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뉴질랜드 정부 공인 이민 어드바이저 사이먼 킴의 제안
이제 마흔을 갓 넘긴 내가 책을 낸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주제넘은 것 같다. 그러나 뉴질랜드에 와서 지난 12년 동안 살면서 두 아이를 낳고 살게 되기까지의 내 경험이 혹시 뉴질랜드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히 ‘영혼의 안식처 뉴질랜드’를 쓰기로 했다. 마침 작년부터 뉴질랜드 정부 공인 이민 어드바이저로서 이민 컨설팅 업무를 하게 된 것도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가 됐다.
이 책은 ‘무지개가 뜨는 나라’,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영도에서 더니든까지’ 등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깨끗한 자연만큼이나 청정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나의 느낌들을 나열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자연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청렴, 사회적 친절, 기회의 균등, 배려하는 분위기가 만개한 나라이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그려 보았다.
2부는 뉴질랜드 전국 주간신문 ‘굿데이 뉴질랜드’에 연재했던 ‘사이먼 킴의 이민 칼럼’을 실었다. 이민 칼럼은 주로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갈등이나 불확실성 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민의 바람직한 방향을 다루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북반구 항구도시인 부산 영도에서의 어린 시절과 유학 시절, 그리고 남극 대륙에 가장 가까운 나라 뉴질랜드로 오게 된 과정과 영주권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뉴질랜드 이민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사람이 모여 사는 이 세상에서 완벽한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2의 조국으로 삼고 살아온 뉴질랜드는 내 영혼의 안식처였으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청정국가였다.
아무쪼록 현대문명에 시달리고 있거나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그 대안으로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사이먼 킴
본문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