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讀後記】
그 어른의 시집을 받고 대인춘풍 인품을 읽다
― ‘절제의 미학’ 최송석 원로시인의 신간 시집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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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讀後記】 그 어른의 시집을 받으면 어째서 경건해질까?
【윤승원 讀後記】 그 어른의 시집을 받으면 어째서 경건해질까? ― ‘절제’의 표상 최송석 원로시인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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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後記】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문학은 절제다”
그 어른 평소 소신이다.
생활철학이 절제다.
문학세계도 절제다.
선비 풍모의
반듯한 원로 시인.
말씀도 반듯하시고
걸음걸이도 반듯하시고,
글씨도 반듯하신 선비 시인.
▲ 최송석 원로시인의 친필
성품은 강직
인품은 다정다감
지기추상 대인춘풍
持己秋霜 待人春風
본을 보여주신
문단의 원로.
오늘 보내주신
신간 시집도
군더더기가 없다.
▲ 최송석 원로 시인이 보내주신 신간 시집 - 친필 서명 필체에서 인품이 배어난다.
♧ ♧ ♧
절제節制란 무엇인가.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삶,
매사 알맞게 조절하는 힘.
넘치지 않게 분수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문학은 절제다’라고
금과옥조처럼 강조하는 것.
그렇기에 그 어른의
시집을 받으면 옷매무새를
고치게 된다.
시집을 통해 보여주는
그 어른의 일상은
하나에서 열까지
절제가 읽힌다.
귀한 시집을 받고
답장을 어찌 드려야
좋을 것인가.
그렇다.
조심스럽다.
구순을 바라보는 원로 시인
전통을 중시하는 선비 시인.
문단의 오랜 전통인
예禮를 따르자면
지필묵紙筆墨 이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편지지나 원고지에
손글씨 서한이 마땅하다.
하지만 결례를 무릅쓴다.
‘번개 같은’ 카톡 답장의 무례를
용서 바랄 뿐.
2024. 11. 14.
윤승원 讀後記
■ 필자의 카톡 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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