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한국인 최초로 우리 남편이 영국의 법정 변호사(barister) 자격을 획득했다 얼마나 힘이 들었냐고 물었더니 한국의 사법고시(대학교 3학년 재학중 최연소 합격)보다 3배나 힘들었다고.. 영국은 미국과 달리 학점제가 아니어서 사법연수원에서 한 과목이라도 과락이 나오면 법대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살인적인 제도다. 해당 직종에 재능이 없으니 빨리 다른 길을 모색하라는 의미란다. 그래서 건강이 받쳐주지 않거나, 행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목표다.
그래서 그 싯점에 일본인 영국변호사도 2명밖에 안된다고...인구비례로 보면 우리가 앞섰다고 자부했다.
그 이후 곧 런던무역관에서 법률세미나가 개최되었는대, 대상은 영국주재 런던지사, 런던지점의 직원들이었다. 채이식 영국 변호사의 첫 마디...((영국은 신용사회입니다)) 였다.
그 나라에서는 싸인 하나면 모든 계약이 성사된다. 그런데 우리 한국에서는 인감증명, 보증인의 인감증명, 보증인의 재산증명서 등등 많은 서류가 첨부돼야 한다. 이렇게 불신이 팽배되어 있어 안 치루어도 될 돈이 1년에 17억원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가 없다고 한다.
어느날 런던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역이 아닌 중간지점에서 전동차가 멈춰 섰다. 넥타이를 꼭 맨 영국신사들은 비지땀을 흘리면서 묵묵히 앉아 있는데, 어느 누구 한 마디 물평하지 않았고 한숨 쉬는 사람도 없었다(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땐 냉방장치가 전혀 없었음) 집에 와서 얘기했더니 그 순간 이 나라 사람들은 그 사건에 관련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어떨까?
영국의 도로에서는 경적소리를 거의 들을 수가 없다.. 앞차의 운전자가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우리 약국이 들어 있는 건물의 겅비원이 크론씨병을 고쳐 줄 수 있는가 상담을 요청해 왔다. 환자는 36세, 약을 7년을 먹고 있는 중인데, 너무 괴롭다고 하여 복약했는데 2개월을 복용하고 더 이상 불편하지 않고 다 나은 것 같다고 하며 약을 중단하고 너무 기뻐서 그 병을 가진 환우들의 카페에다 자신의 경험을 올렸다고 했다. 딱 2명이 왔다. 또 한 사람은 와서 자기 아들이 세무사인데 이벙으로 고생하여 왔다고... 책을 한 권 사 가지고 가면서 아마도 우리 아들이 안 믿을 거라고 하면서...역시 그 환자는 오지 않았다. 그 경비원은 이렇게 불신의 벽이 두꺼운 줄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그 카페의 회원이 만명이고 비회원까지 합하면 2만5천명의 환자가 있다고 하였다.
10여년전에 우리가 잘 아는 친구의 오빠가 은퇴하신 뒤 건겅관리하는 데에만 전력을 기울였는데(재산이 많아서) 산에서도 넘어지고 집에서도 넘어지면서 심한 어지러움증에 시달렸다. 여동생 둘이가 ((오빠 오빠 숙희한테 가면 고칠 수 있어요)하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막무가내더니 얼마 안 지나 돌아 가셨다. 이 친구의 여동생 또한 지금 치매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데, 내가 직접 그 남편과 딸에게 고칠 수 있다고 설득을 했는데도 안 믿고, 미국의 병원에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사위가 의사고 오빠가 의사다. 이 사람들은 나를 다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고정관념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 의사가족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같은 증상을 앓고 있던 우리 사촌 오빠댁은 스스로 찾아 와서 약을 열심히 복용하고 씻은 듯이 회복하였다.(7년전) 또 2년젼, 이번에는, TV화면이 마구 구겨지는 시력장애가 왔는데, 또 오셔서 2개월만에 다 고쳐 드렸다. 돌아가신 그 친구 오빠보다 10년은 연상이신데, 지금도 건강하시다.
