여’ ejxavgw (1806 엑사고 VIPAZS ejxavgei)
데리고 가다. 끌고 나가다. 옮겨가다.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로 생명을 옮겨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은혜로 우리와 함께하시고 성령으로 우리의 영혼을 천국으로 끌고 나가신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고질적 믿음은 물질 부요와 질병의 고침으로 육의 평안을 도모하는 음성에 끌려가고 있다. 믿음의 본질은 천국의 백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우리의 이름을 부르고 불러 천국으로 데리고 가신다. 이보다 더 기쁘고 확신 된 영광이 없다. 성령의 충만으로 늘 하나님께 기쁨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살후 3:5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교회 직분 자는 크고 강하게 인도하고, 그렇지 않으면 작게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은혜는 섬김과 헌신 된 순종으로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삶에 나타난다.
우리는 천국의 문에 들어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또 부르심으로 천국의 문으로 데리고 가신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영원한 천국 백성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