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자성어]
몽중설몽(夢中說夢)
꿈속에서 꿈 이야기를 하다 ➀
꿈속의 일들은 모두 꿈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꿈을 꾸는 동안에는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무서운 꿈을 꾸면 공포에 떨기도 하고, 심하면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몽중설몽(夢中說夢)은 '꿈속에서 꿈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꿈은 실재하는 것이 아닌데도 꿈속에서 또 꿈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매우 어리석고 허황하기 짝이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횡설수설(橫說竪說)', '호언란어(胡言亂語)', 또는 '무엇을 말하는지 종잡을 수 없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몽중설몽은 《대반야경(大般若經)》(596권)에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語)다.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꿈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꿈에서 보았던 갖가지 현상들은 모두가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꿈도 실재하는 것이 아닌데 더구나 꿈속의 일들을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모든 현상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낮 꿈이고, 공(空)일 뿐이다. 그와 같이 우리 인생도 공(空), 허망한 존재라는 것을 시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꿈은 의식 속에 나타난 환영(幻影)이라고 한다. 심리학에서 '꿈은 사람의 의식. 무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Freud. S.)는 '현실에서의 체험이 왜곡ㆍ변장해서 나타난다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또 그는 《꿈의 해석》에서 그날에 있었던 일이나 누워 있을 때의 몸 상태, 과거의 죄책감,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 근심 걱정, 그리고 마음의 갈등과 번민, 좋지 못한 인간 관계 등이 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꿈에 반영된다고 하였다.
특히 건강이 나쁠 때, 또는 정신적ㆍ육체적으로 허약할 때는 쫓기는 꿈 등 공포에 시달리는 꿈을 많이 꾸게 된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고승 서산 대사 (西山大師. 520~1604)의 시(詩) 가운데 삼몽시(三夢詩)라는 유명한 시가 있다.
<계속>
출처 : 윤창화 <불교의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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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사의 삼몽시는 유명합니다. 내일 이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활기찬 하루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