우리사회에 팽배한 불신풍조와 고정관념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얘기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크론씨병이란 .. 만성적인 소장,대장의 궤양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병이다. 의학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우리몸을 지키는 면역체가 자기가 지켜야 할 우리 몸을 적군으로 오인하여 마구 공격을 하는 질환으로, 관절염,등 난치성 염증들이 이에 속함)으로 근치가 불가능한 병이니 죽을 때까지 약을 복용하라고 하는 병이다
우리가 어쩌다 장염이 걸렸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경험했는데, 이러한 상태로 평생을 약을 먹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부인은 공부원이었는데, 변의가 느껴지면 빨리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화장실부터 확인하곤 했는대, 급기야 어느날 사무실에서 참담한 상황을 맞이하여 사표를 던졌다고 하였다. 이 경우는 병이 오래 진행되어 항문의 괄약근까지 염증이 생겨 수축력이 약해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질병이 심각하여 직장을 그만 둘 수 뱎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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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글을 보면서 불신의 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것 같다. 병을 고치기 위해 그 벽을 좀 헐 수 없는걸까? 우리 애도 고집 부리는 걸 내가 강제적으로 먹이고 있는 중이야. 영국인들의 정부와 타인에 대한 믿음은 참 부럽구나.
영애씨도 내일학교 휴일 이지 지금 뭘 하시는지 궁금하네여
꿈나라 여행..
채이식변호사 성공은 보이지 않는 숙희의 내조가 있었겠지 국내에서 영국변호사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드물지 내친구도 고시출신이 5명있는데 미국통은 있어도 영국통은 없다.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딸 수 있는 미국변호사 자격증에 비해 영국변호사 자격증은 법정변론 테스트와 증인신문과정 등 복합적인 시험이 추가돼 까다롭기 때문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지 뱅코말 맞을 꺼야 내친구가 알든데 서로 잘 알꺼야 그애들은 모두 S야 하여튼 훌륭한 서방님과 똑똑한 아내가 만났으니 명품부부네 뱅코는 그렇게 생각한다 /숙희씨 한테 처방을 받고 한호도 완쾌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적으로 치료가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례를 보면 불신보다는 먼저 신뢰를 가졌든 사람들이 많았든것 같네. 명약사의 처방 널리 알려져야 할 것같구나 /그리고 유럽백인들은 사회적인 교육이 일반적으로 잘되어 그렇겠지 우리가 과학 경제 선진국도 좋지만 국민감정의 정서와 문화도 함께 성숙해야 할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인들이 자성해야지 나라가 바로 선다
친구야, 안 자고 있었냐? 나는 지금 영상 음악방에 들어가서 쭉 섭렵중.. 내일 약국에 안 나가도 되니까. 우리 입맛에 맞는 작품들만 잘도 골라 올려 놓았구만 두루 고마운 생각...
대구가 내일 육상대회 때문에 잠을 못자게 만들고 있네 폭죽을 쏘아 올리지요 곳곳마다 축제마당이 열려 온종일 서울역 대합실같다 앞으로 9일동안 달리고 달리고 신나는 운동회같네/앞으로 더욱 신경쓰서 신나는 음악이나 보고싶은 영화도 올려 드릴계획임
지영씨도 안 자고 있었네. 이 고정관념과 불신을 깨부숴야 하는데 어찌하면 좋을까 참으로 답답한 과제지
우리사회에 깔려있는 불신을 해소하는 방법은 정치를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 .
주위에서 보면 자기가 한 말을 안 지키는 것을 보통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는데, 가방끈이 짧거나, 성장하면서 부모의 영향을 받는 가정교육이 문제...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전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조금은 개선이 되지 않을 까 희망을 걸어 보고...이제는 조금은 먹고 살만하니 교육기관(학교, 종교단체)에서 프로그램을 짜서 조직적인 재교육을 시키는 것도 일조는 할텐데....적어도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난 문서없이 구두계약도 계약으로 인정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불리하다고 절대로 번복을 못함 음주운전에 걸렸을때에 경찰관이 몇병 마셨나 묻기에 맥주 10병 소주1병 그대로 말하죠 벌금 60만원 납부한 사실이 있음 음주 전과자이지요 경찰관이 사실대로 애기하니 벌금을 깍아주고요 검사보고서에도 선처 어쩌고 저쩌구 좋은 내용으로 보고하든군요
소주 10병, 맥주 1병인 줄 알고 깜짝 놀라 보니 그 반대군. 음주 운전은 절대로 안 하기 바랍니다. 클라요.
