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전도사님께서 가정의 짐을 정리하실 때
함께 내다버리신 인형을 제가 가지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공주드레스가 남루하게 되었고 머리카락은 뒤엉켜 손쓰기가
힘든 상태였지만 몸은 깨끗해 어떻게 리폼해 보고 싶었습니다.
몇년간을 방치해 두었었는데
12월 초에 갑자기 인형옷을 만들고 싶어져서
인터넷 외국사이트에서 코바늘 인형옷뜨기를 찾아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의 옷은 파란색의 공주드레스였는데
가지고 있는 뜨개실 중 가장 많은 핑크색실 종류로
드레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소프트한 실로 뜨개질을 해서 형태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뜨고나니 아주 예뻤습니다.
처음에는 드레스와 헝크러진 머리에 씌워 줄 모자만 만드려고 했는데
앞치마와 신발과 가방과 끝으로 속바지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드레스는 사이즈가 안 맞기도하고 잘못뜨기도 하여
여러번을 뜨고 풀고를 해서 완성했습니다.
어릴 적에 인형옷을 만들어 놀곤 했는데 인형놀이 하는 것 같아 만드는 동안 재미있었습니다~
모자는 신생아 모자를 떠 보았는데 인형의 머리에 딱 맞는 사이즈였습니다.
무엇보다 뒤엉킨 머리에 잘 씌워져서 인형이 차분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귀엽게 잘 어울렸습니다.
하얀색 앞치마를 만들어 주었고 복주머니 스타일의 귀여운 가방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침 작고 귀여운 천 단추가 하나있어 드레스앞에 달아주었습니다~
노란 리본이 달린 귀여운 초록신발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털실이라 발이 따뜻할 것 같습니다^^
예쁜 인형옷 만들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만드는 내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옷을 입혀주니 그전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느낌의
새인형으로 재탄생한 것 같습니다.
인형옷 만들기가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인도해 주신 주님께 참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너무 예쁘네요^^ 독일에 살고 있는 조카가 세라가 어렸을 때 한국에 나올 때 사다 준 인형이었습니다^^ 화려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분홍색 새 옷으로 갈아 있은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 처음 화려한 공주 옷을 입고 있었을 때는 인형이 약간 무서워 보이기도 했었거든요. 조카가 한국에 나올 때 본인 짐도 많을텐데 사촌 동생 선물까지 챙겨온 것이 그 인형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라가 청년이 되었고 인형도 많이 낡아 버리려 했던 건데 자매님의 손에서 새롭게 재 탄생 했네요~ 공주 옷에서 메이드 옷으로 바꿔 입었는데 인형이 더 예뻐 보이고 상냥해 보여요. 무서워 보이던 인상에서 아주 가까이 두고 싶은 친근하고도 사랑스런 인형이 되었습니다^^ 모자며 가방이며 앞치마며 신발 속옷까지 풀 세트로 갈아입은 인형이 너무 예쁘고 정말 놀랍습니다^^
너무 예쁘네요. ~^^ 단아하면서 사랑스럽게 뜨개질로 옷을 입히셨어요. ~^^ 야엘이 자매님 솜씨를 닮아서 뜨개질로 공예작품을 잘 만드는것 같네요. ~^^
세상에~~~ 작은 인형을 손 뜨개 옷으로 완벽 변신시키셨네요~😃 뜨개질 문외한인 저에겐 작은 인형의 속바지까지, 또 작은 신발까지 손뜨개질로 떠서 입힌다는 것은 그저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요안나 자매님의 솜씨로 변신에 성공한 사랑스런 인형이 되었네요. 멋져요~👏👏👏
와 정말 예술이네요!!! 너무 예뻐요~ 인형의 분위기가 싹 바꼈네요!😆 솜씨가 정말 대단하세요~~!!
인형에게 자매님의 솜씨로 정말 놀라운 변신을했네요^^~
인형의 표정이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 어릴 때 친척언니가 멀리서 사다 준 인형이었는데 당시에는 좀 무서워했었던 기억이 나요...^^; 인형이 자세히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어릴 때는 사람 인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거든요...!ㅎㅎ 근데 선생님께 가니 본래의 모습보다 훨씬 근사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했네요!! 진짜 대단하세요!^^ 이런 인형이라면 누구라도 갖고 싶을 것 같아요~~!!