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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는 미소천사 사회복무요원 박○○ 군을 만나다
호박조 추천 0 조회 117 17.07.28 0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박○○ 요원


현역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육군훈련소를 두 번 입소하다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주민센터에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박○○ 군을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시흥은 전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12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집중호우로 정전이 되는가 하면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전에 취재하기로 약속하고 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장대비가 쏟아져 내심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민센터 입구에 쌓인 흙탕물 치우고 물청소를 하느라 정신없는 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물난리 후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주민센터로 찾아와 언성을 높이고 항의를 하는 모습도 들어왔습니다. 차 한잔을 하며 잠시 기다리니 얼굴에 구슬땀이 송송 맺힌 상태로 미소를 띠며 늠름한 모습으로 나타난 사회복무요원 박○○ 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쉬지도 못하고 바로 취재를 하는 것이 미안했지만 예정대로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하는 모습

                             

박○○ 요원은 외동아들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2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8월 현역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나 신체검사에서 과체중으로 4등급 판정이 나와 아쉽게도 퇴소를 하고 그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다시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하여 군사훈련을 받았다면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육군훈련소 입소를 하니 기분이 참으로 착찹하고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현역으로는 못 갔어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당당하게 군사훈련을 마치고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수료한 후 이곳으로 배치되어 복무중인데 벌써 7개월이 지났다며 앞으로 남은 14개월의 소집기간도 성실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업무는 주민센터의 사회서비스 업무지원과 행정업무, 민원인들의 업무지원, 관내 노약자와 독거어르신들에게 쌀을 배달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특히 이번과 같이 천재지변으로 인해 비 피해를 입은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사회복무요원하면 현역들 입장에서는 속칭 꿀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 일부 주민들도 약간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복무초기에는 스트레스를 좀 받았지만 지금은 주변의 인식도 서서히 바뀌고 있고 대인관계나 사회 적응면에서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오히려 만족하고 있답니다.


▲ 김경남 동장과 유재호 주무관 

  

김경남 동장은 박○○ 군은 아침에 출근하면 맨 먼저 솔선수범해서 청소를 하는가 하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때는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희들이 배울 게 많습니다.”라고 합니다.

 

유재호 주무관 또한 매사에 본인의 맡은 바 임무에 적극적이고 저희 직원들한테도 늘 예의가 깍듯해서 칭찬을 많이 받는 편이지요. 특히 민원인들한테도 늘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다보니 지역 주민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며 소집해제를 해서 사회로 나가더라도 저 친구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미소천사 박○○ 요원


다음은 박○○ 군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하면서 변화가 있다면?

현역에 비해서 지역사람들하고 만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실수를 한다든지 하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기 때문에 늘 조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복무하기 전에는 솔직히 불같은 성격이었고 어르신들을 봬도 별 감응이 없었는데 복무하면서 어렵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에게 쌀을 배달해주다보니까 어른에 대한 존중심이 생기고 성격자체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근무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 비 피해를 최소화시키려고 관내 하수구와 빗물받이를 깨끗하게 청소한 것이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를 덜 입은 것이 뿌듯하고 독거노인 어르신들께 쌀을 갖다드리면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자랑스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버님이 직업군인으로 계시다 전역하셨기 때문에 현역으로 못가고 사회복무요원을 하게 된 것을 처음엔 아쉬워하셨는데 지금은 사회복무요원도 아주 자랑스러운 병역임무라고 칭찬해 주십니다.

예전에는 주민들도 저희들을 대할 때 약간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했는데 요즘은 저희들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격려도 해주시고 칭찬해 주실 때도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 해야 할 임무는?

사회서비스 업무지원과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면서 지역 민원인들과 마찰없이 민원처리를 완벽하게 도와드리는 게 저희들이 할 일입니다. 현역이 나라를 지키고 있듯이 저희 사회복무요원은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고 살아가는데 보다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임무라 생각합니다.

 

소집해제 후 가장 싶은 일이 있다면?

내년 1025일이면 소집이 해제되는데 대학교에 복학을 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제 전공과목인 자동차학과를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자격증도 따고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 복구현장으로 나가기 위해 장비를 챙기는 박○○ 요원


우리 사회는 서구의 합리와 논리의 테두리에 젖어 라는 주재자의 관점이 부각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박○○ 군의 잔잔한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 병역의무를 하고 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떳떳하고 행복하다는 말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취재를 끝내면서 박○○ 군이 소집해제 후 복학을 해서 자동차 공부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 최고의 자동자 정비전문가와 인연을 맺어주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또다시 미소를 띠우며 삽과 괭이를 챙겨 차량에 탑승하여 복구현장으로 떠나는 미소천사 박○○ 군의 든든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손과 발이 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최고의 사회복무요원이 되길 응원합니다.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이한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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