대구가 시끌벅적하다고? 드디어 세계의 도시가 되는구만 ...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참여하는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있을 것이고 전국에서 응원을 할테니 멋있게 품위있게 성공하는 대회가 되도록 우리 응원할께.
고마워 안녕 내일 다시 만나요 숙희씨 잘자요
대구 촌넘들 긴장을 바짝하고 시민들은 신나고 각국 선수들이 시내로 대부분 나와 평균신장이 장대같네 외국인 대부분 카메라 상점으로 몰려들어 카메라는 비명을 지를정도 내일 여자마라톤을 아침9시부터 시작하네 마지막순서를 첫날로 변경했네 아마도 대구홍보때문에 전략을 바꾼것같고
지영씨는 마음결이 고운 사람. 우리 다 알지. 그런데 음주운전은 절대 안돼. 내가 제일 무책임한 사람으로 꼽는데, 자신을 비롯해 처자식,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파괴범이기 때문 정말 실망....
그 댓가 죄값으로 마누라에게 Key 반환되고 차도 몰수 되었음 그사건으로 장모님까지 야단 그리하야 뱅코는 12년 전부터 운전을 못하게되고 차는 애들에게 넘겨졌고 대중교통 만을 이용하고 맘대로 술자리 어울리고 음주운행에서 해방된 백성이라고요. 혹시나 사고나면 아직도 은 빛깔이 같은 애들 두고 먼저 우째 되면 안된다냐 그라도 남에게도 피해
술을 즐기는 사람은 운전 안 하는게 좋겠지. 근데 술을 끊고 운전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내생각.
나도 2009년에 차 사고 내서 내 차 폐차 시키고는 운전을 안하는 데 애써 딴 면허가 아까운 생각이 들때도 있고 ..
그런 조치가 필요한 사람... 이성보다 감성이 더 발달된 사람이라서...
독일에서 부터 국제면허 따고 25년동안 싫컨 운전해서 안해도 괜찮아요 차 신경 안쓰니 너무 편해 그대신 애들이 수고하지
대단한 주량이십니다~~~
애들은 아버지 안 닮았겠지.. 대학시절 어느 토요일 오후 버스안에서 목격한 장면이 나를 평생 운전대 안 잡게 한 원인중 하나이지요. 그때만 해도 운전하는 여성은 그리 흔치 않았던 때인데, 운전도중 생긴 문제로 무척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 순간 나는 운전 안 하겠다고... 또 하나는 좀 불편하더라도 내가 낳은 자식들이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는 위험에 노출되는 확률을 줄이겠다는 것, 또 하나는 마눌 능력을 항상 과소평가하는 서방님의 엄명....또 하나는 기계를 무서워하는 기계치...기계는 내 말을 못 알아 들으니까....그래서 아주 자유롭답니다. 왜 저렇게 신경을 쓰고 운전대 잡고 다니나 싶지요...
너어~~~ 차 안태워준다 ^^^
숙희씨 뱅코 아들넘은 FM멋이 없어 욕도 몰라 싸움도 몰라 흉도 몰라 지가 무슨 무공해인가 내 생리하고는 좀 다르지 4학년때 사진 구경
아들이 그렇게 생겼네요. 한 마디로 잘 생겼다..아빠보다 웃났다. 외탁인가 보죠? 귀엽고, 순진하고, 남자가 곱게도 생겼다 요즈음은 꽃미남이 대세인데, 선견지명이......작품 우수합니다. 감상 잘 했음니다.. 그런데 우리가 딸이 없어서 아쉽네요!!!! 남의 집 잘난 아들 보면 딸 못 낳은 것이 못내 아쉽지요. 잘 키워 놓은 남의 아들 공짜로 내 아들 되는 건데...이럴 줄 알았으면 한 타스는 낳는 건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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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훈남 아들 온 가족의 기쁨이 되겠네요. 누나들 사랑도 많이 받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